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과와 CPA

글쓴이
geegee
등록일
2009-05-10 14:51
조회
10,9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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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 H대 공대 2학년 마치고 현재 군복무중인 06학번입니다.

군에서 앞날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에 CPA 자격증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공대이긴하지만 경영학에도 살짝 걸쳐있는 산업공학전공자가 CPA자격증 취득시에

가질수 있는 메리트가 뭐가 있을까요 . 제가 가질 수 있는 장점, 내지는 산업공학- CPA 가

모색할 수 있는 진로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혹시 이분야에 대해 알고 계신 분 있으면 자세한 정보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방인 ()

      CPA라는 자격증은 좀 애매합니다.
    금융자격증이지만 사실은 회계, 감사에 국한된 자격증이라.

    경영학 전공자든 산업공학전공자든 전자공학 전공자든 CPA취득후 4대포린가는게 일반적이고 가서 같은일합니다. 전공과 크게 연관되어서 일할일은 별로 없을겁니다. 굳이 메릿이라면.. 회계사가 된다는거죠. 님의 전공이 뭐였든지간에 암튼 회계사입니다.

    이경우 모색할수 있는 진로는 회계사로서의 진로겠죠. 포린들어가서 업무하다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파트너까지 가는거고(이건 대기업가서 임원가는거랑 비슷합니다) 아니면 중간에 옮기든지 뭐 대충 이런식입니다.

    CPA따고 회계법인 쪽으로 안가겠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럴거면 CPA따는 의미가 좀 애매하죠. 금융권을 진출하는데 하나의 자격증으로 사용하겠다 라고 하기에는 나름 최소2년은 전업고시생으로 투자해야하는데 보상이 애매한듯합니다.

    그리고 03,04년에 있었던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습자리난이 몇년후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얘기가 돌고있습니다. (당장 작년보다 올해 4대포린 채용규모가 반의 반토막 난다는 얘기도 있고요)

    현직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들은 처우는, 대기업보다 약간 많은 연봉, 웬만한 대기업 보다 많은 업무량(특히 시즌에는 거의 죽었다 하고 지내면된답니다), 딱히 보장되지는 않은 미래. 뭐 이정도. 일반 대기업 취업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몇년 투자해서 붙은거 치고는 보상이 별로라고 손사래 치기도 하지만, 뭐 요즘에는 쉬운게 없으니.

    결론은, 회계사가 되고싶다면 CPA를 하시면 됩니다. 다른 금융권(IB등)으로 가고자 할때 도움될꺼라는 기대는, 은근히 별 상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 BIO맨 ()

      윗분 말씀에서 제가 들은거랑 약간 다른점은
    선배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계법인에 다니시는 분한테 직접들은건
    업무량은 감사시즌에는 회사에서 자면서 일하고.. 비시즌에는 점심먹고 출근해 저녁먹을때 퇴근한다고 하시더군요...

  • 열정그리고도전 ()

      친척중에 모법인 파트너가 계십니다. bio맨 말씀도 어느정도 맞고 맨윗분 말씀도 어느정도 맞습니다. 사실 그 자체로만 놓고보면 당연히
    일반적인 대기업 셀러리맨 보단 훨씬 낫습니다. 다만 약 몇년간의
    투자기간을 생각하면...흠...회계사가 범위는 넓지만 딱히 안정성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초봉은 대기업보다 살짝높고 금융권
    대기업보단 살짝 낮은정도인데 연봉인상률이 대기업과 확연히 차이나서
    8~10년차 되면 대기업과 급여수준이 꽤 차이나기 시작하고 동년배
    의사,변호사를 제외하곤 제일 만족할만한 수준이 될겁니다.
    괜히 상후하박이라 불리는게 아니죠...그리고 파트너들의 수입은
    직접 밝히긴 힘들지만 생각외로 꽤 많이 받습니다.  문제는 파트너는
    소수가 되고 상당수가 5년차에 이직을 한다는 점 인데요.
    어느정도 미래에 기회를 만들어줄순 있어도 미래가 보장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 요즘 세상에 대안이 없죠. 행,외,사시
    안할거면 상당수는 대기업 셀러리맨인데 되봤자 전문성은 안 늘고
    고용불안은 크고...결국 cpa같은 몇몇개의 전문직이 남죠.
    참 답답합니다. 쉬운게 없죠.
    사실 대기업 별거없다. cpa 막장됬네 해도 대기업취업 정도면
    상위 5%엔 들고 cpa 딴 정도면 사실 1%안쪽이라도 봐도 무방합니다.
    극 소수의 벤처성공,메이져 사자 직업은 소숫점으로 생각해야하죠.
    어느정도 알려진 직업이 아닌 벤쳐,중소기업 사원이라는 타이틀도
    못 얻는 사람이 허다하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에요.
    웬만한 조건이 있으니 대기업 비전없다 뭐한다 이런소릴 하지
    실상 절대다수가 그런 대기업이라도 들어가보는게 소원입니다.
    에고 얘기하다가 이야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항상 우리나라 직업에 대해 얘기하면 이런 생각이 자꾸나서
    미치겠네요...우리아이들이 크면 그땐 어떻게 변할까...아주 약간의
    기대와 크나큰 걱정속에 살고 있습니다.

  • 아웃사이도 ()

      같은 노력이라면..
    CPA보단 차라리 세무사, 계리사가 요즘엔 조금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PA가 일반 이공계 대기업 셀러리맨보단 굵고 짧게 혹은 가늘고 길게가 더 가능하겠죠..

  • 아웃사이도 ()

      그리고 산업공학이면 차라리 석사를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열정그리고도전 ()

      흠 서열을 정하자는건 아닌데 세무사는 안정성을 치자면 거의 개업을
    해야하고 잘되는건 소수라 cpa보다 밀립니다. 계리사는 음...사회적
    인식은 회계사가 높지만 투입대비 산출은 이쪽이 더 좋은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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