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인플레에 대한 기사

글쓴이
sonyi
등록일
2009-1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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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건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09041

이건 저번에도 어떤 댓글달다가 알게 된거였던가.. 이제는 기사화될 정도로 만연해있나보네요..
이거 사기 맞습니다.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면접으로 볼때 학점은 그 학생의 능력과 성실성을 바라보게 되는 척도인데, 일정한 변별력이 있도록 상대평가를 어느 정도는 해줘야지 전부 A주는 식이면.. 어떻게 학점을 보고 사람을 뽑을까요.. 에휴..

차라리 답 가르쳐주고 시험보라고 하세요.. -.-
학생회에서 그런 것을 '요구'한다고까지 하니...

최소한 공대는 이런거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사람을 제대로 뽑겠죠..

3.9면 취직이 안되서.. 재수강한다는데 -.-);;; 예전 제 학교의 경우 3.9면 과톱이거든요.. 게다가 C+이상은 재수강도 안되도록 막혀있고...

뭐 이렇게 성적 가공가능하도록 해놓으면 제대로 교육하고 빡세게 학점주는 학교는 뭐가 되는지 -.-);;;

  • 늘품 ()

      제가 다녔던 학교는 F아니면 재수강 불가
    3.5넘기는 애가 손에 꼽힐 정도였으니까, 학점 인플레 0 이었었죠.

    역시 이공계문제의 제일 좋은 해결책은 정원수 줄이고 질을 높이는것이겠네요

  • MiguelAngelCott… ()

      학점을 스펙의 잣대로 잡고 일괄처리하는 기업과, 전문대학원에서 인센티브 변화를 줘야죠. 기본점수 만빵주고 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면, 대학에서 학점 안줘도 뭐라고 할 이유도 없으니 인플레 사라질겁니다.

  • MiguelAngelCott… ()

      실제로 기업 입사시에는 서류통과를 하고나면 면접비중이 높다고도 하고, 대다수 랩실의 경우에는 학점으로 갈구기는 하나 또 절대적인 잣대로는 삼지 않는 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물론 아는 교수님은 학점 일정 이하는 받지 않는다고 했구요. 내가 다닌 학교와, 내가 다니지 않는 아주 유명한 학교의 유명한 교수님의 경우)

     그런데 일단 서류(회사)통과를 위해 대학이 학점 커트라인을 정해놓는 경우가 있고, 대학원의 경우에도 학점 커트라인을 정해놓거나 아니면 학점을 일괄적인 잣대로(상대비교없이-주로 회사와 전문대학원, 일반대학원은 그러지 않죠) 정해놓다 보니 일정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학점조정을 요구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인플레가 생길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인플레가 없으면, 진짜 실력 있는 학점받기 어려운 대학교의 우수한 학생도 떨어지고, 지원조차 못할 수 있으니까요.

     대학을 비난하는것도 좋지만, 평가자 측에 있는 회사와, 일부대학원 랩실, 전문대학원(학점일률평가)에서 인센티브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은 불가피한 현상인거 같습니다. 학점으로 학생들 실력 평가할 수 없는 만큼이나, 학점 인플레 없으면 몇개 대학 몇몇 뛰어난 학생은 지원도 어려운 현실도 문제죠.

  • sonyi ()

      학점이 중요해요. 대학원 박사갈때도 학점으로 자릅니다.
    기업체에서도 학점커트라인 있을 거구요.. 면접에 십수번 들어가본 경험으로는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충실히 과목들을 들었느냐가 나중에 들어와서 업무수행하고도 관련이 되거든요..

    근데 학점인플레라면.... 그래서.. 제가 사기당한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컷트라인을 정해놓는 것은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때문에 학점인플레가 생긴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죠. 이런 것은 정부에서 규제를 해야 하는 항목이라고 생각되네요..

  • sonyi ()

      당장 학생들 취업률 올리려고 학교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고.. 학생들입장에서도 그런 요구하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자꾸 나가면 공정한 경쟁이 안되어서 회사도 망하고 학교도 망합니다. 결국 학생들도 망합니다. 어차피 다들 올려버리면 학점이란게 변별력이 없어져버리는건데요..

    그러면, 뭘로 평가를 할까요? 결국 영어성적같이 공인되고 변별력있고, 신뢰있는 점수에 매달리게 됩니다.

    공대생이 토익점수에만 매달리는 결과가 나오고 수업은 대충 받아서 부실하고.. 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죠..

    대학교육의 부실화를 막고, 결국 이공계 - 가뜩이나 부실하다고 난리인데 - 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공대교육만이라도, 학점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학교가 안된다면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답답하네요..

  • 빨간거미 ()

      저 졸업할때 과 톱이 3.9x였고, 차석이 3.6x였습니다. (4.5 만점 기준)
    저는 3점 겨우 넘겼는데, 지금 대학 다시 가면 꼴등하겠네요.

  • sonyi ()

      요새 저희 학교는 아직도 4.0정도가 과톱인가보더군요(4.3만점)

  • sonyi ()

      그래서 그기억이 있어서.. 학생들 3.8-9맞은 성적표 가져오면.. 이 학생 그 학교에서는 그래도 과톱비슷한 수준인가보다.. 열심히 했나보네..

    그러고 뽑은 예가 한둘이 아닙니다.
    인플레라면.. 제가 사기당하고 뽑은건데 ㅠ.ㅠ);;;
    기분이 아주 나쁘더라구요.. 저사실 알고 나서...

  • 공도링 ()

      우리학교가 가만히 있는다고 다른학교가 가만히 있어주는 게 아니니깐 결국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점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비슷한 논리로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프로네시스 ()

      sonyi/
    요즘 왠만하면 원하면 학교에서 졸업생중 석차도 나오게 성적표출력할 수 있을겁니다. 나중에 사람뽑으실때는 석차명기라고 애초에 공지를 띄우세요. 석차라도 나오면 그나마 어느정도 평가가 가능하겠죠

  • 一切唯我造 ()

      저거 학과별로 조정을 해야 합니다
    사범대와 같은 경우에는 임용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점인플레가 발생을 하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3.0을 안넘기면 제아무리 설대를 나왔다고 한들
    서류를 쓰는 것 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허다하니
    옛날처럼 학교만 보고 뽑을 수는 없는 세상도 아니기 떄문에
    어느정도의 인플레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은 많습니다

    근데 남들은 다 인플레다 뭐다 하는데
    나랑 우리과는 뭐지..........ㅠㅠ

  • sonyi ()

      흠.. 요새만 그렇게 되는거죠? 저희때꺼 석차는 안나오던데..
    관리쪽에 그렇게 물어봐야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데리고 일할 사람 한명 뽑아야 해서요.. (이번에는 속지 않으리~~)

  • Ex. Special Age… ()

      학점보다는 면접에서 전공관련 질문하는 것이 더 실력을 알아보는데 효과적입니다.
    같이 공부하다보면 학점은 4점에 가까운데 도대체 학부 때 뭘 배웠나 싶은 친구들이 있죠.

  • 준형 ()

      속았다고 생각이 드시면, sonyi 님이 그 사람들 나온 출신 학교들을 안 뽑는 걸로 불이익을 줘야죠. 정부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 freude ()

      악의적인 기사인데요...

    기사내용대로라면 A:30~40%, B:30~40%, C~D: 30~40% 정도 준다는 걸 보여주는데, 원래 그정도 비율로 학점 받지 않나요?

    그리고 F는 성적 비율 산정시 분모에서 제외되는 걸 고려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예 하버드 처럼 A 비율이 70% 이상 주는 강좌가 많은 걸 문제삼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단순 학점 상승을 위한 재수강을 문제삼는 것도 아니고.... 재수강으로 높아진 학점을 문제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飛龍IE ()

      2007년에 졸업할 당시 과수석이 4.08이었네요...

    인플레가 심하긴 하지면 아마 전체 평점으로 하면 그렇게 심하게 뻥튀기 되지는 않았을겁니다. 최근 상위 학교 몇몇에서 재수강 제한 및 재수강 과목에 대한 학점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거든요.

    제 생각엔 영어강의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론 수업 효율이 엄청나게 떨어질 뿐더러,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학점 인플레가 심하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 vdsl88 ()

      같이 물실듣는 조원이 있는데 그 조원 학점이 4.1 정도 되는데(4.5만점)
    석차가 170명 중에 15등 했다네요.(자연과학계열) 지금 전과 준비하는 사람인데 전과 안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죠 확실히 학점 인플레 심각한
    수준인것 같네요

  • 방랑자 ()

      sonyi님
    요즘 k 과탑 4.1-4.2정도라는데요ㅋ

  • freude ()

      ㅋㅋ.. 글쓰신 분들 대부분의 8학기에 졸업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8학기 졸업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가 오히려 상대평가제 채택하고 있습니다.

  • sonyi ()

      우연찮게 확인한건데요.. 뭐 과마다 년도마다.. 다르겠죠.. ^^;;;

  • sonyi ()

      freude님.. 학교쪽에 계신가요?
    저야 그쪽 사정은 무지한 편이라서요..
    대부분이라 함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요? 관련한 통계자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런 기사를 처음 보는게 아니라서.. 정확한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대부분이 상대평가제를 채택한다면.. 문제는 아니겠죠.

  • freude ()

      기자가 쓴 아카데미인포를 살펴보면 상대평가제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평가제를 하니 평점  B이상이 약 70%이고요..

    근데 저 졸업할 때도 2.7(b_) 이상 비율은 그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야 8학기 만에 졸업해서 성적이 별로였지만, 한두학기 더해서 재수강 많이했으면 학점 매우 좋아졌겠죠......
    당연한 걸 문제삼는 기자의 태도가 아주 훌륭합니다.

    이건 매우 무식하거나 악의적인 의도를 가졌다고 판단됩니다.

  • 슈리슈리 ()

      2003년도 과수석이 3.5~6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총장과 저녁식사했다고 하던데) 물론 교양없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과풍토의 문제였겠지만...

    요새는 정말 심하군요... 3.9에 재수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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