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신문사들, '온라인 뉴스' 잇따라 유료화

글쓴이
Wentworth
등록일
2010-07-11 21:5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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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는 공짜'라는 왜곡된 통념을 깨기 위한 전 세계 주요 신문사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더타임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신문사들이 매월 1만~5만원 정도의 온라인 뉴스 이용료를 받는 유료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뉴스 유료화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이나 포털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 등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신문사와 같은 콘텐츠 제작업체가 만든 정보나 동영상, 게임 등을 무료나 헐값에 확보해 유통시키면서 시장을 주도해 왔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이 불붙인 유료화 전쟁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더타임스'와 주간지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2일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으려면 일주일에 2파운드(3680원)를 내야 한다"며 유료화를 선언했다.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는 전 세계 30여개 신문사를 보유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계열사. 머독 회장의 논리는 "왜 상당한 인력과 돈을 들여 만든 뉴스를 구글과 같은 업체들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공짜로 이용하는가"라는 것이다.

머독 회장의 주장에 전 세계 주요 일간지들이 호응하기 시작했다. 현재 온라인 뉴스를 유료화한 곳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뉴스데이, 프랑스 르몽드·르피가로,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이다. 초기 유료화를 이끄는 이들의 공통점은 해당 국가에서 부수나 영향력, 또는 경제분야 1위 신문사라는 점.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닐슨 필립스 교수는 "유료화하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중간급 신문사보다는 영향력 있는 신문이 나서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임 등 잡지사들도 신문사의 유료화에 자극받아 동참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이달 초부터 잡지에 실린 기사에 대한 인터넷 무료 접근을 막았다. 인터넷에서는 일부만 보여준 후 '기사 전체를 읽으려면 잡지를 구독하거나, 애플의 아이패드(iPad)에서 4.99달러짜리 유료 버전을 구매하라'고 안내한다.

미국의 와이어드(Wired)·포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맨스헬스(Men's Health)·베니티 페어(Vanity Fair) 등 주요 잡지들은 최근 2~3개월 새 아이패드용 유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내년 뉴욕타임스 유료화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열쇠

영국 더타임스의 경우 단순히 유료화만 한 것이 아니라 '구글 결별'까지 단행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도 더타임스 기사는 아예 제목도 노출되지 않는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같은 구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는 내년 초 예정된 뉴욕타임스의 유료화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월간 방문자 수 3253만명과 페이지뷰 7억1900만건(컴스코어 집계)에 달하는 미국 1위 신문 사이트이다.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8/2010070801970.html


온라인 신문의 유료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유료화로 인한 저항이 심할 것 같습니다만...  구글 등 검색 업체들의 대응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선영 ()

      검색 업체들때문이 아니라 공중파 방송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검색 업체와 신문사의 관계는 거꾸로 신문사와 공중파를 넣으면 갑,을의 관계가 살짝 바뀌는 면도 있지요.

    더군다나 요새같이 가쉽거리 외에는 점차 볼 거리가 떨어져가는 신문사는 역으로 자기무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주부층은 라이프 스타일의 잡지쪽으로 이동했고, 젊은 층도 솔직히 신문은 잘 안보고... 전문적인 잡지가 신문의 문화쪽보다야 훨씬 깊이도 있고...

  • Wentworth ()

      인터넷으로 특정 전문 사이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고 비용도 없어지면서 신문의 가교 역할이 사라진 면이 있죠.  관심있던 분야를 살펴보니 신문이 항상 조금 늦게 나오고 내용도 깊지 않구요.

    국내에선 워낙 포털의 영향력이 강하니 언론이 자기 목소리를 내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무료를 유지하는 대신 광고가 심해진다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본문을 광고로 도배해버리는 곳은 내용이 좋더라도 안 가게 되더라구요.

  • 개츠비 ()

      구글과 결별이라니...
    구글신이 타격이 크겠습니다

  • SleepyCat ()

      구글과 결별하는 게 과연 신문사에 도움이 될까요?
    유료화하더라도, 자기들 컨텐츠를 좀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는게 이익이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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