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한국으로 몰려온다
- 글쓴이
- cool
- 등록일
- 2009-12-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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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세계적인 IT산업 강국입니다. 따라서 우리와 맺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에 따라서 우리 IT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의 한 사립학교.
초등학교 때 구구단이 아닌 19단을 외고 중학생만 되면 컴퓨터 언어와 기초 공학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대 기피 현상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공대 진학을 선호합니다.
"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졸업을 하면 공대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인도 델리의 학원 밀집 지역입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이곳의 사교육 열풍은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수준을 뺨칠 정도입니다. 인도공과대학, IIT같은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하려면 재수, 삼수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뜨거운 교육열을 바탕으로 인도는 세계적인 IT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되면, IT전문가를 필두로 인도 인력의 한국시장 진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서비스나 건축 서비스, 컴퓨터 프로그래머같은 서비스 인력이 한국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IT기업, WIPRO의 교육센터를 찾아봤습니다. 대학 캠퍼스 같은 이곳에선 매년 만 명의 공대생을 신입사원으로 뽑아 다양한 IT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3천 개 정도의 공대에서 매년 30만 명 이상의 공대생들이 졸업을 합니다. 인재풀이 아주 넓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IT회사들을 지원하는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 본 한국의 공대생들이 충격을 받을 정도입니다.
"(인도 IT기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의 IT시장이 인도 인력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은 오히려 국내 IT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도 뱅갈루루에 있는 LG CNS. 영국회사 관계자들이 LG CNS에 IT서비스를 의뢰하기 위해 인도까지 날아왔습니다. 한국 기업의 기획력과 인도 IT인력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접목된 결과입니다.
"이미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는 시행됐고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걱정만 할 게 아니고 실제 이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인도 인력의 국내 시장 진출은 우리 IT 산업에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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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인력들 몸값 떨어진다는 얘기로 들리는군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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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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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력이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은 있으면서 패러다임이 안바뀐채 되려 IT 인력의 적인 사람들을 몰아낼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예전에 제가 쓴 글에도 있지만, 실력도 없고 비젼도 없고, 노력도 없고 가진건 지금까지 진흙탕같은 IT 업계에서 굴러온 경험 밖에 없는 일부 관리자급 선배들이 인력이탈과 인력유입 부족으로 남아있는 IT 인력의 몸값이 높아질거라는 '환상'을 쫓고 있거든요.
사실 이런 사람들은 그따위 알량한 주먹구구식 대처스킬이나 접대스킬로 시류에 맞출 능력을 발휘할 구석도 없거니와 후배들의 노동력과 인생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수탈하기 바빴으니...
국내 IT 산업은 대기업에 천대받고, 정부기관에 의존하고, 자국에서 수많은 경쟁자들끼리 좁은 시장에서 치고받기 바빴죠.
하루 빨리 위기를 받아들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골목시장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업구상을 하며 기술개발에 열을 올려야 할 겁니다.
물론, 국가와 투자기관, 기업에서 투자를 좀 해주셔야...
하지만 안될거야.. 아마. -
아나로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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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개방하면 나아질 것입니다. 특히 바닐라아이스크림 님처럼 평소에도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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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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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과 몇번 일해봐서 알고는 있습니다. 일단 개발자는 아니고 대부분 컨설팅 인력이었습니다. 수준은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더군요.
문제는 우리 컨설팅 인력보다 단가가 낮고 또한 글로벌 업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몰라도 고객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아마도 그걸 노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개발자 영역이 단가로 후려치더니 컨설팅 영역을 인도 IT로 후려치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개발도 상당수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바닐라아이스크림님이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세계 무대로 나아가길 위해 기술개발을 해야하겠지만 아마도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벤처 불 다꺼지고 녹색 페인트 바르고 있는데 이미 꺼진거 불씨라도 되살려야하는데 녹색 페인트 바르고 바르고 있는데 여기에 살짝 붉은 페인트로 불 그림을 그릴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