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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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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비 작성일2003-07-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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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사각형의내부에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일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에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기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네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아는애련한후에애련하느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이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1932년 7월

李 箱


이 시를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댓글 1

여기에서널▽님의 댓글

여기에서널▽

  자신이 느끼는 뭔가를 그냥 하염없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런 걸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분명히 알 필요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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