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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생은 한편의 만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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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종 작성일2004-06-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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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만화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싶군요. 이런글을 보면..

아무튼 세상을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진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좌절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게 사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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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말에 열 사람이 한 도둑을 막지 못한다고 했다. 도둑이 언제 어 느 곳을 통해 들어올지 모르는 상태에선 여러 명이라 해도 한 사람의 도둑을 막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도둑이 도둑을 막는다면 어떨까. 물건을 훔치는데 정통한 도둑이 도둑을 막는다면 아마 열 사람까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실을 감안, 경비회사인 에스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난다 긴다 하는 전문 절도범 출신을 고용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5월 말까지 상 임, 비상임 두 종류로 나눠 채용할 계획인데 현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 인물은 대도 조세형씨와 동시대 절도범으로 ‘명성’을 떨쳤던 남모 씨 등이다.

“절도 전과자를 경비회사에서 고용한다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 가 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범죄를 예방해야 할 입장에서는 범죄 유형과 범죄 심리를 많이 알수록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에스원 홍보실 권준환 과장은 지금까지의 절도 수법 정보는 참신성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경찰의 조사보고서나 경찰 출신 고문 등을 통한 간접적 정보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에스원이 집계한 한 달 도난 피해 건수는 10건 내외.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절도 전과자 출신이 고문으로 위촉되면 이 수치가 더욱 낮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에스원은 경찰이나, 전직 경찰인 직원을 통해 추천받은 인물 중 믿을 만한 이들을 선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만일에 이들이 재범에 가담한다면 그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2월 중순부터 비공개적으로 추진된 이번 신인사 계획에 지원서를 낸 전과자는 지금까지 30명 정도다. 이 중에는 절도 전문가뿐 아니라 납 치범 출신, 해커 출신 등이 섞여 있다.

에스원 측이 생각하는 보수는 연 1천5만~1천8백만원 정도. 이들은 계 약 조건에 따라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 출근할 수 도 있고 사건이 일어났을 때만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

“신앙 생활에 정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부터 조세형씨가 직업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길 조언했습니다.”

조세형씨를 변호했던 엄상익 변호사는 이번 에스원의 제안이 절도 전 과자나 사회 양쪽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지난해 11월 16년만에 감옥에서 풀려난 대도 조세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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