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 seventh

글쓴이
sysop2
등록일
2004-06-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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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seventh (2004/05/05, Hit : 1132, Vote : 18) 
 
 
 
제목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공대에 다니는 학부생입니다.

대학에는 흔히 족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의 기출문제를 비롯하여, 리포트, 숙제, 프로젝트 자료 등등 모든 과제물이 전부 그 대상이 됩니다.

교육 내용이, 중요한 부분과 핵심이 뻔한 이상 과제나 시험도 그 내용이 어느정도 중복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혼자서 혹은 같은 입장의 친구와 의논해가며 처음부터 교과서를 중심으로 부딪히는 경우와, 선배와의 '끈'을 통해서 족보를 입수한 경우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관련 이론을 찾아가며 고생해서 어찌저찌  간신히 결과를 내는 동안 '발 넓은 친구' 들은 여기저기서 다양한 자료를 입수하여 화려한 보고서를 만듭니다.

점수는 후자가 훨씬 높고, 결국 '학점은 인맥'이란 말이 나오게 됩니다. 과제가 나오면 교과서보다 선배를 먼저 찾고, 시험은 족보에 나온 공식만을 암기해서 시험지에 풀어놓고 뒤돌아서 잊습니다. 결국 이런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면, 뭘 배웠는지를 체계적으로 아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러나 학점은 좋죠 -_-

사실 팀워크란 것도 중요하고, 기간 내에 결과를 어떻게든 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그렇지만 오로지 족보와 소스만을 이용해서 커리큘럼을 마치는 것이 배우는 입장으로써 올바른 것인지, 어차피 전공 지식은 졸업한 후 그다지 쓰이지 않으니 '인맥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회의가 듭니다.






 
 

 
 
쉼업 (2004-05-05 03:43:00) 
 
족보 소스를 이용한 학점 따기는 배척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입니다. 
 
 
 
쌍둥 (2004-05-05 04:09:22) 
 
저도 공대 학부생입니다. 지극히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수업은 '대출' 시키고, 숙제는 베끼고, 시험공부는 족보와 소스로 하면서 학점은 또 잘 챙겨가는 애들을 보면... 참, 허탈하기도 합니다. -_-;
 
 
 
 
공대생 (2004-05-05 08:19:46) 
 
제 의견은 다릅니다. 배우는 입장은 본인 스스로 정하는 것이지요. 족보만 보고 시험만 잘 보면 실력이 늘지 않고, 그 대가는 사회 나가서 혹독히 치르게 될것입니다. 이것은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선배들에게 족보도 구하고 소스도 구하고 또한 교과서를 보면서 내용도 충분히 숙지한다면, 더 좋은 학창시절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학교 다닐 시절에는 인맥활용으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모습에 거부감이 많았었지요. 하지만, 어느 교수님께서는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회사에서도 자기 혼자힘으로 해나갈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고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고 도움 받을 것은 받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일 해결하는 데 무척 빨리집니다. 님도 그런 점에서 상대에게 밀린다고 생각된다면, 인맥활용해서 족보구하고 또한 친구들과 교과서 학습도 충실히 하신다면, 1석2조 아닌가요? 제가 학교다닐때는 족보를 걍 학교복사실에서 나누어줬기 때문에 누구나 가질 수 있었기는 했지만, 실험보고서의 경우는 A+짜리 보고서를 보면서 그 사람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보고서는 이렇게 쓰는구나라는 사실을 배우고, 저 또한 열심히 해서 좋은 보고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님이 선택해보세요. 오로지 족보만 의존해서 학교생활할것인가 아니면 고지식하게 교과서만 파서 생활을 할것인가 아니면 두가지를 건전하게 활용할 것인가? 극단적으로 족보활용하는 모든 사람은 시험만 잘 보는 인간들이다 라고 간주해버리시지 마시고, 스스로 변화하셨으면 하네요. 
 
 
 
쉼업 (2004-05-05 09:19:47)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자기가 걷는 길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수 있죠. 
 
 
 
프론티어 (2004-05-05 09:54:31) 
 
지금은 족보보는 애들이 잘 나가지만, 나중에 사회 나가서는 그런애들은 다 실패하겠죠. 저도 공대생인데여. 저는 족보만 먼저 보지는 않고, 일단 책 내용을 이해한 다음 족보가 있으면 족보를 봅니다. 그러면 문제를 푸는 감각도 많이 늘고, 책에서 못 느꼈던 것도 느끼게 되고... 실제로 몇몇 교수님이 족보를 우리에게 나눠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쯤 풀어보라고
제 생각은 족보 보는 것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도 족보를 구할수 있으면 보되, 반드시 기본내용을 공부한 상태에서 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개 다된다면 좋겠져^^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될 문제는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것은 가치가 업죠. 대학에서는 답이 있는 문제를 풀지만 필드에 나가서는 답이 없는 문제를 풉니다. 어떤 사람이 그 답을 풀까여?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족보 안보고 책 위주로 본 사람, 족보만 본 사람 중이라면 저는 족보 안 보고 책 위주로 본 사람이 유리할거라 생각합니다. 
 
 
 
김선영 (2004-05-05 10:54:58) 
 
하지만 사회에 나오기 전에 그것을 막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점 나빠도 똑똑한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올때 학점도 어느정도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어정쩡한 학점보다야 높은 학점이 더 좋긴하죠.

문제의 발단은 교수들이 생각하는 공부보다는 외워서 베끼고 쓰는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에 있죠. 한 교수님은 거의 문제가 토시도 안틀리고 매년 같이 내는 교수도 있고, 어떤 교수는 심지어 자기가 좋아하는 학생을 방으로 불러서 그 학생에게 점수채점을 시키기도 하죠.

대학교육이 엉망이 되어서 사회가 병드는 것처럼 대학교육을 하루빨리 질좋은 교육으로 바꾸고 내실있게 하면 좋겠지만, 당금에 교수들이 그럴리 없을거 같으므로... 일단은 족보를 보시기 전에 공부를 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뒤에 족보를 보시는게 최상일거 같네요. 
 
 
 
이웅 (2004-05-05 12:49:40) 
 
족보보고 시험준비 하는 것은 일종의 부정행위입니다. 족보같은 것 없이도 준비 착실히 해서 시험 잘보는 사람이 진짜 실력있는 사람이지요.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족보를 봤건 안봤건 시험은 잘 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자는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골라서 해야 한다고 하지만 (족보이용을 정당화 하는 주장이지요) 그것은 다소 기회주의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시간이 정 없으면 뭐가 중요한 것인지를 파악해서 공부하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이 할 일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부교육의 수준이나 깊이를 봤을 때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한학기에 주교재 포함 책 3권 정도를 한꺼번애 다 봐야할 정도의 과목을 12학점 가량 수강해도 결코 공부할 시간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birch2 (2004-05-05 13:08:11) 
 
저는 물리학과 학부생입니다. 물리학과의 경우 그 학업량이 대부분의 -제가 아는 모든-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학부에서 배우게되는 물리학이란 것이 17세기 뉴턴역학이후부터 20세기초반의 양자역학, 때로는 그 이후의 핵물리학과 입자물리학까지 아우릅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천재들과 괴짜? 물리쟁이들 만들어낸 수많은 물리이론과 실험들을 배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그냥그냥 열심히 해서는 물리를 잘할 수 없습니다. 그냥 '삶=물리학 ' 이 되지 않는 이상 정말 물리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냥 물리가 좋아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더든 과정만으론 학부물리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된 물리는 참 단순하지만 그 이해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누가 말했듯이 단순한 과정일 수 없고 치밀한 논리전개의 결과입니다. 그나마 물리에 취미가 있다는 대부분의 물리학과 학생들의 공부전략이 결국 '적당한 선'에서의 '의심'입니다. 즉 교수님이 설명하신 내용을 큰 비판없이 따라가고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논리아래에서만 생각하고 그 이상 의심했다간 진도를 결코 따라갈 수 없고 학점도 잘 나올 수 없습니다.
물론 훌륭한 교과서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복잡한 개념들이 정리되고 핵심적인 물리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는 방법들이 개발되겠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물리학도들이 물리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개념을 따라간다는 것도 어려운데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는 만만찮은 숙제들을 교수님들이 요구하스듯, 밤을 새던 말던, 스스로의 힘으로 모두 해결한다는 것은 천재들에게나 적당한 주문갔습니다. 더군다나 물리문제의 성격상 문제를 푸는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한 분명한 직관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 분명 논리적으로는 하자가 없는데도 문제가 요구하지 않는 방법으로 생각을 하게 되서 말하자면 하루종일 '삽질'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다시말하면 단순히 생각의 방향만 조금 수정하면 되는데 그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계속 어려운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허탈감만 남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족보를 보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분면히 쉽게 학교 진도를 따라가고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학점도 잘받고 이마에 주름잘도 안 생깁니다.
그나마 좀더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는 조교 또는 교수님들이 일일이 채점하고 정확한 솔루션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아마 다른 많은 학교들이 이와같은 충분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족보의 '적당한' 활용은 좀더 즐거운 공부,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한 필요악입니다.
문제는 이 '적당한' 활용이란 것이 무엇을 말하는 가? 하는 점입니다. 확실히 족보가 내 손 안에 들어와 있다면 덜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갈 의지력도 부족해집니다. 나아가 족보를 한 번 보고 이미 해답이 주어져 있다면 굳이 복잡한 계산을 다라가 같은 결론을 보고자하는 마음도 사라지기 일수 입니다. 결론에 대한 확신없이 복잡한 계산을 다라가다가 우연찮게? 해답에 이르면 대단히 즐겁지만 이미 답을 알고 있고 풀이과정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족보가 있다면 굳이 그 어려운 중간과정을 다라가 보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학생들은 쉽게쉽게 생각하고 별 비판없이 문제를 대하고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력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족보의 적당한 활용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이죠....

후다닥 결론을 내리자면...전반적인 대학(특히 물리과) 커리큘럼이 좀더 내실있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족보없이도 노력만하면 누구나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죠. 일단 학기당 들어야 하는 필수 학점을 대폭적으로 줄이되 대신 각 과목수업 시간을 늘이거나 해서 몇 과목이라도 정말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또한 교수님들은 숙제를 내거나 시험을 낸 후 학생들에게 충분한 피드백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족보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은 결코 줄 않을 것이며 족보를 구할 수 없는 또는 족보를 굳이 보지 않으려는 선량한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게 되고 결국 한 물리학도를 낙담시키고 말 것입니다. 
 
 
 
mse (2004-05-05 17:25:06) 
 
학부제가 보편화된 시기로 넘어오자... 학부생들이 수업조교에게 이런 요구를 하더군요.. '족보를 공개해라!!!', 누구는 학생회 하거나 선배랑 술친구하거나 해서 족보받아 학점 잘 나오지만, 누구는 도서관에 쳐박혀서 공부만 해서 족보 얻을 데가 없으니... 이런 억울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조교가 이전 족보를 공정하게 공개하라'...

한 때 과 게시판을 달군 화두였더랬습니다.

제 생각에는... 족보를 보는 학생을 탓할 것이 아니라, 족보대로 문제내는 '먹튀' 교수들을 족쳐야 할 것입니다. 족보 그대로 문제 나오는데, 학생보고 양심껏 보지말라고 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그냥.. 그나마 족보대로 내더라도 그 내용이 정말 핵심적인 거라서.. 족보를 보는 걸로 그 과목의 핵심을 짚을 수 있기라도 하길.... 바래야겠지요... 
 
 
 
쉼업 (2004-05-08 18:09:32)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 이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 주면 족보? 아주 족보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99학번 (2004-05-08 21:20:17) 
 
학부때부터 족보에만 의존하는 성향을 갖게되면 스스로의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학점 잘받는 사람들은 별로 부러워할게 못된다고 봅니다. 오래걸리지만 정말 내공을 쌓는 공부를 해야죠... 물론 족보도 활용을 잘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는거 같더군요... 뭐...족보를 지배할 것인가 족보에게 지배당할 것인가...결국 그런 문제인것도 같군요 
 
 
 
손영일 (2004-05-11 07:37:56) 
 
흠.. 뭐든.. 혼자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 학부때는 무식하게 혼자서 아무런 도움 없이 풀어나갔었고, 대학원때는 하도 공부량이 많아서 결국 같이들 모여서 문제풀고 족보도 활용하고 했는데.. 후자쪽이 남는 게 더 많더군요. 


2004년 5월 5일 회원 자유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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