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욕이란 욕은 총동원해서 한국 축구팀과 한국인을 모욕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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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로알기  ()
등록일
2002-06-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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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京華倦客 (천애객 또는 江湖郞中)

한자가 발명된 이래 5천년 동안 갈고 닦은 말싸움 실력과 그간에 무수하게 개발해 놓은 욕이란 욕은 총동원해서 한국 축구팀과 한국인을 모욕했다고 보면 된다. 불행이 중국어를 배운 죄로 그 욕을 고스란히 다 받아 잡수셨다. 차라리 모르면 중국넘들 좀 질투하나부다..하고 넘어갔을 텐데....

중국인들의 욕 솜씨에 감탄, 찬탄을 넘어 경탄의 경지를 느끼는 가운데, 노신 선생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阿Q正傳>은 왜 쓰셔가지고 중국인들의 심성을 까 밝겨 놓으실게 뭐란 말인가? 중국 민족의 치명적인 약점을 이렇게 타 민족들에게 내 보여도 된단 말인가? 하하하. 사실 한국팀의 8강진출에서 4강진출 사이 2주동안 신랑망에는 약 4만건이 넘는 포스트가 올라왔다. 소위 倒韓派와 保韓派의 논쟁 중에서 적지 않은 양식있는 중국인들 때문에 나의 중국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한국 축구 모욕외에 한국 민족의 인간성, 한국제품 불매선동 등은 기본적으로 무시해버리면 된다. 그러나 아주 점잖게 스포츠맨쉽(體育精神)을 들먹이고, 도의와 공정을 들먹이고, 나아가서는 지난 88년 올림픽을 들먹이고, IMF를 들먹이고, 이번 부산 아시안 게임을 걱정하는 등 세계 정의를 한 몸에 짐지고 가는 거룩한 논조들에 대해서는 망언자실 그 화려한 논쟁술에 다만 입을 벌리고 경탄을 금치 못할 뿐이었다.

중국 욕으로 "니미 씨X(약자로는 T.M.D.라고한다.)"은 기본이고, 집에서 기르는 가축만으로 부족해서 야생 짐승(狼虎)까지 나왔고, 동물만으로로는 부족해서인지 그 앞에다가 "미친 개"랄지, "더러운 돼지"랄지 화려한 형용사가 동원되었다. 그리고 중국욕이 부족한 경우에는 영어로 "썬어브비치"가 동원되었고, 그것도 부족하면 일본, 영국, 이태리, 스페인의 일부언론을 동원해서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는 수법까지 동원되었다. 심지어 일본 포르노 배우가 방송에 나와서 한국팀 욕하는 것까지 친절하게 인용해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한국을 욕하는 가운데 심지어는 일본의 인기 AV배우까지 욕을 한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갔다.

주로 동원된 매체는 CCTV(央視라고 줄여부른다)의 류건홍, 황건상, 한교생, 필희동 등이고, 신화사, 중국청년보(젊은이들이 꽤 많이 보는 신문이다), 족구보, 신랑망 등 인터넷매체 등이 동원되었다. 기억할 것은 인민일보같은 권위있는 관영 매체에서는 점잖은 논조를 보여 주었다. 아울러 북경만보같은 신문도 한국팀을 배우자고 비교적 합리적인 논조를 보여주었다. 그럼 이번 한국 모욕 보도의 도화선은 누구인가? 한번 기억 나는대로 정리해 두고자 한다.


누가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 부글거리는 한국축구에 대한 질투심을 세계 축구를 위한 양심적인 의거로 변질시켰는가? 16강 진출을 가리는 조별 리그까지는 괜찮았다.

1단계: (월드컵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단계) 물론 그 이전 중국팀의 본선 진출확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하지만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중국팀이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점을 잡아보자. 중국인들에게 불을 질러버렸다. 제주 서귀포, 광주구장, 서울 상암구장 모르는 중국인들 나와 보라고 해라. 그들이 본선 조별리그를 치루게 될 경기장들인데, 우리 중에 누가 이런 걸 기억이나 하겠는가? 내가 중국에 갔을 때 중국 친구들과 축구 얘기가 화제에 오르다 보면 난감해질 때가 많다. 내 머리가 나빠서 우리나라 월드컵 진출 전적과 각 경기마다 멋진 장면(골 넣는 장면과 스코어 등등)을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고 마는데, 그 친구들은 이런 것을 어쩜 그렇게 줄줄 기억하고 있는 것이란 말이냐? 자기 팀 경기도 아닌 것을 어쩜 그렇게 입에 침을 튀겨 가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냐는 말이다. 나는 그냥 맞장구만 치는 수밖에 없다. 왜냐면 잊어 버린지 오래된 옛날 경기였기 때문이다. 여하간 열열한 축구팬이고 축구 문화다. 여기에 덧붙일 것은 축구복권이다. 토토복권처럼 경기별로 내기를 거는데, 우리나라 복권 열기는 저리가라이다. 94년 북경에 있을 때 북경에서 제일 유행하는 세가지가 무엇이냐? 고 물으면 첫째가 광동요리점, 둘째가 축구복권, 셋째가 한국옷이었다. 축구 복권의 일확천금 열기는 태어날 때부터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축구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지고 나서 제일 열받아 하는 나라는 대개 축구 복권이 활성화된 나라이고, 이들은 이번에 많은 돈을 일었다. 이탈리아와 중국이 왜 이처럼 승부에 집착하는가? 그 답은 축구복권 때문이다. 왜 이탈리아 팀은 자국민들의 썩은 토마토 세례를 두려워하는가 다 복권 때문이라는 말이다.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은 한국이다. 가장 싼 값에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물론 태국 등 동남아도 있지만, 중국인 자존심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 태국 갔다 왔다그러면 누가 눈길을 주기라도 하나? 적어도 한국 정도는 갔다 와야 된다. "가 봤더니 별거 아니더군..흥~" 해야 중국인들 심리적 안정과 만족이 되는 것을...) 한국은 출국열(중국의 해외여행 붐을 出國熱이라고 한다.)의 주요 목적지가 된다. 제주도하면 꼭 한번 가봐야 될 해외여행지가 되는 셈이다. 부산 벡스코에서는 어쩜 그렇게 중국인들이 침을 꼴깍 삼키도록 예선 경기를 치루게 만드냔 말이다. 제주도 서귀포도 그렇고, 황해와 마주한 전라도 광주,수도 서울 그 유명한 월드컵 경기장...) 아울러 중국팀들에 대한 중국팬들의 기대는 본선 첫 출전 만큼 설레는 것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기사와 화제와 동정이 보도되었을 것인가? 한달 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분위기는 월드컵 하기는 하냐?는 식으로 썰렁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열기였다는 점만 알면 된다. 보도대로만 된다면 16강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과장되어 중국팀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엄청나게 짐지워 지게 된 사실....(중국인들이여. 이점은 애써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

2단계(중국팀의 졸전과 16강 탈락): 그렇게 사랑을 쏟아 붓은 13억 중국 인민의 子弟兵 들이 코스타리카와 2:0(광주)/ 브라질과 4:0(서귀포)/ 터키와 3:0(상암) 내리 3연패, 총 9꼴을 먹고,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된다. 터키와 대전은 나도 직접 상암구장에 가서 중국팀을 응원한 바 있다. 터키와의 경기에서는 "세 가지의 첫번째(첫골, 첫1승, 첫16강진출)"중에서 첫 골을 기대했지만,골포스트만 마치고 튀어 나와서 결국 영패를 면치 못했다. 아~! 월드컵 본선을 위해 한국에 들어 온 그 수많은 중국 매체의 기자들.....중국 지고 나서 이제 뭘하냐? 중국 팀하고 함께 짐 싸들고 돌아가기에는 모처럼의 월드컵 구경, 이걸 포기해야 되는가? 심각했을 것이다.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닌 것을.....그래서 찾아낸 밥벌이가 "한국 두들겨 패기"이다. CCTV 류홍건이는 용감했다. 축구라는 경기에 민족 감정을 개입하여 한국을 폄하하기 시작했고, 16강 탈락후 망연자실, 중국팀의 졸전으로 배설하지 못했던 축구에 대한 욕정을 한국 두들기기로 배설할 출구를 찾아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런 거야 "이신전심" 누가 불만 질러 주기를 바랐던 그런 일촉즉발, 蓄勢待發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계기는 류홍건의 央視 체육채널의 축구 중계였고, 장면은 한국: 포루투갈 전이었다. 여기서 유명 축구해설원인 황"大砲"(황지엔썅)의 한국: 포루투갈 전에 대한 축구평을 통해서 한국의 멋진 경기를 "의기양양해 하는 소인배 기세(小人得志)"로 깎아 내린 것은 중국팀의 졸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흉흉한 기세를 일거에 "한국 두들기기"로 돌려 버린 중국인 특유의 暗數였다. 중국 축구팬들에게는 화제거리가 생겨났고, 목표가 정해졌다. 평소에 아니꼬운 한국인들, 월드컵까지 개최해서 축구마져 저렇게 잘하는데 질투가 불같이 일어난 배경이다. 거기에 성냥을 그어 댄 것이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인해서 소위 벼락부자(爆發戶)에 생겨나고 이들에 대한 일반 백성들의 질투심이 은근하게 만연해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벼락부자의 출세에 비유된 이유이기도 하다.

3단계(8강진출-4강진출) : 이탈리아전 정말 잘 싸웠다. 놀라운 용기였다. 나 역시 대전구장에서 일등석24구역 12열에서 관전했다. 죽어도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불퇴전의 각오로 뛰는 선수들, 결국 이탈리아 팀이 지쳐서 항복했다. 설기현의 동점골(후반 43분), 안정환의 골든골(연장 26분). 지독한 넘들이다. 이 경기를 본 중국인들의 심사를 헤아려 보기로 하자. 여기서부터 축구로 비롯된 한국 매도가 민족으로 비화하게 되고 민족성을 들먹이고, 김대중대통령과 정몽준 회장 등에게까지 번져나가게 되었다.
자~! 중국인들이 이탈리아 경기를 보고 나서 평한 내용의 키워드는 "완강"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거기에 덧붙이면 "목숨걸고 싸우는 정신(幷搏精神-맨 앞의 한자가 없네.)"이다. 그러면서 120분 내내 죽자고 뛰어다니는데 대해 "미친개"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축구는 반칙과 몸싸움에만 뛰어나고 죽은 듯이 뛰어다닐 뿐, 기술이 없다는 등 깎아 내리기 시작한다. 축구팀이 아니라 달리기팀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일본 축구를 추어올림으로써 한국 축구를 깎아 내리는 중국 특유의 "이이제이" 전술도 등장하고, 중국축구는 일본같이 유럽의 기술형 축구의 길로 나가야지 한국 축구처럼 체력으로 하는 축구, 조직형 축구의 길로 나가는 것은 邪道로 비유했다. 한국 선수들의 혈액검사 얘기며, 흥분제 얘기가 나오고, 심판매수설(黑哨-돈으로 매수된 주심의 호루라기. 黑旗-돈으로 매수된 선심의 깃발) 또는 정몽준-블라터 묵계설, 심판 교사설("官"哨- 권력의 배후에 작용하여 부르는 주심의 호루라기) 등 신조어가 마구 등장하게 되고, 여론은 일거에 뒤집어져 버렸다. 한마디로 핑계거리가 생긴셈이고 구실을 찾은 셈이다.
그간에 간간히 한국 축구를 배우자, 한국 잘한다. 한국 응원하는 것 봐라. 우리라면 저렇게 할 수 있겠냐? 등등 한국을 지켜 주는 保韓派의 진지를 일거에 휩쓸어 버렸다. 대세로은 倒韓派로 넘어가고, 한자가 발명된 이래 그 동안 개발해 놓은 모든 욕들이 한국을 매도하고 모욕하는 데 총동원 되어 버린 것이다. 중국 언론은 이제 호랑이등에 올라타게 된 꼴이고 계속 나갈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중국축구협회와 중국 축구팀은 조용히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표적이 하룻밤사이에 한국팀으로 옮겨가 버린 것을 감사하면서...
월드컵은 죽었다.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월드컵이다. 이탈리아에서 들고 일어났다. 온세계가 한국을 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즐거워하고 있다.는 등 세계 여론을 자기편으로 끌어드리려고 애를 썼다. 심지어는 일본 상업방송에 나와서 한마디 지껄인 AV 영화배우(포르노)까지 등장시켜가면서(얼마나 웃깁니까)" 권위있는 신문잡지의 논평은 다 제껴 놓고, AV배우 한명을 동원한 이 왜곡과 조작술...

아~! 역사적인 준결승 진출...그러나 倒韓派가 득세한 중국 매체들은 한국팀의 패배와 저주를 그들이 믿는 모든 신들에게 빌었다. 독일대 사우디전의 8:0 스코어를 뛰어 넘는 한국팀의 참패를 빌고 빌었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1:0 한국 팀이 체면을 차릴 만큼 아깝게 지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이 누구인가? 바로 阿Q의 精神勝利法의 비법을 가지고 있는 민족아닌가? 경기 결과가 알려지자, 한국팀의 패배는 천도가 살아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는 둥, 정의가 마침내 승리한 것이라는 둥, 우리가 한국 팀을 질투한게 아니라 정의와 스포츠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는 둥 점차 이성을 찾고 체면을 차리는 쪽으로 미세하게나마 바뀌었다. 그러면서 다시 保韓派(이들이야말로 중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 발전을 바라는 진정한 축구팬이다.)가 목소리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터키 이야기로 화제는 바뀌고 바로 결승전으로 옮겨 붙게 될 것이다.
아프카니스탄에 미군의 융단 폭격이 있었다면, 한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융단 폭격이 있었다. 다행인 것은 후자는 뻥(大砲)이어서 주로 중국어를 아는 일부 인사와 재중 한국인과 유학생들이 약간의 충격을 입었을 것이다. 마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처럼 어지럽다.

4단계(앞으로 대응책):
어쨌거나 내가 여기에 올린 황지엔썅의 소인득지론(다른 사람들이 퍼나르는 과정에서 내 필명이 빠져 버렸다)이나, 공룡 중국과 더불어 사는 법 등등에서 밝힌 바와 같이 중국인들과 감정적 대립은 불필요하다. 쪽 수에서 엄청나게 밀리는 까닭이다. 아울러 중국인들의 5천년간 단련된 입씨름 솜씨, 욕 솜씨에 정면으로 대응하면 결국 피곤해 질 뿐이다. 대국에 사는 소인배들을 어떻게 일일히 상대를 할 것인가? 소국에 사는 군자가 참아야지....

대응책을 얘기해 보자. 신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한국 이미지(民族形象)가 많이 깎이게 되었다. 심판을 매수한 부정한 나라라는 인식을 중국인들이 쉽게 바꾸려 들지 않을 것이다. 한국제품 불매에 한국인에 대핸 배타적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그러나 격앙된 민심은 차차 담담해질 것이고 각자가 차분하게 정리될 것이기다. 나는 중국인의 일련의 광적인 정서변화를 지켜보면서 수십년간 품어 왔던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환상에서 깨어 나게 되었다. 매년 여름 중국으로 떠나던 여행을 이번에는 다른 나라로 돌려야 할찌 고민 중이고 친중국에서 반중국으로 돌아설 참이다. 나는 차라리 이번 계기로 중국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환상이 깨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역시 우리는 공룡같은 나라의 옆에 사는 작은 나라 소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중국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까? 역사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을 경영하고 중국을 침략했을 때 비판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일본인들이 중국을 어떻게 요리했는지? 그런것이 궁금해지고, 청나라가 어떻게 중국을 300년간 지배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의 허약성과 취약성을 어떻게 움켜 잡아야 하는지, 중국은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환상을 걷어 버린채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 보고싶다.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만 알려드리고자 한다. 중국 지식인을 중에 간첩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 알려 드리겠다. 그 대표적인 간첩이 魯迅이다. 중국인들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적에게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다. 그래서 가족주의가 팽배한 것이다. 그래서 지연을 찾고 혈연을 찾고, 사조직이 성행하는 것이다. 양심과 도의와 정의는 중국인들이 가장 형편이 어려운 시기에 찾는 "명분"일뿐 평소 생활에서는 전혀 지킬 필요도 이유도 없는 장식물에 불과하다. 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정의와 도의를 들고 나왔을 때 우리는 알아채야 한다. 그들의 심리가 가장 밑바닥에 내려가 있다는 사실을...평소에 가장 깊은 곳에 넣어둔채 외면해 왔던 정의와 양심까지 끄집어 내서 한국을 욕해야 할만큼 화가 났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이번에 확실히 평정을 잃었다. 그들이 양심 운운하면서 명분을 들이대는 순간이 바로 그들의 패배를 반증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서 정신승리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阿Q라는 인물을 알면 중국인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노신이 간첩인 이유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주위에 중국인들 특히 대학 나오고 지위가 있는 중국인이 있거든 善待해 주기 바란다. 축구얘기가 나오거든 외교적 멘트를 잊지 마시라. 중국 축구팀 뽈 잘 찬다고...한국 축구팀에 대해서는 겸손한 척해라. 나서서 자랑하면 면전에서 칭찬을 받지만 등뒤에서 반드시 욕을 하기 때문에, 현명한 한국인이라면 욕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월드컵에서 4강에 든 팀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다 알아서 세계인들이 칭찬해 준다. 중국 지식인들을 잘 우대하고, 자기 편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우리 민족이 살아나갈 방향이다. 살짝 힌트를 다시 드린다면 중국 지식인들은 결코 중국 민중의 편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이익에 약하고 편의 제공에 약하다. 작은 편의라도 제공받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작은 친절과 작은 편의를 아끼지마라...중국인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매사에 정직과 신의로 대해주어라. 그러면 보답을 받을 것이다.
중국인들에게는 불매운동 같은 것이 안통한다. 서로 믿지 못하는데, 누가 불매운동에 나서겠는가? 우리 민족의 금모으기에 전율을 한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꿈도 못 꾸는 얘기이다. 이번 붉은 악마의 응원에, 그들의 구호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에 중국인들 심사가 매우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왜 우리는 단결이 안되는데, 저 조그만 나라는 저리도 무섭게 뭉치는가? 참 단순한 대답을 중국인들만 모르고 있다. 나라까지 작은데 뭉치지 않으면 노예 민족이 되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그러면 나라까지 큰데 똘똘 뭉치면 주위 작은 나라들은 잠이 제대로 올 것 같은가? 중국은 이미 그 부피만으로도 부담스러운 공룡이다. 그런데 중국의 정치문화는 속좁은(狹隘) 민족주의까지 부추기는 그런나라다. 통일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화사상을 고취하고 애국주의를 고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국의 대국의 풍모를 가져야하고 소국은 소국의 단단함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중국은 대국의 풍모를 버리고 소국의 가는길(민족주의단결)로 나가려고 한다. 대국 경영은 만인법, 자연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로마가 로마법을 만들어내고, 중국이 대명률, 대청률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런데 현대 중국은 미국에 눌려서 소국인 양약자인양 행동한다. 중국에 대해 내가 경각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것때문이다.
  • 임호랑 () IP :

      좀 퍼다가 한겨레 영국테마기행기에 실을까 합니다.  중국에 대해 많이들 알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 소요유 () IP :

      See "http://netizen.khan.co.kr/nnewsviewer.php3?artid=20020627094434 "  Is it another posibi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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