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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인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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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 작성일2013-11-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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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서 퇴사 후 대학원 준비 중입니다.

학부 시절 동안 내연기관, 자동차공학, 진동공학을 이수하며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차량동역학 및 제어 분야입니다. 그래서 현재도 이 분야에서 인지도 있는 교수님 연구실 입학을 준비 중인데요(H대)
사실 이 연구실은 자대생 위주로 진학이 이루어져 왔으며, 자대생들도 들어가기 힘들고, 어느 정도의 제어 지식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무하며, 타대생에, 평점도 평범합니다. 그래서인지 컨택을 신청했을 때, 합격한 후 연락하자는 말씀만 하셨구, 지금은 합격을 하면 바로 컨택을 신청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이 연구실에 진학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또 진학을 하더라도 제어 분야 기초부터 공부하며 고생할 생각을 하면 28살에 대학원 입학해서 이게 뭐하는 걸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없으며, 입사하자마자 퇴사까지 했는데 원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서 열심히 공부할 자신이 있었는데, 현실과 제 수준을 알아가면서, 점점 열정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있고, 실력없는 열정은 비극이라고 괜한 객기부리느라 인생낭비하는 건 아닌지 참 힘드네요.
아니면 제가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있는 걸까요?

생각하는데로 사는 인생을 추구했었지만, 저의 부족함이나 타인과의 비교, 30을 향해 달리는 나이, 지치는 마음 등으로 점점 사는데로 생각하며, 그냥저냥 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져가네요ㅠㅠ.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세라수맛님의 댓글

세라수맛

  그 연구실 좋아 보이더군요.(그리고 실제로 좋겠죠) 이렇게, 연구 주제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고, 졸업생들의 취업이 잘 되어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쪽 제어 랩에서는, 순수한 제어이론쪽이 아니라 다방면에 트레이닝 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냥 자동제어 덜렁듣고 '나 제어 할줄 알아요' 는 별로 필요가 없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스킬과 장비(주로 전자쪽) 에 관련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연구실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아마도 그쪽 학교 저학년 부터 (비공식) 인턴 등을 통하여 지원자를 추려내고, 추후 다른 동아리나 에이스급의 학생들이 지원해서 연구 결과를 만들고, 그 팀들이 산업체에 현역으로 들어가는 체제일 것 입니다. 바람직하죠.

 본인이 위의 싸이클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실 피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길이 달랐다고 생각하세요. 위의 정보와 환경에 접할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 입니다. 외부의 입장에서 저 환경에 들어가려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텐데, 정보가 없는 이상,(그리고 실력과 열정도) 보통 불가능 합니다. 위의 연구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랩, 유학등도 상황은 비슷하니까, 지금은 마음을 추스리시고 냉정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즐거운인생님의 댓글

즐거운인생

  세라수맛 // 답변 감사드립니다.
냉정하게 미래를 설계하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과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
그리고 되든 안되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과 주제파악 못하고 우둔하게 시간낭비하는 것.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답은 없겠지만,
무엇을 선택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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