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이공계 대학 교육 개혁 방안

글쓴이
정우성
등록일
2003-08-28 16:07
조회
4,9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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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건
◦ 중점 사안
- 산학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현장 교육 강화
- 각 지역별 클러스터의 강화
- 지방 분권 실현
- 다양성의 원리 도입

◦ 대학 교육 시스템 개혁
- 3+1제 혹은 4+1제 도입
졸업 직전 1년간 산업체에서 실습 학점을 이수하여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며, 산학간 긴말한 유기관계를 가지게 한다. 또한 지역의 대학과 산업을 연계․발전시켜 지역 클러스터를 공고히 하며, 청년 실업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①3+1제
현행 4년의 정규과정을 3년 과정으로 개편하고 마지막 1년을 산업체에서 실습 과정으로 대체
②4+1제
현행 4년의 정규과정 후 1년의 산업체 실습 과정을 이수 - 새로운 학위 신설 검토

◦ 대학의 특화
① 국가선도연구중심대학
융합기술, 선도기술 등 중심의 연구중심대학
강력한... 차원의 대학원 중심 대학
현장 교육 강화 - 공동학위제 등 도입(②와 마찬가지 개념입니다)
산, 연과의 긴밀한 협조 강화

② 지방거점연구대학
각 지방클러스터별로 특성화된 거점대학
대학과 대학원에서 산학 협력을 강화
출연(연)도 산학 협력에서 산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공동학위제의 도입으로 대학 뿐 아니라 연합대학원, 사내 대학원에도 적을 두도록 한다.
단순한 공동학위가 아니라 일정 기간 이상을 공동학위가 부여될 연구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주로 클러스터 기반의 대기업 연구소, 출연(연) 연구소 등과 협력

③ 현장인력양성대학
학사과정 중심의 현장인력양성대학
중소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강화
3+1제, 4+1제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 산업체 인력의 대학 파견교수제 도입
단순한 강의 전담 강사가 아니라 현장 실습을 전담하며 단독 혹은 대학 소속 교수와 공동으로 학위를 부여함

◦ 공동학위제 활성화
기존 대학 + 연합대학원, 기존 대학 + 사내 대학(파견교수 포함) 등의 공동학위제 장려
이를 통하여 산학 협력과 현장 교원의 역할을 강화

◦ 클러스터 별 거점 대학 육성
대학 교육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대학원 교육에서도 현장 파견 교육을 필수로 이수토록 한다.
이를 토대로 해당 산업의 기업 내 연구시설과 대학 내 연구시설이 유기적인 결합을 갖게 하여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 배성원 ()

      3+1이든 4+1이든 그 1을 맡아줄 업체의 협력이 필수적이겠군요. 그리고 그렇게 현장에서 박박 일하면서 경험을 쌓아도 한다하는 국내기업들의 헛 눈높이가 낮아지지 않으면 어쩌죠? 1년을 실컷 부려먹고(물론 싸게~ 겠지요) 안면 몰수해버리면? +1 경력이 있으면 지방대 출신이라도 사전소외되지 않고 취업의 겨루기 선상에서 동등하게 저울질 될수 있는 제도적인 뭔가가 없습니다. 비단 지방대 뿐만 아니고 전체 국내 대학이나 대학원에 대한 국내기업의 외면과 멸시를 멈추게 할 장치가 없습니다.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최희규 ()

      이전에 인턴 제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비 인권적인 작태에 일부 명문대생들의 알바수단으로 전락 하기도 했었지요. 인턴 제도가 왜 사라졌는지를 생각 해 보면 +1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산업대와 개방대가 있었지요. 모두 실패한 경우구요... 대학가지 어려운 시절에 회사에 적만 두고 개방대 들어가는 경우 많았습니다. 일단은 국민 의식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나라가 균형 발전되었을때 유럽식의 대학교육제도가 참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너무 먼 이야기로 보입니다. 의치한... 이 세상 사는 것은 돈이 전부가 아닌데 말입니다...

  • 최희규 ()

      대학가지-> 대학가기

  • 배성원 ()

      강력한 차원의 대학원 중심대학을 만들어가자면 대학원 운영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겁니다. 대학원생에게 상당 월급을 주는 것을 의무화 해야 합니다. 과제따서 월급주고 연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교수에게 대학원생을 받을 자격을 주면 안됩니다. 돈을 받는 만큼 주간에 랩웍 시간만큼은 학생도 과제에 전력해야 하고요. 교수의 실적에 논문도 있겠지만 과제 수주액이 결정적인 팩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sci 논문 3편보다 과제 수주액 5000만원이 더 의미가 크도록 해야 합니다. 과제발주 기관이 내린 과제결과 평가도 교수의 고과나 인센티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도록 해야 합니다. 교수도 돈 벌려면 열심히 연구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 배성원 ()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부 학교가 이미 있지만 용돈 개념밖에 안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잘 안됩니다. 자기 졸업논문 주제 꺼리로 박에 인식되지 않죠. 상당히 많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석사 달에 150 박사 달에 250씩 주면 '와~' 하겠죠? 대신 대학원에 아무나 못 가게 해야 합니다. 적어도 대학원 만큼은 정부가 책임지고 숫자와 질을 담보해야 합니다. 학생 월급 못주는 교수나 대학은 대학원 만들 엄두도 못 내겠지요? 과제가 아니면 등록금으로 조달해야 할텐데 상당히 힘들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학원생에겐 등록금 거의 안 받는 체계로 가는 거지요. 대학 울타리 안에 '연구기업' 생기는 거랑 비슷합니다. 대학원생이라기보다는 연구기업체의 연구원 성격이 강하죠. 학위도

  • 배성원 ()

      주는 만큼 과제에 집중해서 학업을 하도록 독려(?)할 수도 있을겁니다. 졸업논문의 형태도 다양화시켜야겟지요. 과연 몇군데의 지방대에 대학원 개설이 가능해질지 의문입니다만 일정 수준의 대학에는 정부가 대학원 운영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것도 지방대학의 대학원을 육성하는 한 방법도 되겠습니다. 수도권에서도 대학원 개설 못하는 사립대 나올겁니다. 학부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는 정부지원없이 대학원을 유지하기 힘든 대학이 대부분입니다. 과제수주 능력이 좋은 교수들은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제도를 만들어 갈때 '편하게 지금 이대로'를 고수하는 비리비리한 교수들의 저항이 있을겁니다. 정부가, 교육부가, 과기부가 나서서 공권력의 무서움을 보여줘야지요. 교육정상화.... 이젠 위에서부터 시작해 봅시다.

  • 배성원 ()

      실력되는 학생이 학업을 이어가며 왠만한 기업에서 받는만큼 보수도 받는다면 대학원 경쟁이 금방 치열해 질겁니다. 외국대학에 유학가는 것과 국내대학 진학을 놓고 고민좀 하겠죠. 대학원에서 일도 빡시게 해야 합니다. 과제 성과가 기업들에 의해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코피 터지게 일하면 그런 결과 슬슬 나오기 시작할겁니다. 과제비도 상향조정 되겠지요. 기업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면 비싼 과제비라도 즐거이 참여합니다. 과제에 의한 교수 인센티브도 잘하는 교수 실력있는 교수는 본봉보다 많이 나오게 왕창 상향조정해야 합니다. 재벌교수 나와야 됩니다. 그만큼 열심히 일하고 학생지도하고 갈구겠지요. 돈안주고 갈구는 지금보다 돈 펑펑 주고 갈구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학생들도 받는 만큼 일합니다

  • 배성원 ()

      한마디로 대학원의 고급화지요. 돈 안드는 고급화는 그냥 립서비스일뿐입니다. 그냥 말뿐인 대학원, 정부 예산에만 목매다는 대학원, 대학원생 월급도 제대로 못 주는 대학원은 도태되어야 합니다. 그냥 학부생 등록금 받아서 강의나 열심히 하라고 하십시오. 대학원생들의 수준을 입학사정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주는 것도 고급화의 한 요건이 되겠습니다. 학부성적과 전국적 qulifying을 통해 패스된 학생에게만 대학원 진학신청권을 주는 것. 대학원이 저렇게 좋아지면 학부생들도 장님이 아닌 다음에야 열심히 공부하겠죠. 서서히 공부하는 대학으로 탈바꿈 하게 될겁니다. 일단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대학간 우열이 금방 드러날 겁니다. 대학원이 강한 대학이 결정적 우위를 차지하겠지요.

  • 배성원 ()

      그리고 산학협력도 학부대상으로야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1의 실행과 그 효과면에서 말이죠. 차라리 고급화한 대학원과 기업간의 연구수주와 수행에 의한 협력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에선 고급화한 대학원과 같이 연구하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서 못하는 일도 있을겁니다. 그럴때 소정의 심의를 거쳐서 연구비의 일정 부분을 정부(과기, 산자, 환경 등등)에서 부담해주면 기업의 연구활동도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 되겠죠. 결국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되고요. 관건은 실력있는 고급대학원, 그리고 실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교수의 학보와 전폭적 지원입니다. 학생수준과 수의 정책적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이런 대학원 졸업한 학생들이야 뭐 ...상태가 지금보다 더 열악하겠습니까? 

  • 배성원 ()

      의견들이 너무 없으시네.......--;

  • 배성원 ()

      참고로 윗글의 '졸업생의 상태'란 취업상태와 소득상태를 말합니다.

  • 이재원 ()

      원글은 경쟁력강화란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누차 주장하는바 이공계문제의 본질은 한국대학교육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생기는게 아니란데 문제가 있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혀봤자 사용자가 싼값에 더 질좋은 인력을 쓰게할 뿐이죠.

  • 배성원 ()

      이재원님이 생각하시는 그 원인에 대해서 대학 학부에 대한 관련처방을 쓰자면 엄청난 혼란과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현재 중학생 이상 고3 이하 자녀를 둔 한국의 모든 부모와 싸움을 벌여야지요. 아이디얼한 의견수준이라도 ... 당연히 예상되는 반발이나 반대는 피해 줘야 합니다. 원글의 여러가지 대학형태는 이미 각 대학이 스스로 제살길을 찾으면서 가시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하자면 자생적인 움직임이므로 거기에 정책적 배려만 조금 보태 진다면 더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죠. 제가 달아논 댓글은 그중 강력한 대학원이 중심이 된 1번 경우를 살펴본 겁니다. +1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건 현장인력 중심대학과 관련하여, 그 대학들이 인근에 큰 산업단지를 끼고 있지 않으면 거의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배성원 ()

      좀 더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앞으로도 고3 학생들이 들어갈 '대학생'의 자리는 놔두되, 대학원생의 자리는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교육의 마지노선 개념이지요. 4년제 나와서 이것저것 다 보장해달라면 말이 안됩니다. 그러나 정말 코피 터지게 해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많은 성과와 함께 학위를 받은 사람은 충분히 보상받고 대우받게 하자는 거지요. 그 학생들이 공부할 동안 써포트는 정부가 하고 데려다 쓰는건 기업이겠죠. 외국에 안나가고 국내 대학원에 남아서 공부할만한 빌미를 줘야 합니다. 요즘처럼 실력되는 학생이면 100% 외국으로 떠버리는 현상의 원인이 무었이겠습니까? 국내대학원엔 하등의 반대급부,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국어를 좀 더 많이 쓴다. 여자친구 부담없

  • 배성원 ()

      다. 부모님얼굴 좀 더 자주본다... 외에 뭐가 있습니까? 이래가지고는 PKS 아니라 PKS 할아버지라도 기업의 시각을 탓할수만은 없는 겁니다. 실력되는 학생이 국내에서 편안하게(물적, 심적으로) 공부하고 열심히 익히면서 살수 있다면 굳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느냐를 고민할 정도의 수준은 만들어줘야죠. 그리고 이런 고급인력의 숫자조절 가미되면 아직은 늦지 않앗다고 생각되서 글 올린겁니다.

  • 이재원 ()

      대학원에서 수급조절하자는 님의 의견에 저도 찬성합니다. 저도 대학원이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공계 대학생 수를 줄이지 않으면 그 늘어난 인원이 결국은 대학원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대정원 늘어나면 학부모들은 좋아합니다. 의사들이 반발하지요.

  • 샌달한짝 ()

      모든 대학 학부 과정에서 산학협력과정을 꼭 고려해야 하나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학교를 특성화해 해서 학교가 선택하게끔 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산학협력이라는 것이 꼭 학생들을 인턴사원처럼 내보내는 방법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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