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 통과 때문에…" 지도교수에 통장 뺏긴 연구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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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
등록일
2005-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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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대학 공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모씨(28).

아침 일찍 연구실에 나가 밤늦게까지 근무하지만 세 학기째 접어드는 지금까지 한번도 수당을 받지 못했다.

처음 연구실에 통장 계좌 번호를 건넸지만 통장으로 들어간 돈은 고스란히 지도 교수가 가져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 였지만 연구실의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인건비 얘기를 꺼내면 교수가 딴 얘기를 하거나 논문, 취업 등 다른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졸업은 해야 하고 논문도 패스해야 하는데 곤란하다"계좌번호 건네면 돈은 지도교수가 가져가…교수가 생사여탈권 쥔 비뚤어진 교육풍토연구생들이 착취와 다름없는 대우를 받는 것은 비단 이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구비 횡령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는 "병역특례 혜택을 구실로 교수들이 제자들을 마구 부리고 있었다"고 개탄했다.

특히 계속 연구직에 남든 취업을 하든 지도교수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은 학생들이 비리를 보고도 지나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이와관련해 검찰은 "학생들은 문제 교수가 처벌을 받은 다음 자신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이때문에 수사를 확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조모 교수의 비리를 부패방지위원회에 고발했던 연구실 학생들은 "미친 짓을 했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가 연구생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비뚤어진 교육 풍토가 연구비 횡령 비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 관망이 ()

      다~~ 줘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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