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 장기적으로 암 유발 (brain tumor)

글쓴이
Simon
등록일
2011-06-01 03:42
조회
4,4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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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저는 원래부터 휴대폰을 싫어했습니다. 이제 정말 멀리 하려 합니다.

http://www.cnn.com/2011/HEALTH/05/31/who.cell.phones/index.html?hpt=hp_t1

  • avaritia ()

      전문가께서 이렇게 단정적 자극적으로 글을 올리시면 어떻게 합니까..

    링크된 글에도 증거나 data는 없는데요. 견해들은 있지만.

    휴대폰 사용이 brain tumor의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이미 20년 전부터 나온 얘기고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WHO가 그것을 명시했다는 것이 뉴스로군요. 그런데 왜 지금 그렇게 했는지 (그러니까, 어떤 추가적인 결정적 증거가 최근에 나왔는지)는 알 수 없네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이건 과학이 아니죠.
    가설을 세우고 증명을 해야죠.

    제가 일하는 환경이 전자파에 뒤덮힌 상태인데요.
    일인당 휴대폰 한대, 노트북 한대씩은 100% 사용중입니다.

    인당 차지하는 단위면적도 좁은 곳에 닭장처럼 수많은 개발자들이 촘촘히 앉아서 일을 하는 환경인데요.
    이 곳에 어인일로 꿀벌 한마리가 들어왔더군요.

    온갖 전자파 유해성을 말하는 이야기 중 꿀벌이 전자파를 피한다는 둥, 피해를 입었다는 둥 설이 있는데, 전자파로 가득한 장소에 꿀벌이 들어와서 돌아다니는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외국은 국내처럼 닭장같이 커다란 사무실안에서 백여명에 가까운 개발자들이 일하는 환경이 없나보군요.ㅡ ㅡ;)

  • 최희규 ()

      이건 아무래도 겔S-II 보다 겔-탭을 팔기 위한 수작이 아닐까요 ㅋㅋㅋ(농담입니다 *^^*)

  • 통나무 ()

      귀에대 대고 통화하는것과
    요즘 환경은 문자나 화상으로 많이 바뀌던데요.
    이런것도 영향이 있을것 같은데요.

  • avaritia ()

      암 발생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밝혀진게 없다는 것 같은데요.
    이왕 말 나온김에, 싸이엔지답게, 과학적인 얘기 좀 해보죠.

    마이크로파 오븐이 살을 데우는 원리는 H2O 분자의 회전에너지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주파수가 맞는 마이크로파를 때려 맞으면 물분자가 미친듯이 팽팽 회전합니다. 그런데 회전에너지는 병진운동에너지와 다르지 않고 쉽게 변환됩니다. (공이 자전하는게 아니라 여의봉이 팽팽 돌아가는 것을 상상하면 됨) 그래서 온도(=분자들의 역학적 에너지의 척도. 즉 온도가 높다=분자들이 빨리 움직인다)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휴대전화는 850 MHz ~ 2.2 GHz 대역의 전자기파를 사용하며 이정도면 상당히 긴 마이크로파에 해당합니다. 전자렌지만큼 효과적으로 가열하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출력 역시 전자렌지와 비교할 수 없지만) '파고들어 데우는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파는 X선, 자외선과는 달리 화학결합을 끊거나 분자를 이온화시키는 능력은 없기 때문에 DNA에 이상을 '곧바로' 일으켜서 암을 '확실히'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결국 '뇌가 데워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데... 따끈하게 하면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고요. 피부나 다른 조직에 비해 중추신경쪽 세포는 데워지는 데 대한 취약성이 큰 것인지 궁금합니다. 휴대폰 통화에 의해 얼마나 데워지는지도 확실하지 않고요.

    화학적으로 말하자면 데워진다 = 반응속도가 빠르다 이므로 뭔가 서둘러 일어나다보니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원리(precautionary principle)' 라는 것이 있는데요. 안전하다고 입증되기 전까지는 불확실한 위험은 위험한 것으로 일단 간주한다는 원리입니다.
    WHO의 이번 결정은 예방원리를 강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Hallo ()

      암에서 중요한 것은 꼭 DNA손상을 직접 일으키는 고에너지 방사선뿐아니라(이것은 매일 수천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PPAR라던지 그것을 수리하는 단백질들 (흔히 발암유전자oncogene등으로 불리는 데 사실 원래기능은 암을 막는 것인데 문제가 생기면 암이 생기는 거지요)에 이상이 생겼을 때가 더 문제가 됩니다.
    또 생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이상 접힘(misfolding)을 풀어주거나 정상적인 접힘을 도와주는 효소들도 필요로하구요.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단백질들의 이상접힘으로인한 중합현상이 알츠하이머같은 뇌병변을 일으키는 것은 유명하지요. 이 모든 것들이 화학반응이니까요.

    그렇다면 이미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있어서 그 진행을 빨리 시킬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또 원론적으로는 진화적으로 조직 내부를 국소적으로 가열시키는 기제에 노출된 적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그에 대한 우리 생체내 대비도 미흡하다고 가정하는 것이 나을 것같습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의견은 WHO의 권고는 배경을 의심하는 것보다는 일단 믿고 주의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Hallo ()

      avaritia님// 20년간 변화해온 것은 휴대폰의 효과가 아니라 암에 대한 관점 또는 이해가 늘어난 것이 아닐까요? 발암기전에 관한 어떤 "유레카"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에 축적된 지식과 여러 연구들에 대한 평가와 재해석이 점진적으로 그 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왔고 그러다보니 충분한 연관성이 있다고 믿을 수 있다는 상태에 이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런 "유레카"적 연구가 있으면 더 파급효과가 크겠지만 암연구에서 그런 결과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바닐라아이스크림님// 전자기기가 신체에 접촉하느냐, 그래서 데우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지요. WLAN AP를 깔고 앉으면 아마 문제가 되지않을지... 꿀벌은 방향감각의 상실이 의심받는 것 아니었나요? 길잃은 꿀벌이라면 말이 되겠네요. 저는 이번 발표가 전자산업에 어떤 제약으로 존재하리라 보지 않구요. 충분히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 봅니다.

  • 개츠비 ()

      저도 재밌게 상상해본 주제였는데요,
    휴대전화의 전파가 머리를 국소적으로 급격히 데우는건 적외선 카메라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 외에 무슨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파장이 짧기 때문에 단백질 단위로는 모양 변성의 영향까지는 못 줄 것 같고
    뉴런의 나트륨 펌프같은 미미한 신경계통 변화는 줄 수 있을것 같았는데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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