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과 현역

글쓴이
moloque
등록일
2014-07-30 12: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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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유학가려면 현역을 가라고 하시고,
그 이유가 공부에 대한 단절을 줄일 수 있다고들 하십니다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솔직히 현역을 가서 자대 배치를 완전 안 좋은 곳에 걸리면 2년 동안 자기 의지 상관없이 아무 것도 못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이것이야말로 타격이 더 큰 것이 아닌가요?

전문연도 물론 야근하고 일에 치여 바쁘겠지만, 주말과 틈틈히 잠을 줄이면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문연하면 아예 공부랑 단절되는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을 잘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정말 실상이 그런가요?
전문연을 직접 경험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경험하신 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 Mathematician ()

      대학교 1학년때 미적분학이랑 2년 동안 단절되는 것과 해외 박사학위를 마치고 포닥을 하며 온전히 연구에 몰입해야 하는 시기에 짬짬히 시간을 내어 퇴근하고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와 평일 저녁 + 주말마다 틈틈히 연구하는 것과는 비교할 가치가 없는 문제입니다.

    그 사이 결혼이라도 하시면 어떻게 하실려고요? 한참 신혼일텐데 와이프, 자녀들 나몰라라 하고 저녁 + 주말 내내 연구하실 건가요? 주변 연구자들의 도움 없이 그것도 독방에 틀어박혀 혼.자.서 연구하실려고요?

    인생 길게 보십시요. 20대가 끝나기 전에 박사학위 받는다고 해서 남은 인생이 술술 다 풀리는거 아닙니다.

  • 물리학도 ()

      몇몇 뛰어난 학생들이 군 복무 안하고 유학가서 20대 박사받고 연구조교수나 기타 정출연에서 근무하긴 합니다만.. 님이 이런 자리를 받는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유학 마치고 국내에 귀국한다는거 자체가 사실 엄청난 마이너스죠.

    만약 제도가 바뀌어서 자리 못 구하고 30살에 현역가서 10살 어린 선임 앞에서 재롱 부려도 상관 없다면 뜻하는데로 하세요. 만약 중간에 나이제한까지 박사 못 받으면 인생 그냥 통채로 날리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고요.

  • Allen ()

      전문연 TO가 안정적으로 보장된 자리도 아닐 뿐더러 박사를 마치고 해외 훌륭한 곳에서 포닥제의가 들어올시 이를 전부 뿌리치고 무조건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리스크가 가장 크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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