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점수가 영어실력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왜이렇게 낮은 것인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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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교육비 OECD중 1위...토플점수는 110위

[조선일보] 2003년 10월 13일 (월) 04:00
 
 [조선일보 장일현 기자] 객관적인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사교육비 세계 1위, 신용카드 발급은 1인당 1.887장으로 조사대상 50개국 중 4위, 토플 점수는 152개국 중 110위, 교역규모는 13위지만 1인당 소득(GNI)은 26위….

한국무역협회가 12일 발표한 ‘203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에 따르면,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6.80%로 OECD 30개국(인구 2000만명 이상)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민간교육기관 지출(사교육비)에서도 2.73%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토플 점수는 152개국 중에서 110위에 머물렀다.

경제면에서 지난해 교역규모는 3146억달러로 13위, 수출 12위(1625억달러), 수입 14위(1521억달러)를 차지해 무역 강국에 속했다. 그러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196개 비교 대상국 중에서 34위에 그쳤다. 또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766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고, 1인당 소득(GNI)은 1만13달러로 26위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선박 수주·건조에서 각 1위, 자동차 생산 6위, 조강생산 5위, 철강수출 4위, 가정용 냉장고 생산 4위, 세탁기 생산 5위 등이었다. 특히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판매에서 1위였고, 휴대전화 판매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1위, 월중 페이지뷰 1위, 인터넷 이용자 수 2위, 인터넷 쇼핑 이용률 2위 등으로 인터넷 강국임을 입증했다.

서울의 도시 생계비는 뉴욕의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1을 기록해 세계 8위였으며, 신용카드 발급은 1명당 1.887장으로 4위(조사대상 50개국)였다.


( 장일현기자 ihja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