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는 필요하다 싶을때 빨리 하는게 이득입니다. 산업공학에 흥미가 별로고, 본인 스스로 물리에서 특히 역학 분야에 흥미와 소질이 있다면 기계공학으로의 전과는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2학년 2학기 부터 시작하는 경우 전공과목 이수 절차가 뒤죽박죽 될 가능성이 있으니, 차라리 1학기 휴학하시고 내년에 2학년 1학기로 낮추어 제대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같이 취업 준비 때문에 휴학은 물론이고 5학년도 감수하는 시대에 1년 정도는 크게 늦다 보지는 않으며 1학기 쉬시면서 영어 같은 부분에 매진해 보시고 전과하고 적응하는데 필요한 부분들도 준비해 보세요.

기존에 들으신 산업공학 전공과목의 경우 물론 기계공학 전공으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이수하신 과목들을 보면 취업때 기본소양으로 생각하고 안고 가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통계학 정도는 엔지니어로서 분야를 가릴거 없이 기본소양으로 알아두는게 좋고, 산업시스템 기초설계라는 과목의 경우도 프로세스 중심으로 큰 맥락을 숙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앞으로 기계공학 전공하시면서 설계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 할 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휴학을 추천해 주시는군요.. 2학기부터 할생각이었는데 일단. 공과대 사무실에 연락을 해봐야 될것 같네요..
일반 물리부터 다시해야할듯 합니다. ㅠ 커리큘럼이 제일 걱정이네요

  개인적으로 휴학이 부담스러우시고 1학년 과목들이 2학기에 포진되어 있다면 다음 학기때 집중해서 선이수하시고, 2학년 2학기 과목 중에서는 동역학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여유가 되시면 선택과목들 중에 기구학이나 소음진동 과목 중에 관심있는 쪽으로 선택해서 선이수로 들어보는 것도 좋은데, 동역학과 연계되는 과목들이기에 함께 공부하시기도 좋을 겁니다.

유체역학 과목은 전과하신 분이 입문으로 수강하기에는 많이 어려운 과목일 수 있고, 나머지 과목들은 2학년 1학기 과목들의 이수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실제 따라가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제도적으로 수강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 진로로 보면 좋은 생각인데 기계과는 좀 자체 배타성(?) 같은게 있습니다. 그래서 분야진출도 다 가능한데 꼭 해당과목 자체에 몰입하게 해 그 하나중 선택하게 만들고 어디를 가건 학교 학과를 먼저 내세우게 하고 그런 것 등이죠.
그래서 밖에서 보면 선택도 넓고 좋아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시야가 좁아지기도 합니다. 그런건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공대 진로로 기본적으로 가고 싶다면 옮기는것도 좋습니다.
잘 보면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진로 라는 것도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계과는 그 교과과정내의 물리적 수학적 해석능력을 갖춘후 일반적인 기계공학 범위가 아닌 전방위 주제를 택해 진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보입니다만 그 안에서 평균정도 성적으로 머무는 경우 일반적인 학부생 사고로는 넘어서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책도 많이 읽고 기본과목 위주로 넓게 넓게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산공도 일단 발을 들이셨으니 전체 과정 로드맵 정도는 리뷰하면서 같이 가져가세요. 그게 본인 과목 영역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 생각엔 전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스스로 산업공학이 아닌것같다란 생각이 드신데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성향과 맞지않는 전공을 평생공부한다는건 곤욕이지 않을까요. 하실거면 빨리하는게 좋을테니, 늦지않게 전과요건을 맞추고 도전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