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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싶은데..정말..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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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준CTO 작성일2015-10-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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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편견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사한지.. 1년 4개월 차입니다.

통신장비업체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있는데요..

음.. 솔직히 아직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포지션이 뭔지, 업무는 이것 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는 기약없는 말 뿐이고,,

사수분들은 다들 자기꺼 하기 바쁘고, 저혼자 빈둥빈둥 있네요..

소프트웨어팀이다보니 하드웨어 / 펌웨어 팀들보다  투입되는 시기가 늦긴 한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게 개발한건 있는거 같은데 제가 참여한건 없네요..

사수들은 자기네 밥그릇 챙기기 바쁜거 같고,, 사람을 뽑았으면.. 키워야 하는데 키울 생각 zero % 인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관심없고 신경안쓰는게 다 보이네요.

회사 생활하는건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다는건 솔직히 괴롭히거나 싫은사람 없습니다.
뭐 연봉은 작지만, 성과급 나오구요..

그치만 업무하는데 있어 제가 너무 커리어 패스 욕심이 강해서 인지 계속 커리어 쪽으로 생각하니 머리가 깨질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이거 찔끔 저거 찔끔.. 넓이는 있어도 깊이가 없으니 정말 최악이고 ..

솔직히 사수분들도 제대로 아는거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 ios 같은 app 개발 언어들도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찾아서 뭐 해야된다 마니..

결국 자기네들도 모르니...이런거겠죠..?

그리고 .. PM(Project Manager)도 평생 아마 회사 나갈때까지 달 수 없겠더군요.. 이유는.. 여긴 통신장비회사고...당연히 시스템은 통신이겠져? 그런데 사수분들은 이 저희가 만드는 제품의 시스템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십니다... 그냥.. 결과같나오면 출력하는 프로그램. 버튼 누르면 동작하는 프로그램./ 명령어 날라가서 어떤 행동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더군요..

제가 한날 시스템에 대해 물어봤는데.. 자긴 그거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10초만에..

솔직히 회사에서도 입지는..최악인거 같습니다.

누구나 저희 팀이 뭐하는 팀인지 모르더군요..

말은 소프트웨어팀이지만 개발을 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업체 팔진 않더군요.. 그러니 성과가 없더라구요..

다른 경쟁사 보니까 프로그램당 200만원~이상씩 extra charge를 해서 판매하던데.. 저흰 그딴 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점 제 인생이 최악으로 가는 시나리오로 가고있구나 라고 되더군요.

제가 학부출신(지방)이고 나이가 29세라 그런지 다른 곳에 다시 신입으로 가야하는지 아니면 경력쌓고 가야하는지 의문이들더라구요..

그런데 경력직을 가려구해도 경력 쌓을게 없는데.. 이러다 나이 먹고 그냥 회사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되는거 아닌가 라는 걱정도 되요..

싸이엔지분들을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ㅠㅠ


댓글 3

국가주석님의 댓글

국가주석

  원래 그래요 지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합니다

jonpa님의 댓글

jonpa

  저도 중소 방산업체 하드웨어 직무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딱 글쓴이 처럼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머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사수들도 지 할일 바빠서 챙겨 주지도 않고 머하나 물어보면 모른다 하고... 이대로 있다간 경력 하나 제대로 못 세우겠다 싶어 1년도 안돼서 바로 퇴사했습니다.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예전에 돌백님인가가 말씀해주셨었는데,
첫번째 직장은 두번째 직장을 위해서 선택하고,
두번째 직장은 세번째 직장을 위해서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매우 인상적인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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