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 기계공학 복전학생입니다. 따끔한 충고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 ssampak91
- 등록일
- 2014-10-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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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성적에 맞춰서 와서 약간 흥미없는 전공을 선택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1학기만 마치고 군대를 갔다와서 1년 휴학을 하고 복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기계과와 복수전공은 2학년 1학기 부터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기계과를 전과할지 복전공으로 할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복수전공을 하면 여러가지 학문을 배우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결국 기계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다행히도 학점은
1학기 2.5 / 2학기 4.2 / 3학기 3.9 입니다.
현재 산업공학과의 경우 생산, 품질, 최적화에 대한 수업만 들을 예정이고 기계과의 경우 4대역학과 열/ 유체 쪽을 집중해서 들을 생각입니다. 기계과에서 3D모델링도 배웠는데 이쪽도 수업하는 중에 흥미가 생겨서 생각중입니다.
가고 싶은 회사 분류는 방산, 조선, 자동차 업체인데 제가 배울 과목의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어느 직종의 분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주변 친구들을 그냥 전과를 하라고도 하는데 약간 이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제가 단순히 취업을 위해 꼭 2개의 전공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기도 하고 하나의 전공만 하기도 어려운데 2개의 전공을 하다 다 놓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학문은 재미있지만 공대의 복수전공을 하는 만큼 학기중에는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수업 듣고 그것을 복습하고 시험대비하기만으로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활이라는 것이 꼭 공부만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닌데 나머지 것을 포기하다 싶이하면서 제가 2개를 잘얻어서 나중에 잘 사용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학부지식으로는 단순히 전공 기초정도 배우는 것을 알지만 너무나 고민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긴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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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마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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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 자체가 홀로 서기가 어려운 학문이라 복전 자체가 잘못된건 아닙니다만, 복전을 하는데 있어서 그 목적과 방향을 사전에 잘 잡아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기계공학과의 예를 들어 보자면, 지금 산업공학에서 배우시는 생산, 품질 분야와 관련하여 기계공학에서의 제조공학 분야를 접목하면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인간공학 분야 쪽으로 접근해서 기계공학에서의 설계 분야와 접목하면 이 또한 시너지를 내어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4대역학은 기계공학의 뿌리이자 기본이고, 열/유체는 심화분야로 산업공학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기는 어려운 분야입니다. 특히, 기계공학 분야들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학업량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꽤나 높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3학년 부터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제1전공만으로 이수하기도 벅찬게 현실입니다. (물론 다른 분야라고 해서 벅찬 것이 확실히 해소되는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글을 보아하니 잠정적으로 기계공학 쪽으로 전공하기를 마음 굳히신 것 같아 보이는데, 2학년 1학기 까지 마친 정도라면 늦지 않았으니 전과하시는 편이 훨씬 낫겠습니다. -
뚱마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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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생산/제조 분야가 전통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좋다고 봅니다. 아실지 모르지만 산업공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발원지가 바로 이 분야이며, 기계공학과 매우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 설비나 제조 기술과 관련되서는 기계공학의 제조공학 및 생산자동화 등과 관련된 과목들을 통해 기본기를 배워 나가시고, 산업공학 쪽에서는 생산관리나 품질관리 등의 분야를 함께 연계하여 공부 해 놓으시면 졸업 후 생산/제조 계통의 현업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진출분야의 선택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흥미나 적성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딱히 지금 배운게 단순히 아깝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이유만으로 흥미나 적성도 안맞는 쪽에 억지로 전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니까요. 최근에는 산업공학의 학문적 수준이 고도화 되면서 생산/제조 등의 전통적인 분야 외에도 인간공학과 기계설계 분야와의 시너지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니 이쪽이 적성이 맞으시다면 더 알아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