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돌아온 백수님은...

글쓴이
네케터
등록일
2007-08-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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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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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 약대 대학원생님들

  • 돌아온백수 ()

      백수한테 그런 거 물어보면 답이 나오겠습니까?
    설마 제입에서 '백수가 내 길이야!' 뭐 이런 얘기 나오기 기대하시는 거는 아닐테고..... (저도 염치가 있고, 가족이 있습니다)

    하여간, 학회라는 것, 학자라는 것이 그런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죠.

    '때때로 배우고 익히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연구의 즐거음)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학회의 기쁨)
    '알아 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니, 또한 군자의 모습이 아닌가' - (성찰의 기쁨)

    이런 것들이 소위 선비라고 할까,
    상아탑이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멋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런 멋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아 지는 겁니다.

  • 돌아온백수 ()

      여기서 언급한 것은 공자의 논어 1장 '학이' 배움이란? 편의 1-3절을 제 맘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요즘 어린 사람들도 기웃거리니까.... 친절한척....

    하여간, 2천년도 넘게 옛날에 공자 할아버지가 설파하신 그 배움의 즐거움이랄까, 가치라고 할까, 그런것이 세월이 흐른다고 달라지기 어렵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세계화니 뭐니 하는 변화 때문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아주 못된 짓들입니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각자 제자리를 찾고 기본을 다지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지요.

  • 치즈버거 ()

      저는 가끔 돌백님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에 감탄하며, 혹시 돌백님이 한분이 아니고 일련의 전문가집단이 돌아가면서 접속하시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해보곤했다니까요. ㅋㅋㅋ

  • 돌아온백수 ()

      치즈버거 님//

    간지럽기도 하지만, 쑥쓰럽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일단 띄워줄때 한번 날아보고 싶기도 한데....

    그래도 잘못된 거는 바로잡아야 하니까...
    해박한 지식에 통찰력 있으면, 백수 면했겠죠.

  • GongDol ()

      치즈버거님 생각하시는 것처럼 돌백님께서  활동(?)하시려면 아이디를 '돌아가면서 백수'로 바꾸셔야 할 듯...

  • 심심한백수 ()

      돌아온 백수님은 백수입니다.

  • 심심한백수 ()

      게다가 돌아온 백수님은 연예박사입니다.

  • 돌아온백수 ()

      허걱..... 심백님// 무슨 그런 망발을.....
    제 가족들이 보면, 또 한바탕.....

    저는 그쪽은 전혀 인연이 없어요.....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저는 오로지 일편단심.....

  • 훈남 ()

      연애가아니라 연예잖아요ㅋㅋㅋ
    '연예가 중계' 할때가 연예...ㅋㅋ

    그런데 돌백형님은 왜 백수로지내세요?-_-;;

  • 돌아온백수 ()

      아하.... 획이 다르네요. 눈도 침침한지....
    애플의 한글 폰트가 좀 문제가 있어요. 고딕은 비슷비슷...

    그래도 연예쪽도 약하긴 마찬가지인데....

    지가 왜 백수로 지네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반성해 본 바로는, 먼저 인간성이 더러운거죠.
    일단은 제 탓이고요.
    또, 게으르고.... 이게 젤 문제죠.
    도시 생활을 잘 못해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정신이 없어져요.

    그 다음에는 국박이라는거..... 이거 참 쓸데없어요.
    차라리 박사를 안줬으면, 미국서 하나 받았을텐데....
    그나마 선생님들하고 인연때문에 제가 학력세탁 안합니다.

    그 다음에는 뭐, 조상탓이죠.
    워낙 가진게 없고....
    거기다가 고향땅 언저리를 벗어나지 않은 뚝심 때문에,
    수도권과 멀어지다 보니까.....

  • 심심한백수 ()

      제가 돌아온백수님과 굉장히 비슷한 분을 알고 있는데요

    그분은 박사도 아니고 학력은 고졸인데..마치 돌아온 백수님과
    거의 비슷한 언행을 하시는 분입니다.

    경기도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사시더군요..

    사회와 싸우는거 싫다고 하시고 "농사가 가장 쉬웠어.." 그러시더군요..

  • 돌아온백수 ()

      애구...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니, 많지 않기를 바라고요.
    사회적인 낭비죠.
    말씀하신 분은 그래도 고졸이라서 덜 낭비이죠.

    저처럼, 박사까지 하고 백수로 지내는 것은,
    사회적인 낭비이죠.
    교육이라는 것도 하나의 사회적인 투자인데....

    저는 고향근처에서 취업하려고 시도한적이 있습니다.
    거의 취업확정까지 되었는데,
    입사 순간 부터 지역 출신이라고 차별이 있더군요.
    수도권 출신이나 유학파들은 주택관련 지원이나 이주비용 지원을 하는데, 저는 지역 출신이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연봉에 반영해 달라고 했더니, 완죤 바보 취급하더군요.
    최고위층 면담까지 시도해서,
    이런식으로 지역의 인재들을 역차별하는게 정당하냐고 따졌더니,
    꼬우면 딴데 가서 알아보랍니다.

    가족을 생각해서 참고 일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뒤에 올 동향의 인재들이 똑 같은 수모를 받을 것 같아서,
    그냥 때려 치웠습니다.

    고향에서 백수로 지내려니,
    여러가지로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지금은 미국에서 백수로 지냅니다.

    예전에 포닥하러 나왔다가 너무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해서,
    정착이라고 할까.... 그렇게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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