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거의 일상이 되어버린 한국

글쓴이
프리라이터
등록일
2009-04-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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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conomic/economy_others/view.html?photoid=3177&newsid=20090428182716355&cp=seouleconomy

정말 언제쯤 개선될까요..?

이런일은 이회사만의 일이 아니고 산업 전반에 걸친 아주 뿌리깊은 문제입니다.

신발명품에 실적 요구하는게 우리나라 기업문화입니다.(정부도 마찬가지..)

도대체 신발명품에 실적 요구하면 왜 신발명품입니까?

발명해서 물건 만들어서 납품하려면

유통업체 왈 ~ 판매실적 있냐고 맨 먼저 물어봅니다.

정부 연구과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놈의 시장성

그뿐만 아니라 전년도 회계실적..ㅜㅜ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반복되는 한국사회에서 과연 혁신적 발명이 나올 수 있을까요..?

  • cool ()

      300미터 상공이 바람이 잘 불어서 발전하기 좋은 조건인 건 맞지만 저렇게 와이어로 지상에 묶인 형태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형태로 보입니다. 저런 건 설치에 제약이 많이 따르고 헬기나 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와도 충돌할 위험이 크고 효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바람 빠지면 채워 넣어야 하고 관리적인 면에서도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저게 검증되려면 일단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결과가 나와야 할 것 같군요.

    기상악화, 특히 폭우나 태풍 등의 상황에서 운영하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마다 설치-제거를 반복해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발전기 한 대당 사람 하나씩 붙어서 관리해야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크거든요. 일반 풍력 발전기 유닛 청소하는 거 보니까 거의 후덜덜 하던데.

    그리고 핵심 기술이 뭐가 있을까요? 저기에 발전기 유닛 붙이면 띄우기도 힘들걸요. 무거운 철과 동을 쓰지 않고 가벼운 소재로 전기를 일으키는 방법이라도 있나? 그런 건 아쉽게도 소재나 재료공학업체 쪽에서 나올 거 같은데요. 국민 세금에 기댈 게 아니라 가능성을 키워 벤처 등으로 투자를 받아야 할 거 같군요.

    개인적 견해론 현실적으로 한국같이 산악지형엔 산을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 봅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인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 돌아온백수 ()

      애고... 지난번에도 한번 토의 되었던 내용인데, 실용화가 어렵다고 봅니다. 추락에 대비하여야 하고, 강풍에 견딜만한 케이블, 발전용량이 커지면, 하중이 따라서 커지는 구조 (부양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 등등이 지상고정형보다 장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복수의삶 ()

      캐나다 회사의 제품은 공중에 임펠러 모양의 풍선을 띄워서 발전을 하는 모양이던데 이 회사 제품은 사진으로만 봐서는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네요. 기업문화 이전에, 위의 두분이 말씀해주신 그런 사항들을 조사하고 평가할 전문가들이 부족한게 문제가 아닐까요? 어쨋거나 중국에서 투자자를 구했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될런지 지켜봐야겠네요.

  • 사색자 ()

      프리라이터님이 염려하시는 부분이 '국내의 좋은 기술이 해외로 넘어간다'인건지, 아니면 '앞뒤가 안맞는 답답한 행정'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요...

    답답한 행정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내 좋은 기술이 국내투자처를 못찾아 해외로 넘어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so what? 이라는 입장입니다.

    기사 본문중에도 '어이없는 투자비+경영권 요구'라는 말이 나오는데, 안봐도 훤하죠...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에 뭔 넘의 국경이 있겠습니까... 허구헌날 들이대는 낡아빠진 애국주의타령대신 제대로 된 기술이라면 제대로 평가해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하면 되겠죠... 그냥 날로 먹을 심산이려면, 투자처가 중국이더라도 제 가치를 평가해주는 곳에서 투자를 받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투자나 행정 이전에 평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짚고 넘어가야할듯 합니다. '복수의 삶'님 말씀처럼 제대로 된 기술평가를 해줄 사람이 있는가, 진짜 전문가들이 평가를 하는가는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할 문제입니다. 엉터리 사기꾼 평가자들이 발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비윤리적인 면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 연구소와 연관되어 설립된 플래닛82의 '나노이미지센서'같은  사건이 다시 터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삽질하던 사람이 무슨 기술분야 전문가라고 행세하고 다니고, 교회 목사가 대운하 전문가라고 행세하고 다니는 이런 풍토를 없애야만 합니다.

  • 프리라이터 ()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애국주의에 기대자는 것도 아니고 검증을 하지 않자는 것도 아닙니다.

    행정 편의주의도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발명가.창업자의 공통된 고통인데,
    "실적"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발명이나 아이디어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회사나 제품 판매실적이 없으면 인정을 안해줍니다.

    쉽게 말해, 결혼하려고 신부 검증한답시고 결혼 해봤냐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 우리나라 발명가에게는 매일 벌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검증의 범위에 실적(사례)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그게 저는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말도 안되는 신부 검증법이 정부 연구과제나 투자심사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재혼자만 찾는 이러한 신부 검증법이 판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진정한 엔젤투자자란 없습니다.

    근데, 이번에 보니 중국은 있네요..ㅜ_ㅜ

  • cool ()

      왠지 모르게 예전의 아하에너지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 프리라이터 ()

      실적을 제외하고 어떤 점에서 비슷합니까..?

  • cool ()

      상업화를 가로막은 것도 아니고 그저 지경부 산하의 연구과제 선정에 탈락한 거네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정부 관료 및 기구들은 (생각 외로!) 바보들이 아닙니다.
    특허권 검색 결과 '진원인더스트리'의 이름으로는 국내외에 공중풍력 관련 특허도 출원한 것도 없네요.
    기사 내용이 전적으로 진원인더스트리의 공중풍력 관련 보도자료에 의존하고 있고요.
    게다가 전형적인 언플 기사의 필수요소들을 갖추고 있네요. ('중국'으로 '기술' '유출'...)

    단돈 10억이 없어서 개발을 못 했다면 다른 회사에서도 단돈 10억으로 그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10억이 없어서 뺏겼다는 건 중소기업의 순진한 착각
    이죠. 그것도 정부지원 안 준다고 생떼를 쓰는 거고...

  • 준형 ()

      발명자에게 투자가 필요하면 옆집 돈 많은 아저씨 라도 꼬셔서 투자를 시켜 야죠. 꼭 정부가 투자를 해야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선진국하고 발명품을 검증할때 실적 보는거 하고는 또 무슨 상관 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risk assessment 를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요? 돈 아쉬운 사람이 뭐라도 양보 해서 얻어 내야 하는건데요..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정부는 기초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하는 거지, 상용화를 앞둔 곳에 투자하는게 아닙니다. 그건, 부당한 보조금이 되는 거죠.

    상용화 기술은 공개시장에서 승부가 나야합니다.

    미국도 시작하는 벤쳐들에게는 정부가 지원을 합니다만, 시제품까지 나온 기술에 투자하는 경우는 적어요. 예외는 군사기술들입니다. 당장 군대에서 쓰려고 투자를 하기는 합니다만, 공개 시장에다 내놓을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들이죠.

  • 프리라이터 ()

      선진국에서 실적보고 발명품을 채용한까요..?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더 많습니다.

    고리스크 프로젝트에 국가가 투자하지 않으면 그럼 이익집단인 기업이 투자하나요?

    그 논리라면 지금 산기평이 핸들링하는 원천기술/핵심기술/선도기술 기타 수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 자금은 국가가 출연하면 안됩니다.

    그 예산을 딸때는 철저히 선도논리로 따고 집행할때는 실적을 보는게 장사꾼 같은 모순된 행동같지 않나요?

    만약 남들 이미 다 개발하고 실적 빵빵한 아이템이라면 국가가 저런 명목으로 출연하는게 말이됩니까? 완전 세금 낭비이지.

    ..물론, 실제로는 준형//님 논리대로 집행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비판하는게 바로 그 논점이구요.

  • 프리라이터 ()

      돌백//
    님의 말씀처럼 시작하는 벤처에게 지원하는 경우는 한국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 회사는 상용화를 앞두지 않은 상황임에도(결함이 많음에도) 마치 당장 상용화 될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용화 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심사포인트이니까요.
    (한번 과제 심사 받아보면 압니다)

    사실은 상용화되기가 너무나 먼데(..앞의 지적처럼) 모순이 모순을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cool// 특허 이야기 하셨는데 이것도 우리나라에서는 특허가 있으면 오히려 지원받기 불리합니다. 특허가 없으며 과제 수행의 결과로서 특허가 도출되기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선행출원 조사라는 것도 합니다.

  • 돌아온백수 ()

      애고... 미국 정부의 Small business initiative 들은 금액이 작아요. 십만불 단위로 겨우 인건비 정도를 지원합니다.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려는 의도이지 대박 내라는 그런 투자는 아니고요.

  • cool ()

      의미심장한 댓글이 보이더군요.


    ㅎㅎ 택도 없는 기사하나 써놓고 바람잡는 꼴이... 무등님 |09.04.29 |

    또 국민세금 축낼 연구하는 족속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렇소...
    이렇게 바람잡아서 국가돈 지원받을려고 그러는거 아니오???

    진짜 생산적인 기술이라면 마땅히 지원받아야겠지만
    내 보기엔 택도 없는 기술같아서 그렇소


    벤처구라 조심!!! 바부탱님 |09.04.29 |

    이런식으로 쥐뿔도 모르는 기자놈들에게 사기처서 언론풀이하고
    정부지원 받은 엉터리 기술들 엄청 많다!!!
    정말 상용화 될수 있고 높은 기술력이 있는 찬찬히 검증부터 해야 한다.
    개풀뜯는 소리하는 기자소리만 듣고 공적자금 날린게 한두푼이고
    이런 헛 소리, 사기에 넌어가서 전재산 날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중국에 넘어간다면 이상한거다. 괴수밴드님 |09.04.29 |

    저번에 지하철 풍력발전처럼 타당성이 없어보인다. 공중에 있는 전기를 어떻게 갖고올건인지도 문제고, 정말 좋은 발명풍이라면 일반기업에서 난리 났을꺼다. 한국기업들이 눈이 없다고 해도, 치밀하고 시장성을 멀리 내다보는 미국, 유럽, 일본이 가만히 안있었겠지. 중국이라는 나라는 아직도 사기꾼이 많아서 그쪽에 팔렸다고 인정받았다고 할 수 없다. 일본,미국,유럽정도면 인정한다.


    이런 무식한놈들아. 김태환님 |09.04.29 |

    저런 기술이 정말 실용적이였다면,
    중국이 아닌 일본,독일,미국,유럽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선진국가들이 가만 있겠냐?
    별 쓸모도 없고 효용이 없으니 저런 선진국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중국같은 후진국이나 관심을 갖지ㅉㅉ

    무조건 현 정부와 대통령을 욕할게 아니라
    얼마나 효율이 없으면 선진국, 아니 선진국도 아닌 우리나라 대기업도
    눈독을 안들이는지 한번 생각해봐라...

    내가 봐도 전혀 실용성 없어보인다. 300미터 위에 달아놓는다 하는데 태풍같은거 한번 불면 난리나겠구나 .. ㅡㅡ

    저딴건 원천기술이고 나발이고 애당초 돈이 안되는 사업이다. 중국에 넘기던 말던 알바 아니다.



    그냥 언플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 프리라이터 ()

      누가 들으면 국책연구성과가 엄청난 것으로 착각하겠습니다.

    세금은 지금도 축나고 있어요..매년..

    대부분의 국책 연구과제가 얼마나 사업화 되는 것 같습니까?

    거의 삽질수준입니다.

    내말은 기왕이면 좀 황당한 일에 삽질하자는 취지입니다.~^^

    남들 안하는 황당한 발명에

    삽질 좀 하면 결과가 또 어찌압니까?  대박날지..^^

  • 프리라이터 ()

      돌아온백수//

    십만불..많군요.^^ 우리나라에 창업자에 그정도 지원이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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