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취직에 관한 질문 > 취업/직장/스타트업

본문 바로가기

학사취직에 관한 질문

페이지 정보

rodion 작성일2015-10-15 10:33

본문

안녕하세요. 제 질문을 하기에 앞서 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전자공학과 졸업예정인 4학년 학부생이고, 작년에 운좋게도 한 대기업의 산학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어서 입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R&D 부서를 가게 된다면 절반 이상이 석박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학사학력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학사학력으로 입사한 사람도 회사내에서 꾸준히 공부를 해서 책임연구원을 달때쯤이면 박사학위를 따고 입사한 사람하고 능력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사원으로 입사해서 책임까지 다는데 걸리는 시간이 8년정도 되지요. 그 기간동안 회사짬밥을 먹으면서 익힌 스킬과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행하며 갈고닦은 지식간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물론 학사졸업으로 연구직으로 취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주제넘게도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것은 이미 취직이 되어서 설계부서에 배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또한 학사출신으로 연구원이 되는 학생에게 조언 주신다면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

라울리스타님의 댓글

라울리스타

  1. 일단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학력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정말 단순한 일이지만 잘 되었을 경우회사에 10억 정도 원가절감하는 일 vs 정말 수준높고 Academic 하지만 큰 실효성은 크게 일

이라고 한다면 회사에서 어디에 손을 들어 줄까요? 이처럼 입사 8년차 책임이 입사 1년차 박사출신 책임보다 더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나 일반 사기업에선 대학원에서 하는 이론적인 연구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학사출신이라고 불리한게 아니죠.

2. 그러나 학사출신의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위에서 핵심적이고 티가 나는 일은 일단 박사출신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졸이 '아'하고 말하는 것과 대졸이 '아'하고 말하는 것을 윗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듯이, 학사와 박사도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씩 밀리다 보면 어느 순간 도태되어 버리는 거죠. 실제로 업무적인 지식말고 '원론적인' 지식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박사출신들의 Output이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경우도 많구요.

3. 결론은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하되, '졸업장'이나 '타이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가능한 많이 도전하세요. 결론은 실력보다는 타이틀에 밀리다보니 하나 둘씩 점점 밀리기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잠잠님의 댓글

잠잠

  라울리스타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여기에 몇자 더 덧붙인다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로
연구 개발 분야에서 박사 학위자들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서 연구의 계획부터 준비, 실행, 결과 도출 그리고 논문으로 정리
그리고 이를 발표하는 과정까지를 훈련받고 경험해 봤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 사원부터 올라갈 경우
자기가 맡은 업무에서의 스킬을 올라가겠지만
전체 연구 개발 즉 프로젝트를 큰 틀에서 보고
이를 기획 관리할 경험은 좀처럼 하기 힘듧니다.


진급을 하여 위로 올라갈 수록
자기의 전문 연구분야 업무도 있지만.
프로젝트를 기획 관리하는 비중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를 외부에 발표할 기회도 많아지구요.

여기서...
모든 박사 학위자들이 이를 잘한다는 것은 이니고
박사 학위자들은 이런 과정의 트레이닝 기회가 있다는 것이지요.

취업/직장/스타트업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