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학사 졸업하여 공장에서 분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석사 출신이 절반이상이라 학사로는 드문 케이스에요.

제 고민은 제조업 종사자와 연구원 사이의 위치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공장에서 근무함에도 직무 특성상 제조업의 프로세스에 대해 알기가 힘듭니다. 화공 관련 제조업도 아니구요. 게다가 학사 출신이라 연구원으로서 경력을 쌓기에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석사 진학도 생각해봤지만, 현업에서도 석사 전공에 상관없이 직무 배치가 되는 것을 보고 석사 진학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게 되었습니다..

품질 부서로 직무를 옮길 생각도 했으나, 후에 타 업종으로 이직했을 때 운신의 폭이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유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거의 없어서요..

가장 큰 문제점은 제가 실제로 제품에 관한 분석을 거의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전혀 다른 분야인 환경 분야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이라 잡무를 맡는 문제가 아닌, 팀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큰 고민이 됩니다.
이 분야도 역시 석사 이상 출신이 많아 경력을 쌓는데 많은 고민이 됩니다.

방향을 어떻게 잡고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해야할 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선배님들의 소중한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