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새싹(벤처기업)이 생겨나도 밟혀죽는다. 20대가 불행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대기업 중심의 사회구조가 바뀌어야 창업이 일어나고 한국경제의 미래가 보장된다.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 산업혁명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0년 후가 정말이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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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갔을 때 구글 사람에게 들은 얘기다.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그 분야에서 아주 일을 잘하는 벤처기업이 있었다고 한다. 구글에서 인재를 뽑아서 해봤는데도 경쟁이 안됐다고 했다. 결국 1조원을 주고 그 기업을 인수했다. 그게 정상이다. 한국에서는 하청을 주고 독점계약을 한다. 마치 동물원에 집어넣고는 자기 일만 시키고, 말라 죽으면 또 찾아서 동물원에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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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제대로 된 지성인이라면,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걱정이 앞설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이 세계기술판도와 경제판을 미국중심주의, 미국주도로 몰아가는 것 같은데요.
엘빈토플러가 주창한 '제 3의 물결'은 미국주도에 미국중심으로 통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조기반이 탄탄한게 일본과 한국인데, 그마저도 중국, 그리고 앞으로 브라질, 인도 등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죠.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 성공신화들이 그냥 머리좋은 소수 천재에 의해서만 이뤄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리콘밸리 성공은 월스트리트 자본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중국은 이런 점을 뒤늦게 깨닫고 금융산업 육성을 꾀하는 것 같은데, 본질은 금융산업을 통해 자본력을 강화해서 사회 각계의 발전을 이루는 근본을 탄탄히 하겠다는 얘기겠죠.

반면 대한민국은 더이상 기술에 자본이 투자되지 않고, 그나마 충분한 자금이 있는 재벌기업들도 투자보다는 로얄티주고 수입하는 짓만 열심이죠.

20대의 미래가 불안한건 전적으로 기성세대들의 잘못이죠.
이런 20대들한테 눈높이 낮추라고 하고, 청년창업이 대안이란 말이나 내뱉는 정치인들은 20대들한테 돌팔매질 당해도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