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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애플 원투펀치에 한국 IT 그로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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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아이스크림 작성일2010-05-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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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패권 경쟁구도에 한국 IT 기업들은 철저하게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IT강국 소리를 계속 들으려면 산업구조,비즈니스 관행,규제,산업 인프라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수술이 선행돼야 한다"고 쓴소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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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은 최근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를 연거푸 맞은 셈"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2~3년 전부터 플랫폼 전쟁에 돌입했는데 한국은 작년 말에야 뒤늦게 아이폰을 도입했고,또 한 차례 아이패드 충격을 겪고 있다는 관전평이다.

이렇게 된 데는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탓도 있지만 한국의 고질적인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산업 구조 탓이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 의장은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도 하청기업의 이익을 짜내는 불공정한 거래 구조를 갖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영자는 물론 실무자들도 마인드를 고쳐 하청기업이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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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은 하지만 정부가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는 식의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의 퍼주기식 자금 지원은 실력 없는 벤처기업의 목숨을 연맹시키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기업까지 부실화시키게 된다"며 "정부는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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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장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십년도 넘는 시절동안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과 제도개혁을 외치셨지만, 이넘의 이공계 천대국가 대한민국은 바뀌질 않네요.

김대중 정권때 IT 육성은 순기능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부 주도하에 이뤄졌던터라 공적자금이 많이 낭비되기도 했지요.
사실상 지원정책보다 기업간의 올바른 거래관행이 자리잡아야 가능한 일인데, 마음만 급했던거죠.

아무리 이렇게 유명인사가 올바른 소리해봐야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삽질정부를 지지했고 지배적관행을 더 공고히하며, 비정규직 양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죠.

경제 살리겠다는 정부가 기업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지는 못할 망정 그들과 결탁해서 특정 권력자들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있으니 뭐....

 

여전히 거늬형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라는데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댓글 4

cool님의 댓글

cool

  사람값을 개 값으로 알고 노가다꾼처럼 부려 먹으면서 최저가로 후려치기만 반복하는 한국 IT는 가망 없습니다.
애플은 원투 펀치가 아니죠. 싸대기 때린 수준이죠. 노키아, HTC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노키아의 저가공세와 HTC의 본격 공세는 아직 시작도 안 했죠.
진작에 그로기 상태였고 인제는 코마상태로 가는 중입니다.
최초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라는 싸이월드는 국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상대가 못 되고 그로기 상태를 넘어서 KO 상태죠.

삼성이 세계시장을 피처폰으로 석권할 때 아이폰 같은 것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물론 애플은 애초부터 맥OS라는 것을 만들어와서 삼성과의 비교가 무의미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아무튼 애플 같은 제대로 된 강자를 이제야 만난 셈이죠.

개츠비님의 댓글

개츠비

  이런 위기(?)속에서 거늬형님이 어떻게 대응하실지 기대됩니다

후려치기로는 안 될 것 같은데

파랑개비님의 댓글

파랑개비

  펀치나 싸데기는 많이 약화된 표현이죠. 카운터를 먹은 거죠. 거래서 회장님 귀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물론 신문기사를 보면 그렇지만...
안철수 의장은 플랫폼 을 이야기하시지만 그걸 이해하고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캘러시A의 CPU 다운그레이드 문제만 봐도. 얼마나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먼데님의 댓글

먼데

  IT는 비전없고, ET로 가자는 게 거늬형님 생각아닙니까? 딸딸이인 중앙이 미쿡에서는 기초과학 및 관련 공대가 킹왕짱이라는 기사를 바로 냈습니다. 지금은 인력 공급이 안되는 분야에 십년 뒤에 박사 노예 만들어 보자고...
파랑개비님/"얼마나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라는 말에서 든 생각인데, 소비자 중심의 IT를 개발해서 그런 생산품을 제조하는 회사를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투자자도 소비자고... 노무현 어쩌구 모금만 하지 말고, 이런 거 만들어 봅시다는 모금 운동. 물론 상장하면 금융자본에 먹히니 절대로 안되고. 이건 네트웍 자본이 생길 거 같아서 두렵긴 하지만, 네트웍 민주주의를 믿는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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