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쓴이
필소굳
등록일
2014-07-29 01:3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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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이제 6학기를 맞이하는 학생입니다
90년생이고, 생일이 빨라 89년생과 고등학교를
같이 졸업했고, 재수해서 학교에 입학하였고, 1년 휴학했습니다 (결론은 지금 칼졸업해도 삼수와 마찬가지겠죠)


지금 상황에서 다음학기를 다니면 두 학기가 남는데
봄학기에만 필수과목으로 열리는 생물학을 미수강하였습니다

아래 중에 어떤게 좋을지 참 고민입니다..
화학공학 전공하는 학생인데 이 교환학생이 저에게
도움이 될런지 참....
스펙도 스펙이지만 외국에 나가서 공부해보고싶기도 합니다

------------------------------------  1--------------
1. 휴학, 교환학생 없이  스트레이트로 학기를 마친다
2. 휴학 없이 2015년도 봄에는 외국교환학생 후 가을에 8학기
  , 9학기에 생물학 1과목 수강
  (대신 이번 겨울방학에 기사시험을 준비해도 시험을 볼 수가 없음)

3. 내년 봄에 휴학을 하여, 이번 겨울부터 기사시험 준비 후 기사자격증 취득
  가을에 7학기 교환학생, 2016년 봄에 8학기 (잔여 10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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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선배들이나 관련 직종 지인이 없어서
혼자 고민하던 찰나
이렇게 두서없는 글로 질문합니다 ..


  • Mathematician ()

      현재에도 미국에서 살고 있고, 그동안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 학생 많이 봤었고, 또 저의 친누나가 (저와 달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 미국 교환학생 1년을 했었기에 제가 직/간접적으로 본 여러가지 사례를 종합해 볼때,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졸업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해외대학 대학원을 갈 생각 혹은 이민을 준비중이거나 해외 취업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교환학생을 그리 추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 or 돈 낭비는 아니라고 보지만, 대학 1학년 생도 아니고 졸업을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글쎄요...어쩌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졸업을 직전에 두고 뒤늦게 교환학생을 오시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취업 시 외국계 기업 or 해외지사 근무에 도움이 될거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런 자리를 뽑는 곳에서는 조기유학을 한 유학생들이 더 경쟁력이 있을겁니다. 이미 미국 유학생만 10만명이 넘어가고 있고, 상당수가 현지 취업을 못해서 한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가겠다는 것도 좀 그렇고요. 조기유학 경험이 없고 20살 넘어서 이미 언어 능력이 완성된 토종한국인은 4~6개월 남짓 영어권 국가에서 산다고 해도 영어 실력(작문과 스피킹) 거의 늘지 않습니다. (리딩능력이야 한국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니 논외로 하고요.) 취업시 도움이 될 각종 영어 Test 성적 향상이 목표라면 한국에서 영어학원 다니는게 훨씬 더 좋고요.

    그러나, 본인이 앞으로의 모든 걱정이나 염려를 제쳐두고,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고, 경험해 보고 싶다면 그냥 굳이 이리저리 머리 쓰지 마시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뭐,,,별 다른 건 없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모습이야 다 똑같습니다.

  • Mathematician ()

      쓰고보니, 교환학생을 미국 or 영어권 국가로 간다는 가정을 해놓고 댓글을 달았네요. 유럽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거라면, 유럽을 다녀오신 다른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실거라 봅니다.

  • 필소굳 ()

      Mathematician님, 답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생활에 동경이 있다고나 할까요
    답변에 써주신대로 7학기 때라 걸리는 부분이 좀 있네요
    지금 저한테 뭐가 우선인지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 통나무 ()

      독일에서의 초·중·고 교육은 어땠나.

    “근본적인 질문으로 토론을 많이 했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토론을 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한 학기 동안 정의란 무엇인가로 토론하고 공부했다. 기말고사 때 6시간 에세이를 쓰는 것이었다. 그때는 용기란 무엇인가가 주제였다. 나랑 친한 독일 친구가 이게 용기다 하면서 백지를 냈는데 A플러스를 받기도 했다. 반면 6시간을 쓰고도 B를 받은 친구도 있었다. 다양한 생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다.

    반면 카이스트에서 전자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의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부모님이 IT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해서’, ‘성적이 맞아서’라고 대답한다. 왜 왔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2년 전에 이스라엘을 갔을 때 일이다.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갔는데 고등학생 딸에게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2년 동안 군대 가고 군대 다녀온 뒤에는 1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고 다녀와서는 다시 국내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그런 뒤에 전공을 결정한다고 했다. 평생 부모 밑에서 살아서 자기가 누군지 모르니까 군대에 가서 나라를 배우고 세계여행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를 배운다고 했다.



    그 친구에게 ‘너만 그러냐’고 그랬더니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라. 이처럼 이스라엘의 경우 대학에 들어오는 애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결정하고 들어온다.”
    <a href=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72501073027015005 target=_blank>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72501073027015005</a>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것도 해봐야 되기는 하는데, 현재 한국상황은 거의 황무지 같은 상황이라.... 지금 헤메기에는 좀 시간이 지난것 같기는 한데도 불구하고 두서없이 던지는 질문이라도 안하는것보다는 나은데도 불구하고 참 미래에는 답이 없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뭐할지에 대한 단서도 다들 답이 없고.
    에도 불구하고 살날이 점점 길어지는 세상에서 한국에서는 그런질문이 실제로 의미없기는 한데도 불구하고 해서 길을 찾으면 좀 자기 인생이 있게 되겠죠.

  • 은하수 ()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졸업이 1년 정도 늦어지는 수준의 문제라면 추천하고자 합니다.
    저는 재학중에 교환학생을 여러번 걸려서 여러나라에서 살아봤는데
    그게 다 피와 살이 되서 회사에서 해외관련 업무를 했고, 주재원 근무도
    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요즘 외국어(특히 영어) 잘되는 학생들이 흔한 것은 사실인데
    유흥을 제외한 외국 문화까지 잘 아는 학생이 많은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살아보지 않고서는 배울 수가 없는 것들입니다.

    미국도 썩 나쁘지는 않지만 유럽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보다 유럽문화에 노출이 적습니다....
    유럽도 백인국가에 코쟁이니 미국이랑 비슷할 것 같지요?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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