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과 어떨까요?

글쓴이
예비공대생
등록일
2014-09-15 15:0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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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안녕하세요 아직 과도 못정한 대전 K대 신입생인데요
 대학에 들어가기 전만해도 그냥 무난무난하게 기계공학과 서 학점 적당히 따고 취업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저희 학교는 과를 2학년 떄 정합니다.)
막상 대학오니 과학이 재미도 없고 너무 어렵더군요 ㅠㅠ
물론 성적도 막장이구요
그나마 수학은 공부하기 좀 수월하더라구요 그래서 산공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고작 기초과목가지고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사실 고교시절부터 이과생보다는 문과생 같다는 생각을 했긴 했어요. 실제로 성적도 국어 영어 사회 이런걸 수학과학보다 잘했구요 물론 이것도 고작 고등학교 공부긴 하지만요...
어쨋든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뭐 어찌됐든 산공이 가고 싶습니다. 근데 전에 희망하던 기계공학과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학점만 적당히 따면 취직 엄청 잘된다 이런 말 들을 보통 하니까... 근데 사실 산업공학과는 그정도는 아닐거기 때문에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산공을 다니는 선배,친구들을 통해서 산업공학과가 뭘하는곳인지는 대강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되는지 또 그 전망은 어떠한지? 취직이 잘 되는지? 뭘 해야하는지? 알 수 없을까요??

또 저처럼 단순히 약간의 문과적 성향과 과학보다는 수학이 좋다는 것 만으로 산공을 선택하는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 IEboy ()

      요새는 과를 나중에 정해도 되는가보네요.

    아무튼 이런 사이트에서 얻는 답변은 정보의 질과 깊이와 정확성에서 늘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 내에서 답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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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찌됐든 산공이 가고 싶습니다. 근데 전에 희망하던 기계공학과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학점만 적당히 따면 취직 엄청 잘된다 이런 말 들을 보통 하니까... 근데 사실 산업공학과는 그정도는 아닐거기 때문에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아직 학부생도 아니시면 그냥 열심히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좋은 학점 관리하시고, 영어는 토익 990점 또는 토플 120점을 목표로 하세요. 다니시는 대전K대가 그 K대가 맞다면, 님은 이미 학교와 과는 qualified 된 겁니다. 이제는 과가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학점이 얼마냐가 미래에 훨씬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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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공을 다니는 선배,친구들을 통해서 산업공학과가 뭘하는곳인지는 대강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되는지 또 그 전망은 어떠한지? 취직이 잘 되는지? 뭘 해야하는지? 알 수 없을까요??

    => 산공도 분야가 다양합니다. 정말 많은 분야가 있지만, 제 기준으로 분야(미래전망)울 가르면 1 정보산업(IT 컨설팅) 2 최적화(산업공학 S/W 엔지니어) 3 인간공학 (자동차 및 기계공학자) 4 공학통계 (빅데이터 관련자 / 데이터 마이닝) 정도로 나누어보고 싶네요. 통계쪽이면 금융계로, 다른 쪽이면 산업계로 가실 수 있고요. 뭘 해야 하느냐...학부생이시니 다양한 경험 하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님 학점이 4점대면 어디서든 모셔갈 겁니다. 그치만 님 학점이 2점대면 4점대만큼 많은 기회가 있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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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저처럼 단순히 약간의 문과적 성향과 과학보다는 수학이 좋다는 것 만으로 산공을 선택하는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공에서 다른 길로 가시는 것도 수월한 편입니다. 인생 한번이고 아직 스물도 안되셨으면 자신감 가지시고 뛰어드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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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공대생 ()

      IEboy// 답변 감사합니다. 답 아무도 안달아주는 줄 알았어요 ㅠㅠ
    산공도 공대다 보니 확실히 학점 관리, 영어가 중요한가보네요. 님 말씀대로 과감하게 산공 선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YTD ()

      전통적인 공학 느낌 나는 인간공학 제외하고 말씀드리면. 산공이 강점인건 아시는대로 경영+공학이죠. 미시적인 관점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모델링하고 해를 찾는데는 산공출신자들이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부 산공에서 배우는건 대부분 분석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관심분야(도메인)에 대한 공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게 안되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되죠. 저도 산공에 재미를 느껴서 왔고 지금은 산공 방법론베이스로 다른 전공 공부하고 있습니다. 취업한 친구들 보면 취업은 잘나간다는 기계 전자출신자들 만큼 잘 하더군요.

  • 지복 ()

      산업공학을 선택하려는 마음자체가 그 분야를 정말 알고, 또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닌거 같습니다. 그나마 다른 과목들보다 할만해 보이니까 왠지 그걸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아닐까요?

    대충 취업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닌 거 같습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간만큼(좋든 싫든 과학을 많이 배우는 대학에 들어갔으니) 자퇴하거나 편입할 게 아니면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성적도 안좋고 제대로 못따라 가시겠다면, 2학년 이후로도 거의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1학년 때 배운내용이 탄탄한 기반으로 자리잡혀야 하는 전공일 수록 그렇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휴학을 권하고 싶습니다.

    휴학하시고 6개월이라도 빡세게 공부해서 현재 까지 배운 내용의 범위를 좀 넘는 부분까지 제대로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동시에 틈틈히 선택권에 놓인 여러 전공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모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러면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증가할 수 있고, 그 분야를 전공할 때 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부가 어려우니까 질질끌려가면서 마지못해 배우면서 그나마 할만해보이는 전공을 선택할 게 아니라,

    못따라 가겠으면 휴학이라도 내고 열심히 공부해서 적어도 평균치로 따라가시면서 전공을 선택하시고, 괜찮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말씀들어보니까 다니시는 학교도 우리나라에서 최상위권의 아주 좋은 학굔데, 그런 기회와 특권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제게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정말 휴학을 1년이라도 내서라도 따라가려고 할 것 같네요.

  • 예비공대생 ()

      NYTD //  산공도 많은 장점이 있고 역시 중요한건 제 실력인가 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예비공대생 ()

      지복 // 사실 그런 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 그런 마음이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공대 중 한 곳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공학을 할 사람이 할 말은 아닐지 몰라도 전 옛날부터 너무 힘들게 살지 말자 어느정도 선에서 만족하자가 모토였습니다. 제가 10대떄의 도전으로 나름대로 위기(?)를 겪어보면서 느꼈던거에요

    물론 초중고를 다닐 땐 정말 추상적이나마 멋진 과학자 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제가 그나마 라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택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계과(취직이 매우 잘되는과)가 목표였던 거구요.

    물론 이게 산공을 얕보고 그냥 어느정도 대충 공부하면 취직 되겠지의 마인드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선을 만들기에는 당장 산공이 좋아보이네요

    참고로 제가 휴학을 할만한 처지는 못되네요ㅠㅠ
    그냥 지금 공부량을 늘리고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반도체물성 ()

      지복 // K대에서 F학점 안맞을 만큼 공부하면 기본 개념에 있어서는 충분히 탄탄하다고 보여지는요, 예를 들어서 이상기체 내부에너지가 어떻게 해서 3/2kT 형태로 유도되는지, 카르노 싸이클의 효율이 왜 1이 될 수 없는지(열이 낮은 온도에서 높은온도로 이동) 등 이런 핵심 개념들, 공식들은 글쓴이도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정도 기초라면 책의 연습문제를 뛰어넘는 수준의 문제들(K대 중간 기말이 그정도인걸로 아는데)을 당장 잘 풀지는 못하더라도 본 전공 배정된 이후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따라갈수 있을거라 보여지는데요, 따라서 휴학을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아니면 단순히 그정도 기초로는 안되는건지(따라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궁금합니다.

  • 은하수 ()

      학부생때는 GPA가 많이 민감하게 느껴질 겁니다.
    아, 사실 직장에 오래 다는 저도 GPA가 가끔 아쉬울 때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치한으로 도망가고 싶거나 할때)

    그런데 사회생활에는 GPA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학점이 4.0이 넘던 수재와, 학점이 2.0을 오가던 평재가 같은 회사에서
    같은 직무로 같은 시간을 야근하며 같은 월급을 받습니다.

    회사에 들어온 다음부턴 고과가 중요합니다.
    그니까 상사 눈치밥이지요... 
     
    지금와서 보니 학점 높이느라 재우시하던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그냥 B를 주던 C를 주던 졸업이나 후딱 할걸........
    이젠 나이가 발목을 잡으니..ㅋ

  • 예비공대생 ()

      은하수// 그래도 좋은데 취직하려면 일단 어느정도 이상의 학점은 확보해 둬야 하니까요 ㅋㅋ
    확실히 직장에서의 업무 고과는 학점과 큰 상관관계는 없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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