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과 변리사 중 어느 것을 목표로 해야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mp
등록일
2015-09-29 20:30
조회
17,1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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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내년에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2학년으로 복학 예정인 군인입니다.

의편, 로스쿨, 행시, 취업 등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결국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건 탑스쿨 유학이었고, 전문성(자격증), 안전성(대기업 취직에 비해 안정적), 근무지(대부분 서울 근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변리사 시험도 괜찮은 선택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유학을 노린다면 랩 인턴이나 교환학생 같은 경험을 하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하는 게 도움이 될테고, 변리사 시험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학부 생활 동안 잔가지를 쳐내고 시험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가게 된다면 자대 석사 후 탑스쿨 박사를 노리는 게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해외 탑스쿨에서 우수한 인재들과 경쟁하며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크나, 해외 박사를 취득하는 것이 곧 직업적 성공을 보장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올인하기 두렵습니다.

관심 분야는 하드웨어 쪽으로는 의용생체공학, 반도체, 소프트웨어나 이론 쪽으로는 통신 및 신호처리,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OR, 패턴 인식 같은 분야입니다. 수학, 통계, 산업공학 같은 학과 복수전공도 고려중입니다.

해외 탑스쿨에서 이런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면 보통 그 후 진로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 궁금합니다. 포닥 후에 인더스트리나 대규모 프로젝트 쪽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데, 이 경우의 취직 후 대략적인 예상 연봉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해외 유학의 경제적 부담, 학위 취득 이후 취직의 불안정성 때문에, 일단 붙기만 하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는 변리사 시험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25세 이전에 합격하게 된다면 30살 이전에 연봉 1억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실무 경험을 쌓다가 미국 전문대학원(로스쿨, mba) 진출도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복학 후에 어떤 공부를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은 분들께서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 한 마디씩 남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미국 좋은 곳으로 유학가려면 학점이 높아야 해요. 유학의 목표는 결국 교수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지요. 않되면 차선으로 정출연 정규직으로 가는 것이구요. 사기업으로 가려면 그냥 자대 박사해도 충분하구요. 탑스쿨에 가까워 질 수록 그리고 박사때 실적이 좋을 수록 교수가 될 확률이 높아 지는 거지요. 하지만 요즘 교수, 정출연 정규직 등 박사학위를 받고 갈 만한 일자리에서 일을 할 확률이 낮아서 불확실성이 높으니 최상위권 공대생들은 다른 곳으로 많이 빠지지요.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위에 쓴 것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한 사람이구요. 유학해서 국내에서 교수, 정출연이 아니면 외국에서 정착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도 많아요. 정리하면 미국 탑대학 나와도 교수될 확률보다 사기업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의치전, 변리사 등으로 많이 빠지지요. 사기업으로 가면 10%가 성공한 다면 의치전으로 가면 90%이상은 사기업보다 더 좋거든요. 이런거는 여기에 질문올리는 것보다 하이브레인넷 들어가서 글들을 잘 읽이 보세요.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하여튼 유학가려면 학점최대한 높이시구요.
    교수로 임용될 확률을 높이려면 분야도 잘 맞아야되요. 8년 정도 전만해도 무선통신 잘 나갔는데 지금은 펀드도 없고 암울하지요. 만약 vlsi라는 전공이 매우 잘나가서 교수도 많이 뽑고 좋은 전공이라고 해도(아니지만 가정하면) 박사마칠 6년후에도 잘 나가고 교수도 많이 뽑는 자리라는 보장이 없어요. 이런건 누구고 예측 못하구요 거의 복불복이에요.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제가 님이라면 리스크 큰 변리사 시험보다는 스펙이 좋으시니 바로 로스쿨 준비하거나 의치전등으로 빠지겠네요. 님이랑 비슷한 스펙도 변리사, 기술고시 준비 하다가 인생 꼬이는 경우를 몇 명 알아서요. 물론 붙는 사람도 많았지만.

  • 빨간거미 ()

      저라면 꿈꾸는걸 도전하라고 하고 싶은데,
    꿈이 없으니 의미가 없네요.

  • 엔리코 ()

      올해 본것까지 변리사2차만 4번입니다.
    skp출신분들이 비교적 빨리 붙어나가긴 하는데, 다 그런건 아니고요.
    예측가능성이 정말이지 발표전까진 아무도 몰라요. 자기 점수가 몇점이 나올지 감이 안잡힌다고나 할까요.
    선택과목과 당일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시험이니, 잘 판단하시길바랍니다. 시험 당일날 판단이 살짝 삐끗하면 1년이 그냥 날아가버립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두번생각할 여유도 없을거에요. 대부분 떨어지는분들중에 평균 5점내,아니 1점내 낙방도 수두룩합니다.
    굳이 시작하려면 군제대후 일찍 시작하는것이 좋고, 대신 일찍 되신분들 보면 상당수가 학점이 2점,3점대입니다. 변리사업계는 학점은 별로 안보거든요. 전공이 중요. 좀 거시기한 부분입니다만,,,

    특허청심사관 5년하면, 영어&1차면제,2차 4과목중 2과목만 보니, 쉬운거 2개 선택해서 컷트넘기면(대략58점), 변리사자격증 그냥 주니까, 그렇게되는 방법도있습니다.

  • 통나무 ()

      제일 안전빵은 의대쪽이예요.정해져 있으니까요.
    나머지는....정해진게 없죠....
    빨간거미님이 꿈꾸는것을 도전하라고 적으셨는데..
    이게 공부한 트랙과 사는곳에 따라 주변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대학후배중에 강남토박이에 전형적인 한국식 사교육 트랙받은..아버지는 대기업사장 역임... 그런데 술자리에서 그냥 공무원했으면 잘했을것 같다는.... 계속 무엇을 계획하고 조율하고 헤쳐나가는것은 감당이 안된다는....

    지속적으로 자신한테 미래를 뽐뿌질하면서 주변에서 초치는 소리안하고 그것을 같이 즐거워할 정도가 되면 좋을것이고,
    그냥 주판 뚜두린다면 의대가세요.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꿈을 찾는게(요즘 현실적으로 총맞는 소리지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엔리코 ()

      의전원이 아직 가능하다면 그쪽이 낫지않나합니다. 법률시장개방이 3년뒤라, 변리사 vs로스쿨의 시험제도/자격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구요.
    변리업계 수요가 아직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인데, 창조경제 기조가 혈세만 날리고, 실탄이 바닥날때쯤이면, 어느정도 정리될거에요. 예측은 힘듭니다.
    확신컨대, 과학기술전반이 살아나지않으면 변리사도 별볼일은 없다는점입니다. 비관적으로 보기때문에, 의전원을 추천합니다. 공무원보다 의사가 더 안정적인 직업이에요. 의사는 나라가 망해도, 스카웃됩니다.

  • 엔리코 ()

      개인적으로 로스쿨은 비추합니다. 송무시장 자체의 파이가 크지가 않은데다, 굵직한 사건은 대형로펌에서 거의 독식하거든요. 나머지는 기업/공공기관 자문으로 가는데, 공급이 포화입니다. 자산1조이상기업에 변호사 의무채용하도록하는 준법지원인법을 몇년전에 만들었는데, 작년부터는 5천억이상 상장기업으로 확대했고 (계속 더 확대하는 입법중) 사외이사,감사가 버젓이 있는데도 말이죠. 그것말고도 상고심에 변호사선임을 강제하는 법이 계류중이고요. 변호사는 제생각엔 크게 메리트는 없을것 같습니다. 고위공무원자제들이 로스쿨가는건 타이틀때문이라고 봐야죠. 낙하산용 타이틀 ㅋㅋ 통일이되거나, (유럽의 독일과같은) 분쟁송무 허브국가가 되지않는한 변호사파이는 늘어나지않을거라고봅니다.

  • 간달프 ()

      변리사 되기도 어려워요.. 공부량은 사법고시에 비하면 변리사가 양이나 난이도가 더 쉽긴 합니다만 변리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수준이 높기 때문에 붙기 어렵습니다. 서울대 출신도 변리사 시험 준비하다가 결국 잘 안 되어서 특허쪽에 일반직원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면 좋긴 하겠지만 합격하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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