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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문제가 생길때 마다 내걸 강력한 칼을 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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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인 () 작성일2002-07-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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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돈 많이 벌고 이공계는 돈을 못버는 이유는 간단하다. 의사들은 아무리 사회가 변해도 항상 고정된 수요가 있고,한번 배운 지식을 그 고정된 수요에 재탕 삼탕을 해가면서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공계는? 물론 신기술에 대한 고정된 수요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개발하는 데 까지만 돈을 받고, 그 이후는 완전히 공짜가 되는데 있다. 신기술이 개발되었다면 그것은 누구의 것인가? 개개인이 사비를 들여 특출난 머리로 신기술을 하나 개발해서 특허를 내면 그것은 완전히 그 개인의 것이 된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과학기술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개발을 해도 그것은 결국 자본을 대준 기업의 것이 되고 만다. 개인의 경우와 기업의 경우가 틀린 것이 무엇인가? 개인적인 연구를 할 때 옆사람이 돈을 대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연구성과가 완전히 자본가의 것이 되는가? 문제의 시작이 여기에 있다. 우리 과학자들이 좋은 머리로 백발이 될떄 까지 공부만 하고 연구를 해도 돈,권력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는 현실은 이렇게 시작이 된다. 창조적인 연구업을 하는 우리로써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면, 그동안 개발한 성과에 대한 특허권이다. 여기 게시판에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이 한번 올라온 적이 있다. 백번 지당한 말이다. 우리는 위기의 상황이 닥칠 때마다 항상 들고 나설 칼이 없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렇게 된 이유는, 매번 알지 못하는 사이에 칼을 거저 줘버렸기 때문이다. 이공계를 홀대하면 국가의 공산품 수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다는 것을 정말로 실감케 하려면, '이공계 기피를 하면 훌륭한 과학자를 양성할 수 없고, 이것은 결국 기술 후진으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귀착된다' 는 수동적인 말 보다는, "이공계를 이런식으로 홀대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허권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서 공산품 수출에 차질을 빚게 하겠다' 는 매우 공격적이고 현실적이면서 즉각적인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현재의 시스템 자체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할 것이다. 즉 연구소를 비롯한 모든 연구 관련 단체를 완전히 기업화 해야 한다. 또한 사기업에서도 연구소를 철저히 분리해서 독자적인 경영을 유도하고 철저히 과학기술인 이기집단화 해야 한다.그렇게 분리된 연구단체는 연구성과라는 소프트웨어를 파는 기업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그렇게 해서 모든 소프트웨어의 사용권한을 과학자들의 이익집단화된 연구소가 갖고, 필요할 떄 마다 언제든지 이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변동시켜 가면서 우리가 개발한 성과에 대한 실제적인 힘을 발휘시켜야 한다. 또 한번 개발된 기술이 그 유효기간이 다할 때 까지 끊임없이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모든것이 자본가의 손아귀로 넘어가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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