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업하기가 아주 힘들어졌다 - 한국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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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큐  (19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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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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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edia.daum.net/foreign/asia/200801/24/chosun/v19724995.html

"한국기업은 왜 단물만 빼먹고 도망가나"
현지인들, 임금체불·대|출금 떼먹기 등 비판


중국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폭행·납치' 사건과 관련, 중국인만 비난받아야 할까? 현지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인 쪽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자오저우(膠州)의 S피혁 '야반도주'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 S사 한국인 직원들은 본사의 경영난을 보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중국은행에 2억 위안(약 260억원)의 부실채권을 남겼으며, 600명의 현지 직원 임금도 체불했다고 코트라 칭다오(靑島)무역관은 밝혔다. 자오저우 한인회 관계자는 "중국 측에 피해를 최대한 키우고 도망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감정이 격앙돼 있다"고 말했다.

올 연초 현지직원 3000여 명을 두고 한국직원 6명이 일제히 도주한 산둥성 옌타이(烟台)의 S사에 대해서도 현지의 눈길은 곱지 않다. 옌타이 한인회 관계자는 "회사가 그렇게 어렵다면서 좋은 집에 좋은 차 타고 다니고, 일부 직원 부인들은 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꼬집었다. 칭다오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쑨헝친(孫恒勤) 부국장은 "내가 아는 칭다오의 한 가방공장 사장은 수천만원짜리 최고급 혼마 골프채와 최고급 승용차를 갖고 있으면서 인민폐 150만 위안(약 1억9500만원)의 빚을 갚지 않고 한국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경영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골프와 술집출입에 더 열심이면서 환경 탓만 하는 기업인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한국기업은 왜 단물만 다 빼먹고 도망가느냐'는 비판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다. 그렇다고 해도 채권채무문제는 폭력적 수단이 아닌 합법적 절차에 따라 푸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폭력행위 배경에는 일부 한국인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것이 현지 한인사회의 지적이다.


news.media.daum.net/foreign/asia/200801/24/chosun/v19724988.html

삼성전자 협력업체사장, 흉기막다 손가락 잘리기도…
중국인들, 폭력배까지 동원 납치·테러 일삼아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북쪽 지모(卽墨)시에 있는 한국 피혁업체. 이 회사 한국인 공장장은 작년 말 중국인 공장 건물주가 보낸 깡패들에게 3일간 감금됐다 풀려났다. 공장건물 앞에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나부끼고 있다. /칭다오=지해범 기자

중국 진출 한국기업 비상

최근 영세한 한국기업들 '맨몸 철수' 늘자
임금·거래대금 회수 명목 인권침해 잦아
"칭다오에선 1주일에 4~5건씩 피해 발생"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모(卽墨)시에서 H피혁 공장장을 맡고 있는 C부장은 지난 12월 말 퇴근하려다 갑자기 들이닥친 10여 명의 괴한들에 포위됐다. 괴한들은 C부장을 떠밀어 사무실에 감금한 뒤 문을 잠그고 "반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두려움에 떨던 C부장은 이들의 말을 들어보고 공장 건물주가 보낸 '주먹들'이란 것을 알아챘다. 괴한들은 "밀린 임대료를 내라"며 3일간 C부장을 위협했다.

H사는 2005년 8월 중국에 진출, 공장 건물을 5년간 임대했다. 지난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한국 본사는 중국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공장 건물주와는 남은 2년간의 임대료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러나 건물주는 임대료 전액을 요구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깡패들을 동원한 것. C부장은 휴대폰으로 가족에게 연락해 6개월치 임대료를 구해 전달한 후에야 풀려났다.

괴한들은 C부장을 풀어주며 "당신 집이 어디인지, 아이들이 어느 학교 다니는지 다 안다"면서 "한국으로 도망갈 생각은 말라"고 가족 안전까지 위협했다. C부장이 감금돼 있는 동안 가족들은 한국영사관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인근 파출소 경찰들이 회사 정문까지 와서 건물주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는 그냥 돌아갔다"고 C부장은 말했다. C부장은 "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중국에 온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폭행·납치 일주일에 4~5건 발생"

최근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중국인에 의해 감금·납치·폭행당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기업의 '맨몸 철수'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칭다오 한국총영사관의 김찬원 영사(사건담당)는 "최근 이 지역에서 우리 교민들이 거래업체 대금 미지급과 채권·채무관계로 폭행당하거나 납치당하는 사건이 1주일에 4~5건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거래업체 직원들이 한국 사장을 납치해 '귀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풀어주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칭다오 인근 핑두(平度)지역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사장은 회사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식당문을 나서다 자동차로 납치된 뒤, 2시간 만에 경찰에 구출됐다. 범인들은 채권·채무관계가 있는 거래처 사람들로 밝혀졌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중국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 대신 '해결이 빠른 주먹'에 의존하는 것이 만연돼 있다. 지난해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의 삼성전자 협력업체 사장은 일식당 화장실에서 괴한 2명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 그는 괴한들이 내리치는 흉기를 손으로 막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후 삼성전자가 현지정부에 강력히 항의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범인은 회사 구내식당을 도급운영하다 교체된 전 식당주인이었다. 음식 질이 나빠 사장이 그를 내보내자 앙심을 품고 동북지방의 '깡패'를 동원한 것이다.

기업뿐 아니라 식당 사우나 미용실 등 소규모 한국업소에까지 폭력배들이 손을 뻗친다. 칭다오 청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한국인은 "흑사회(黑社會·폭력조직) 조직원들이 매월 일정액을 뜯어가고 수시로 공짜밥을 먹고 간다"고 말했다.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현지 주민들도 위협을 서슴지 않는다.

핑두(平度) 식품(고추장)제조업체의 한국인 관리부장(42세)은 공장 출입로 사용료를 내라는 현지 주민들의 협박을 견디다 못해 작년 말 자살했다.


◆"올 상반기 최대 위기 온다"

2008년은 베이징(北京)올림픽의 해지만, 기업들에는 '최악의 해'로 꼽힌다. 올해부터 ▲노동자 권익을 강화한 노동계약법 ▲내외자 기업 공히 25%의 세금을 내는 기업소득세법(그동안 외자기업은 15%의 세금만 냈다) ▲외자기업에 대한 토지사용세 부과 등이 한꺼번에 시행된다. 칭다오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5000여 개. 이 가운데 '성실 경영'과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넘긴 기업도 있지만, 섬유 봉제 액세서리 피혁 등 노동집약형 산업을 중심으로 한계에 도달한 기업도 적지 않다.

칭다오 한인상공회 성정한 사무국장은 "중국의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을 닫을 기업이 설 전에 약 10%(500개), 올 상반기 중에 약 20%(1000개)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많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인 '인권침해' 증가와 '멀쩡한 기업의 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칭다오 청양구에서 액세서리 제조업을 하는 S사장은 "이대로 가면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중국 노동자들이 설 연휴 때 한국 기업인의 귀국을 저지하거나 가족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는 기업조차 '무단철수 기업'으로 의심 받아, 주문 취소나 원자재 공급중단, 종업원의 설비·매각 등으로 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황재원 부관장은 "한국기업의 '맨몸철수'와 '한국인 납치폭행' 문제에 대해 양국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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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북한가서 사업하는게 낫겠다.
중국이 배가 불렀는가 외국기업을 너무 홀대하네.
  • 김승훈 () IP : 222.♡.83.114

      한국처럼 기업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나라가 세계에 어디있다고...꼭 나가서 직접 겪어봐야 아나요?
    아마 설 연휴기간을 틈타 한국으로 도망쳐 올 사람들 꽤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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