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뇌기계인터페이스) 분야에 대한 질문

글쓴이
기계인
등록일
2009-05-10 18: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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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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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BMI 분야가 한국과학기술평가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10대 미래 유망 기술중에 최고의 유망 기술로 선정됬다는 뉴스가 있더군요. 전부터 그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뉴스도 나온김에  겸사겸사 몇일전 지도교수님께 그 분야에 대해 넌지시 질문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꼐서는 현실적으로 그분야를 연구해서 들어갈 자리가 아직은 많이 없을거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BMI 쪽으로 연구한다음 들어갈만한 기업이 국내 혹은 국외에 어디가 있는지 그리고 혹시 BMI분야의 전망에 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kenshiro ()

      마우스 만드는 회사요. OCZ.. 전망은 글쎄요...

  • 반골 ()

      전공자는 아닙니다만 관심있는 분야라서 훑어본 걸 정리하자면:
    난제가 많고 구현수준이 충분히 높지 않으면 특성상 써먹을 곳이 무척 한정적인 분야입니다.  세미나하러 오셨던 국내외 BMI전공자 몇분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배고픈 분야다" 더군요.
    단순하게 나누자면 1)사람의 생각을 읽는 분야(뇌->컴퓨터)와 2)사람의 특정한 생각을 유발시키는 분야(컴퓨터->뇌)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널리 알려진 분야는 1번입니다.
    1번 관련해서, 사람의 생각 갖고 커서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수준이라면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만 전신마비환자가 아니라면 굳이 번거로운 BMI장치를 그런 목적으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일반인에게도 Benefit이 있으려면 좀더 고차원적인 사고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인간의 뇌에 대해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고 측정수단도 생각보다 제약이 심합니다. time resolution, spatial resolution 뭐 이런건 둘째치고 일단 실험할때 팔만 움찔해도 팍 튀어버리는 EEG, 피험자를 터널속에 넣고 압박하는 MRI, 툭하면 고장나고 재현 잘 안되는 fMRI 등등 난관이 많습니다.
    최근 2번 관련해서 예전에 Transcranial...어쩌구하는 자계유발장치를 후두부에 대어서 특정 뇌기능을 잠시 정지/지연시키는 수준을 벗어나서 빛이나 초음파를 이용해서 뇌내 특정 반응을 유도하는 연구가 학계에선 핫이슈로 보입니다. (녹색광이던가.....MIT의 Ed Boyden.  초음파는 일본에서 열심히 하는 듯....소니는 특허도 하나 냈음.)
    결론: 풀어야 할 문제 엄청 많으므로 학계의 좁은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평생 연구거리가 부족하진 않을 것임. 그러나 현 수준으로는 먹고사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임.

  • 언제나 무한도전 ()

      10대 유망기술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기존의 10대 유망 기술치고 실제로 유망했더라도 (기후, 환경) 돈벌이나 고용의 측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우가 있는가를 고려할 경우 10대의 의미는 그냥 축소 해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할 일도 많고, 연구 주제 자체로는 인기도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응용 가능 분야도 많습니다 (검색어, "mind reading brain imaging" 혹은 "neuroprosthetics"). 특히나 먼 훗날에는 틀림없이...

    그러나... 향후 5년 이내의 취업을 고려하신다면 조금 부정적인데, 이유는 1) 이런 분야를 지대로 할 수 있는 연구실도 우선 많지가 않고,  2) 많은 분야가 아직은 연구 수준이어서, 기업의 일자리 범위는 좁습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1) 대학의 연구시설로 취업이 있고,
    한국에서는 아직 요원한 일로 보이지만, 취업의 범위를 외국 기업까지 보면, 2) 각종 의학 장비회사를 포함해서, 일자리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더 먼 미래를 보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도 더 먼 미래를 알 고 싶어요~.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 GongDol ()

      20년 넘게 향후 10년 이내 10대 유망 기술입니다.
    실험실 후배가 이걸로 논문 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뭐가 signal이고 뭐가 noise인지도 알아내기 쉽지 않다더군요.
    어깨 넘어로만 봐도 어려운 분야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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