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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연주해야 한다! - 프리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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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2 작성일2004-06-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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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프리라이터 (2004/05/10, Hit : 645, Vote : 17) 
 
제목    과학을 연주해야 한다!
 
 

우리 과학 기술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과학은 어렵기에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다는 것이 그것이다.

즉, 음악이나 기타 예술 분야처럼 무대에서 공연하는 과학자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래서는 안된다!

과학 기술자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그 어려운 과학을 마치 마술가처럼(아니 실제 마술가는 가장 낮은 수준의 과학 공연자이다!)

누구나 이해하고 신비스러우며 경탄할 만한 것으로 느끼게 해야한다.

대중가수가 무대에 서듯, 과학자도 공연장에 서야 한다.

대중을 휘어잡으며

그들을 이해시키고

자연과 이 세계에 대한 식견을 사람들에게 전파해야 한다.


도올 김용옥, 아니 그 보다 낮을 지라도

소위 경영이나, 무슨 인문학의 방면에서 사람들 앞에서 가르치고 설파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예술가는 무대에서 연주하고, 인문학자, 경영학자는 청중 앞에서 강연한다.

왜 과학자는 그렇게 못하는가? 어렵기 때문에?


예술가의 악보는 어렵지 않고, 인문학의 고서는 어렵지 않은가?
(조선왕조 실록을 해석하여 편찬한 국문학자의 노력을 왜 과학기술자는 하지 못하는가?)

모든 분야의 최고 경지는 무엇이나 어렵다. 어렵다는 것은 단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과학자들이 예술의 전당 무대를 빌리고,

KBS/MBC 홀을 빌려야 한다.

거대한 세트장을 만들어 방송을 타야하고,

청산유수처럼 어려운 과학의 이론과 실제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감동시켜야 한다.

실천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성공한 실험은 그 프로세스의 전과정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
  실험실을 통째로 개방하던가 아니면 특정장소로 옮겨 각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할 수있는 입심 좋은
  (?) 연구원을 배치하고 이를 TV로 중계해야 한다. 이때 멘트를 기자가 아나운서가 해서는 안된다.- 반
  드시 과학 기술자가 해야한다!

2. 성공한 프로그램은 그 개발의 전과정을 무대로 올려야 한다.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이찬진 사장은 지금이라도 나서야 한다. 그냥 "마이크로소프트에 필적할 만한 프
    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식의 기자 멘트로는 안된다.
    진짜 개발의 전과정을 설명하면서 프로그래밍에 녹아있는 그 거대한 이데올로기를 청중에게 알려야
    한다.(필자도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에 내재된 철학과 역사성에 대해  절실
    히 느끼고 있다!-함수 하나도 그냥 만들어진 것이 없다!)

3. 과학의 탈을 쓴 비 과학적 경제학과 경영학을 비판해야 한다.
  경제학과 경영학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중엔 이미 폐기되거나 부정확하거나 증명되지
  않은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자신의  이론을 포장하고 입지에 오른 사람이 많다. (이런 것은 회사내에서
  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자들의 이론을 깨부수어야 한다. 그래서 센세이셔널한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TV토론처럼 공개된 곳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 과학자가 100전 100승 할 것이 분명하다!- 입심만 세면!)

이 외에도 무수히 많다. 무대에서- 강연장에서- 칠판에서- TV에서-신문에서- 이런 인터넷 사이트에서..

골방에서 나와

과학자들은 이제  과학을 연주해야 한다.

 
















 
 

 
 
쉼업 (2004-05-10 12:14:28) 
 
도대체 경영 경제분야 논문을 한편 이라도 읽어 보고 이런 글을 쓰시는 겁니까. 
 
 
 
프리라이터 (2004-05-10 19:24:18) 
 
주제에 대해 비판하시지요-단편적인 전술말고..그 부분은 
 
 
 
프리라이터 (2004-05-10 19:44:30) 
 
소위 반대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론티어 (2004-05-11 00:04:48) 
 
과학의 탈을 쓴 비 과학적 경제학과 경영학을 비판해야 한다. 맞는 말씀^^
과학을 연주해야 한다. 정말 멋있는 말이네여
근데여 프리라이터님~ 홈페이지가 좀 이상합니다. 
 
 
 
프리라이터 (2004-05-11 00:38:46) 
 
오- 거긴 사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후원하기 위한 사이트 입니다.
아직까지 제가 후원받고 글쓴 적은 없지만, 널리 알리고 싶은~게릴라 작가 지원 사이트이지요^^ 
 
 
 
-_-; (2004-05-11 23:31:33) 
 
리차드 파인만.... 이름만 알고 있는 물리학자입니다. 오늘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그 사람에 대한 책들을 봤는데 물리학하는 도올이더군요..(혹시 파인만을 잘 아시는 분들 폄하한다고 하지마시기를... -_-;) 얼핏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는 것이 어떤 원리를 자신이 학부 1학년을 대상으로한 강의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도 그 원리를 제대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것이 참... 좋더군요.. 비록 파인만의 강의가 결국은 학부생은 줄고 대학원생과 교수만 좌석에 앉아있는 비율이 높아졌다하더라도 자연과학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이공계인이 가져야할 소양 중에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들 고도의 학문적 영역이므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하거나 강연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파인만 식으로 말하면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 


2004년 5월 10일 과학기술 정책/칼럼 게시판에서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science&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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