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방사능 물질 상륙? 이라는 루머

글쓴이
녹주석
등록일
2011-04-04 04:02
조회
6,429회
추천
0건
댓글
17건
일단 관련 기사부터.

--------------------------------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403000373

이런 주장들을 담고 있는 인터넷 페이지는 NILU 산하 대기기후연구부서 소속 연구원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기압골은 3일 일본 동남쪽을 출발해 6일 오전 9시께 한반도에 도달하고, 7일 오전 9시에는한반도 대부분이 방사성 물질로 뒤덮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분석이 실제로 노르웨이대기연구소에서 한 것인지 불명확한데다 해당 시뮬레이션을 살펴본 기상분야와 원자력분야 전문가들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

기사에 이런 루머가 떠돈다는 말이 있더군요.

진짜 루머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실제 노르웨이대기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 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출처는
http://transport.nilu.no/products/fukushima

단 이런 주의 사항이 붙어 있더군요.

ATTENTION: These products are highly uncertain based on limited information for the source terms. Please use with caution and understand that the values are likely to change once we obtain more information on the overall nature of the accident. The products should be considered informational and only indicate 'worst case scenario' releases. From what we've learned recently, it seems releases of this magnitude have not yet occurred. Furthermore, these modeling products are based on global meteorological data, which are too coarse to provide reliable details of the transport of the plume across Japan.

Currently we are using a daily releases distributed evenly of 0.1E18 Bq I-131, 0.1 E17 Cs-137, and 0.1 E19 Xe-133 per day.

Please report any questions or problems to: Andreas Stohl and John Burkhart

질문 있으면 물어보라고 담당자 연락처도 공개되어 있군요. 시뮬레이션 툴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기자가 '실제로 노르웨이대기연구소에서 한 것인지 불명확한데다' 라고 말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그 아래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해 놓은 걸 보면 시뮬레이션의 진위 여부 자체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이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4월 7일 경 가장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I-131은 지표면 농도가 대략 40 Bq/m^2, Cs-137은 대략 10 Bq/m^2, Xe-133은 1000 Bq/m^2 정도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직접 concentration plot 들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기상청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하기에 다른 시뮬레이션 결과들은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먼저 오스트리아 연구소라고 알려진 곳의 시뮬레이션 결과. 영어로 써있질 않아서 실제로 어떤 연구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http://www.zamg.ac.at/aktuell/index.php?seite=1&artikel=ZAMG_2011-04-03GMT10:11 이 링크를 따라가보니 4월 5일 12시 요오드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습니다. 이미지 주소는 http://www.zamg.ac.at/pict/aktuell/20110403_fuku_I-131-Bild3_gr.jpg

더 검색을 해보니 독일의 DWD 라는 곳이 나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우리나라로 치면 기상청 비슷한 곳인가 봅니다. 여기에서는 4월 6일까지의 예상을 보여주는 군요.

http://www.dwd.de/bvbw/appmanager/bvbw/dwdwwwDesktop?_nfpb=true&_windowLabel=dwdwww_main_book&T3200029671164966377985gsbDocumentPath=&switchLang=en&_pageLabel=dwdwww_start


이 중에서 4월 5일 12시와 6일 12시의 결과는 각각 http://www.dwd.de/bvbw/generator/DWDWWW/Content/Oeffentlichkeit/KU/KUPK/Homepage/Aktuelles/Sonderbericht__Bild3,templateId=poster,property=poster.png

http://www.dwd.de/bvbw/generator/DWDWWW/Content/Oeffentlichkeit/KU/KUPK/Homepage/Aktuelles/Sonderbericht__Bild4,templateId=poster,property=poster.png


위 노르웨이 연구소의 시뮬레이션 중 비교해야 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하시고요.

요오드 5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I-131_0_20110405T120000.png

요오드 6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I-131_0_20110406T120000.png

세슘 5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Cs-137_0_20110405T120000.png
6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Cs-137_0_20110406T120000.png

제논 5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Xe-133_0_20110405T120000.png
6일 12시
http://squid.nilu.no/~burkhart/sharing/JAPAN/FLEXPART_FORECASTS/Japan/conc_Xe-133_0_20110406T120000.png



일단 직접적으로 정량 비교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것은 요오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부피밀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노르웨이의 자료는 면적밀도군요. Bq/m^2. 독일의 자료에서는 그래프에 나타난 것들이 어떤 방사성 물질인지를 찾지 못했고 아예 주의사항에 상대적인 밀도 비교를 위해서만 사용하라고 써있습니다. 그래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패턴 밖에 없는 듯 하군요. 그리고 제 눈에는 세 곳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적어도 5일, 6일 까지는 비슷한 패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점점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고 6일에는 한반도 남부가 직접 영향권 내에 드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궁금한게... 기사에서 인용하고 있는 기상청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런 시뮬레이션이 불가능 한가요?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만.

  • Hallo ()

      저런 시뮬레이션이라도 있어야 만일 격납용기 폭발이라도 일어나면 인공강우라도 미리미리 준비할 여유가 있을겁니다.

    일단 저런 시뮬레이션은 기상청도 사용하고 있을 것이구요 그게 매년 기상청 슈퍼컴퓨터 파워가 부족하다느니 하는 이유겠지요. 기상청에서도 저런 류의 시뮬레이션을 공개한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신빙성이 없다라는 말은 정확하지가 않거나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부각시킨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모델, 어떤 데이터를 썼는지 알면 predictive power가 어떤지 알 것이고, 신뢰구간이 어떻다는 것도 나올것이고, 시뮬레이션의 전제가 소스의 농도, 핵종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대입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될 것을 저런 시뮬레이션이 마치 신빙성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신빙성이 없다면 본인들이 생각하는 신빙성 높은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면 이삼일 후에 어느것이 맞는지 검증이 자연스럽게 될터인데요. 자신이 없다거나 귀찮아서 그냥 시뮬레이션의 효용을 부정하는 게 아니길 바랍니다. 대중들에게 보다 친절한 과학적인 답변을 하는 것도 국책기관종사자의 의무가 아닐런지요.

  • 녹주석 ()

      추가로, 노르웨이 시뮬레이션 결과의 수치들을 가지고 방사선 피폭선량을 계산해 보려했습니다만 계산이 쉽지가 않더군요. 인간의 체표면적 같은 정보라던지 각 핵종 별 weighting factor들도 다 알아내서 계산하긴 했는데 몇가지 불확실한 가정을 가지고 한 것이라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방사능 밀도인 Bq로 나와 있는 기준치들과 비교하려 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군요. 예를 들어 노르웨이 자료에서 4월 7일 경 한반도 내 세슘137의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략 10 Bq/m^2 입니다. 이게 지표 근처의 밀도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a href=http://transport.nilu.no/products/flexpart/model-information target=_blank>http://transport.nilu.no/products/flexpart/model-information</a> -> 이곳의 설명과 시뮬레이션 그래프의 상단에 써있는 걸 보면 1 제곱 미터의 지표 면적 상에 고도 100미터까지 존재하는 총량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 추정이 맞다고 가정하고 고도 100미터까지 밀도가 거의 일정하다고 무리하게 가정하면 0.1 bq/m^3 정도가 됩니다. 요오드는 0.4, 제논은 10. 이 수치들을 허용 기준치들과 비교해 보고 싶은데 대기중 기준치 같은 수치들을 찾기가 어렵군요.

    겨우 하나 찾긴 했는데 이 수치와 비교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a href=http://www.kins.re.kr/information/inf_data.asp?top_menu_id=1095&menu_id=1107&div_id=2 target=_blank>http://www.kins.re.kr/information/inf_data.asp?top_menu_id=1095&menu_id=1107&div_id=2</a> 이곳의 2010년 원자력안적백서 515쪽 (표시된 페이지로는 487쪽) Cs-137의 대기중 평균 농도가 나옵니다. 단위부피당 수 마이크로 베크럴 이하군요.

  • 개츠비 ()

      카오스 이론이 기상예측하다 나온거 아니였나요?
    소수점 아래 숫자 몇개만 바꿔도 어마어마한 결과 차이가 났다는...
    시뮬레이션 그대로 결과를 받아들이는건 무모한것 같은데요... 확실한건 방사능이 지구를 돌고 돈다는 거겠죠

  • 녹주석 ()

      개츠비님,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무모한 시뮬레이션을 저나라들에서는 굳이 왜 공개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왜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복잡한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 중일 뿐이라서 아직 예측의 신뢰도가 낮은 상태라면 굳이 일반에 공개할 필요가 없겠죠. 저들은 그럼 혹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인가요? 저런 시뮬레이션들이 주로 향후 며칠 정도의 예측 결과를 공개하고 있어서 적어도 저정도의 패턴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한가 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대기과학 전공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런 시뮬레이션들의 신뢰성이 얼마나 되는지 아실 것 같은데.

  • 남영우 ()

      initial sensitivity 를 감안해도 며칠짜리 예상을 올리는 것은 예측의 영역에 속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주일짜리 일기예보도 무모한 시물레이션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몇 달 몇 년짜리 예측을 하려고 제한된 데이터로 무작위로 돌려서 결과내는 것은 무모할 지도 모릅니다.

  • 통나무 ()

      ㅋㅋ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생각을 안하는게 특징인지.
    링크된 기사에 많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나온다는 가정에서 만들어진 그런 구절이 나오는데요.
    지금 보도에서 보이는것은 일본은 제대로 데이터 공개를 안하는것 같고
    한국측 관계자들에게도 제대로 정보를 주는게 없다고 보도되는데,
    그럼 그런 보도 본 사람들이 무슨 생각들을 할지는 전혀 생각을 안하는것 같군요.
    일본정부가 거의 동시에 원전정보를 우리정부에 제공하고 있어서 국민여러분들은 불필요한 추측에 동요되실필요 없습니다라고 얘기가 나와야 될텐데, ㅋㅋ

  • 녹주석 ()

      루머라던 기사 논조들이 바뀌고 있는 듯 하군요.

    --------------------------------

    <a href=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1&no=210888&relatedcode=&sID=300 target=_blank>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1&no=210888&relatedcode=&sID=300</a>

    지난 주말 인터넷에 퍼진 노르웨이 대기연구소발(發) 오염 확산 모델 그래프에 따른 한반도 방사능 오염물질 유입이 실제로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기상청 등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6일부터 일본 남부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잡음으로써 3~4일간 편서풍이 미치지 않는 3㎞ 이하 대기층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한반도 남부 지역으로 기류가 흐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남부 해상 지역의 방사능 오염물질 농도가 짙어질 경우 기류를 타고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오염확산 모델 사진은 후쿠시마 동해 지역에서 시작된 오염이 서쪽으로 흐르면서 부산과 제주도 등까지 오염의 영향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다. 세슘의 경우 7일에는 남한 전체를 뒤덮는 형태로 산출된다. 사진만 보면 한반도가 방사능 오염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들어가는 형태로 보여 충격적이다.

    기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확산모델 결과가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른 나라가 시뮬레이션해본 것과 일치하며 기상청 모델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상청이 제공한 사진을 보면 7일 오전 9시에 동중국해로부터 남해를 거쳐 동해쪽으로 기류가 형성돼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번 결과가 그간 일본의 방사능 오염물질에서 한국이 안전하다는 근거로 제시됐던 편서풍 이론과 반하기 때문이다. 그간 관련기관과 학계에서는 3㎞이상에 위치한 편서풍으로 우리나라는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 물질이 직접 유입되지 않고 지구를 한바퀴 돌아서야 올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이번 모델 결과로 편서풍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기 경계층을 통해 방사능 오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상청 측에서는 이번 결과를 놓고 섣부른 공포 심리에 사로잡히지 말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남부 해안, 동중국해를 통해 한반도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꼭 그렇다고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된다고 볼수는 없다"며 "일본 남부 해안 지역의 오염물질 농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Hallo ()

      이제야 제대로 된 발표를 하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시뮬레이션 해봐야 비슷한 모델에 비슷한 데이터 입력해서 하는 것일 텐데 같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고 또 시간이 다가오니 인정할 수 밖에요. 세련된 대응이 아쉽습니다.

  • 통나무 ()

      독일과 노르웨이는 일본 기상청에서 데이터를 제공받아 예측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일을 제대로 못하는것 같군요.

  • 남영우 ()

      일본 사고난 원전 앞바다도 방사능 물질로 오염중입니다.

    그래서, 해수흐름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발표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a href=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46&newsid=20110404212110396&p=sbsi target=_blank>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46&newsid=20110404212110396&p=sbsi</a>

  • 녹주석 ()

      시뮬레이션 결과를 계속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 노르웨이의 결과가 새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독일 결과에 따르면 7일 12시경 부산, 대구가 일본의 동경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시뮬레이션에서 단위가 Bq/m^3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래 기사에 나와있는 수치들을 이용하면 환산식을 구할 수 있는데,

    <a href=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10&newsid=20110404145621966&p=yonhap target=_blank>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10&newsid=20110404145621966&p=yonhap</a>

    요오드 0.636m㏃/㎥->0.0000613mSv/yr
    세슘 0.107m㏃/㎥->0.0000281mSv/yr

    가 됩니다.

    노르웨이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밀도가 요오드, 세슘이 각각 40, 2 Bq/m^3 정도 됩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3일 정도 이 농도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하면 총 0.04 mSv 에 노출되는 셈이군요. 엑스선 촬영 한번이 0.1 mSv라고 하니 이에 비하면 안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제논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런 계산은 체내로 흡입할 경우의 문제를 고려하지 못한다는게 문제겠죠. 흡입한 경우 얼마나 피폭되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긴 했는데 저정도 농도를 사람이 호흡할 때 얼마나 흡입하게 되는지 따져보기 어려워서 포기.

    또 다른 문제는 링크해 놓은 기사를 보니 빗물인 경우 피폭량이 요오드는 대략 300배 정도 증가한다는 점.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심각하진 않지만 노출되어서 좋을건 없으니 이 기간 동안은 가급적 외출하지 마시고 비 맞지 마시라고 전해드렸습니다. 이 정도로 충분했으면 좋겠네요.

  • 산촌 ()

      녹주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전문가라 해도 알려 주는 사람도
    없거든요.
     

  • Hallo ()

      자료가 없는 것은 아직까지 연구가 안되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늘상 X선 촬영시 피폭량을 들고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그런 의미에서 원전업계에서 말하는 안전성의 척도라는 것을 쉽게 믿을 수 없게 합니다. 피폭의 경험이 있는 일본에서는 과거 연구도 많이 해왔고 그런 자료가 많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개하지는 못할 겁니다. 현 시점에서.

    관계기관에서는 이번에 방사능이 왔을때 동물실험으로 대기중 방사능의 양과 폐에 축적되는 양의 관계에 대한 실험이라도 해주길 바랍니다.

  • 통나무 ()

      "따라서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이 지니는 잠재적 추가 위험 요인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투명한 규명이 우선이고, 그에 대해 사전 예방 노력을 최대로 기울이는 것이 안전함을 강화하는 것이지 취사선택된 기준과 규정을 들어 ‘과학적으로 안전함’을 강요하는 것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구태의연한 대처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식약청(FDA)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위험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금지를 하고 검사를 강화한 것은 불완전한 과학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지 근거없는 비과학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 href=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71465.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71465.html</a>

  • 녹주석 ()

      산촌님, 저도 전문가가 아닙니다. 별로 자세한 정보가 안 나오길래, 게다가 언론 및 관계기관에서 위험을 과소 평가 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의심되어서 기초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따져봤을 뿐입니다. 지금도 제 계산들이 맞는지 확신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여유있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심각한 상황까지는 않은 것 같다고 여길 뿐이고요.

    통나무님이 인용해주신 글에서 처럼 불완전한 과학적 현실을 반영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정부에서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건강이 안좋으신 부모님이 걱정되네요. 도움이 될만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자식놈은 하필 국외에 나와있으니.

  • tatsache ()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할 것 같습니다. 한 예로 라듐의 경우 20세기 초중반에는 기적의 물질이라고 해서 각종 생활용품으로 사용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치약, 생수, 어린이용 실험도구, 위암, 정신질환등의 치료용 약품, 초코렛, 빵 등등등... 이 물질이 들어가면 최고의 제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이용한 사람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머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지금이야 이 물질은 특별관리 대상이지요.

    방사선이 위험해도 어쩔 수가 있겠습니까? 일단 회사에 출근해서 입에 풀칠은 해야지 집에 언제까지나 틀어 박혀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집에 애가 울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압박을 느끼게 되지요. (체념일뿐 다른 의도는 아닙니다.)

  • 녹주석 ()

      한국측에서 반박할 때 노르웨이의 예측은 일간 방출량을 터무니 없이 높게 잡았다고 했었죠. 알고보니 그다지 터무니 없는 수치도 아니더군요. 아래 기사의 수치는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직접 보수적으로 예측한 수치입니다.

    <a href=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67&newsid=20110406214222949&p=imbc target=_blank>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67&newsid=20110406214222949&p=imbc</a>

    8일 전인 3월 29일 현재, 누출된 양은

    473조 베크렐의 1백만 배인

    473경 배크렐이었습니다.



    사고 일수로 단순히 나눠보면 하루 약 3E17 Bq씩 배출된 셈입니다. 노르웨이 예측에서 사용한 일간 방출양은 요오드는 1E17, 세슘은 1E16, 제논은 1E18 입니다. 제논만 높게 잡았을 뿐이군요. 요즘 일간 방출량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가정을 한 것 같습니다.

목록


펀글토론방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259 고대 콜롬비아 문명의 미스테리 (비행기 모형) 댓글 15 남영우 04-23 8128 0
7258 농협 유닉스 명령어 “악의적일 수밖에 없다” 댓글 14 바닐라아이스크림 04-22 5921 0
7257 답변글 (뒷얘기)도둑질 도운 경비원^기술문제도 정치로 덧칠하는 언론 아나로그의추억 05-04 3898 0
7256 이런 학교비교글은 허용이 될런지요. 댓글 5 Hallo 04-18 5010 0
7255 진짜 천재의 길을 깨우친 분 댓글 32 프리라이터 04-14 8237 0
7254 역시 윈도우 진영에서도 앱스토어를 만들려나 보네요. 댓글 3 서시 04-12 4321 0
7253 KAIST 한상근 교수 "우리 말로 강의하겠다" 댓글 12 루목유 04-11 6513 0
7252 다른 대학교에는 자살하는 학생들은 없는가.. 댓글 8 restory 04-11 5043 1
7251 이번엔 카이스트 교수가 자살 댓글 7 프리라이터 04-10 4808 0
7250 한국 KAIST 학생 잇단 자살 파문…미국 대학에선 어떻게 학생 보호하나? 댓글 12 Wentworth 04-10 4503 1
7249 서남표 총장이야 말로 진작에 해고 됐어야 하지 않나요? 댓글 3 challenging 04-10 4055 0
7248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한올가온 04-10 3811 1
7247 지난 열흘간 대기부유진 방사성 핵종 농도 변화 댓글 4 녹주석 04-09 5417 0
7246 카이스트 학생 또 자살 댓글 69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04-07 9953 0
7245 독일 기상청이 입장을 바꿨다는 오보 댓글 2 녹주석 04-07 6162 0
7244 이소연 박사 "우주 개발에는 인내심 필요" 댓글 3 BizEng 04-06 4426 0
7243 4대강 공사에 대한 비판적 관점 댓글 7 Hallo 04-04 4059 0
열람중 4월 7일 방사능 물질 상륙? 이라는 루머 댓글 17 녹주석 04-04 6430 0
7241 하버드 학부 입학생 >60%, 장학금, KAIST는? 댓글 11 Simon 04-01 11550 0
7240 답변글 [re] 하버드 학부 입학생 >60%, 장학금, KAIST는? 댓글 3 개츠비 04-05 4110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