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공대생의 진로 고민입니다.
- 글쓴이
- 햡햡…
- 등록일
- 2014-07-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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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학점을 4.5기준 4.18 / 4.3기준 3.96으로 힘겹게 마쳤습니다.
대학교 입학 전부터 저는 미래 진로를 위한 꿈을 가졌으며, 대학원은 기본이고 박사까지 꼭 가리라하는 마음을 가졌으며,
내가 배운 것들이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의학과 공학 중 일택이라는 것을 마음 깊은 곳에 새기며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의학과 공학은 한국에서 너무나도 다른 길이었기에 둘의 절충점으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팔이나 1인로봇 세대 등을 생각하며 기계공학부로 학부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학문과 사회는 너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업을 위해 근속기간을 따지는 것이나, 대학 내에서의 조별과제에서 나타나는 사회 생활의 무서움 등을 겪으며 '회사취업'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너무 부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제 계획은 원래 군대를 다녀온 후, 교환학생을 가고, 가능하면 해외 박사까지 유학을 간 후, 국내 KIST에 원하는 연구소로 가고싶은 바람이었지만,
원하는 연구소에 가고싶다고 해서 가는 것도 아니었으며, 연봉도 적고, 이렇게 되면 삶의 질은 충족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제서야 걱정이 되네요... 가장 무서운 것은 제가 꿈을 좇지 않고, 점점 현실을 보다가 결국 저와 맞지 않는 일을 돈때문에 억지로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하는 것은 로봇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인데.. 기계과의 진로 방향에는 대부분 플랜트, 공정 설계 등으로 제가 생각한 것과는 방향이 다르더군요..
지금은 변리사, 로스쿨, 교수님,연구원 등을 모두 생각하고 있지만, 너무 머리속으로 혼란이 오네요..
너무 두서없이 쓴 것같습니다.
아래는 질문입니다.
1. 정부 출연 연구소가 그렇게 연봉이 적나요?
2. 공학도는 삶의 질을 지키기 힘든가요?
3. 공학도는 변호사나 의사처럼 전문직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나요?
글이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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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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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출연 연봉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물론 기본 급여 테이블이 있지만... 그외 프로젝트, 사외 활동, 특허 비용 등등 기타 수입이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대기업의 연봉에는 안된다고 해도 일반적인 대기업 수준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삶의 질이라... 9시 출근 6시 퇴근 퇴근 후 취미 생활, 자기 개발, 가족과의 생활을 누리는 것이 삶의 질이 높다고 하는건가요? 이건 공학도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의 선택에 따른 문제인것 같은데요. 공학도도 공무원, 공기업 등등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직장에 들어가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3. 공학도는 전문직 대우를 못받습니다. 공학도는 학생이고....변호사와 의사는 해당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공학도도 전문 자격증을 따면 전문직 대우 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원이 전문직 대우을 받느냐 못받느냐에 대한 질문이라면.... 글쎄요.
자기가 연구하는 분야가 소위 잘나가는 분야고 그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이나 연구력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겠지요. -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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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수 있어요. 제대로된 박사학위에 경험 많으면 알아서 대우해줍니다. 교수 정출연 아니고 일반회사 차장 이상만 되어도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스코프가 전 세계가 됩니다. 의사 변호사가 대학만 나왔다고 되는거 아니듯이 이공계도 추가적인 노력을 비슷한 대우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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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하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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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봤을땐 글쓴이 분께서 꿈을 쫓으면서 사실 분은? 아닌 거 같군요. 진짜 꿈을 찾으시는 분들은 진로에 대해서 묻지 않고 그 진로를 이룰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죠. 그런 의미에서 글쓴이 분께서는 어차피 쫓지도 않을 꿈을 이야기하시는 거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을 언급하시는게 더 솔직해 보일듯 하군요.
1. 연봉의 많고 적음의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기업보다는 더 적습니다. 같은 정출연이라도 연구소에 따라서 또 차이가 있구요. 다만 근속연수를 따져보았을 때는 대기업보다 더 높습니다 (정출연은 정년이 보장되니까요)
2. 삶의 질을 지키기 힘든 거는 사실 공돌이보다 의사나 판사들이 더 어렵지 않나요? ㅎㅎ 이 문제는 취업한 곳에 따라서 또 취업한 직장의 부서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3. 박사 학위 취득자라면 당연히 전문직 대우는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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햡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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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선배님들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