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종사자 45% "사고위험 높아" [03.07.04/동아일보]
- 글쓴이
- scieng
- 등록일
- 2004-02-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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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공계 실험실 종사자의 절반 가량이 실험실 작업 때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계기로 회원 32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실험실 종사자의 44.5%가 "실험 및 작업 환경의 위험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6.2%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위험을 호소한 응답자 가운데 28.7%는 실험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비상대피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안전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실험실과 인접한 사무실도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응답자의 63%는 사무실이 실험실과 분리돼있지 않거나 단순 칸막이여서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실험실 종사자의 안전의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대상자의 94.1%가 보호장구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실제로 실험중 착용하는 경우는 23.1%에 불과했다. 응답자 가운데 40.2%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싶어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실험실 안전과 관련한 교육이나 진단을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도 36.4%나 됐다.
과학기술인연합은 심준완 운영위원은 "과학기술인들이 예상보다 무척 안전 부재의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실험실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실험실 안전관련 예산 증액, 체계적인 안전교육 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계기로 회원 32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실험실 종사자의 44.5%가 "실험 및 작업 환경의 위험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6.2%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위험을 호소한 응답자 가운데 28.7%는 실험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비상대피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안전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실험실과 인접한 사무실도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응답자의 63%는 사무실이 실험실과 분리돼있지 않거나 단순 칸막이여서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실험실 종사자의 안전의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대상자의 94.1%가 보호장구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실제로 실험중 착용하는 경우는 23.1%에 불과했다. 응답자 가운데 40.2%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싶어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실험실 안전과 관련한 교육이나 진단을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도 36.4%나 됐다.
과학기술인연합은 심준완 운영위원은 "과학기술인들이 예상보다 무척 안전 부재의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실험실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실험실 안전관련 예산 증액, 체계적인 안전교육 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