0. ITMS의 미래

어제 애플이 Lala의 서비스를 중지하겠다는 소식이 들린다. 당연하지. 내가 애플의 Lala인수를 안 것은 작년 가을인데, 그때 쓰려고 했던 글을 이제야 쓰는 것이다. 이번 글은 애플의 사업 중 하나인 ITMS의 미래에 대한 얘기다.

1. Streaming as a main stream

통신, 특히 모바일기기의 발달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가 점점 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나는 "Streaming 효과"라는 글에서 이미 스트리밍의 약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미 Hulu에 대해서는 몇 번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 iPad용으로 나온 ABC TV app도 매우 훌륭하다. iPad의 출현으로 이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이다.  

"Streaming 효과"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0&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4


2. Pandora의 약진

지금으로부터 1년반 쯤 전에 나는 Pandora Radio를 소개한 적이 있다.

"Pandora Radio: Your own radio by Cloud Computing"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4&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8

iPhone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Pandora Radio는 iPhone에서 단연코 가장 인기있는 app이다. 이 서비스의 창시자조차 자신들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물론 iPhone뿐만아니라 모든 종류의 통신 가능한 기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Pandora를 현재의 Car Radio를 대체하려는 시도도 있다.

Pioneer to Bring Pandora to Your Car Radio
http://mashable.com/2010/01/06/pioneer-pandora-partnership/


3. 스트림 + 가입자 기반

나는 Pursuit of Happiness 라는 글에서 모바일 시대의 비지니스 모델을 세가지, 즉 직접 매매, 광고 기반, 가입자 기반, 으로 나눈 바 있다. 그리고 사업자 입장에서의 가입자 기반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1

인터넷 스트림 업체들의 꿈은 가입자 기반의 스트림 서비스이다.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끌어 모은 후, 가입자 기반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들인데.... 아직 어느 누구도 안정된 수준에 올라 있지 못하다.


4. 애증의 관계

판도라는 애플에게 있어서 애증의 존재이다. 판도라는 음악 DNA를 분류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곡들은 무한히 제공하는데, 애플은  Genius라는 이름의 동일한 기능을 판도라에 구현한 바 있다. 그동안 판도라의 가장 큰 불만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이 프로그램을 빠져나와야 했다. 따라서 iPhone OS 4.0에서 제공하게 될 Multi-tasking 기능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판도라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애플이 이런 시대적 흐름에 뒤쳐져서 남 좋은 일만 시킬 것인가? 천만에. Lala의 인수가 나의 이런 예측을 확인해 주었다. Lala는 가입자 기반의 음악 스트림 서비스 업체였던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애플 얘기는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양해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