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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여러분 거~렁~뱅~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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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작성일2002-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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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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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모으는 데 40년 걸린다

보통사람 부자되기 땅장사, 복권, 카지노, 경마, 경륜, 주식대박 터지는 거 말고는 길이 없다?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나 부자의 천국행만큼 어려운 것은?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되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 부자’의 선을 어디서부터 그을 것인가부터가 논란거리이겠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부자의 반열 아래쪽인 10억원을 버는것도 평생 ""불가능""에 가깝다.


한해 소득을 몽땅 저축한다고 계산하면…

통계청이 2월21일 발표한 ‘2001년 연간 및 4·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62만5천원이다. 여기에는 가구주의 소득뿐 아니라 배우자 소득, 사업 및 부업 소득, 재산 소득, 이자 소득, 임대 소득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315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 번 돈을 한푼 남김없이 몽땅 다 저축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연복리 5% 이자를 받는 금융상품에 가입해 25년(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근속연수) 동안 붓는다고 하면 15억300만원 가량이다. 우리나라에서 평균 수준에 들어 있는 한 가구가 평생 벌어들이는 소득을 모두 투입하면 꿈의 10억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해마다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25년 뒤의 화폐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평균 수준의 가구가 25년간 저축해 받을 15억300만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연평균 물가상승률 4%로 가정) 5억63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가치로 환산해 10억원이 되게 하려면 25년 뒤에
26억6500만원이 쌓여야 한다. 이 정도 돈을 저축하려면 해마다 5585만원씩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는 최소한의 생계비도 감안하지 않은 대단히 비현실적인 셈법이다. 통상 소득 수준의 40%에 이르는 생계비(문화생활비 제외)를 빼고 나면 부자의 꿈은 더욱 멀어진다. 연소득 3150만원 가운데 생계비를 뺀 나머지 1890만원을 모두 저축하면 25년 뒤엔 9억200만원 수준이다. 평생 영화 한편 안 보고 오로지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만 영위하며 돈을 모아도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더욱이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3억4천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좀더 현실에 가까운 계산을 해보자. 문화생활을 아주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고 자녀 교육과 혼사도 치러야 한다. 보통 자녀 1명을 대학까지 교육시키는 데 1억원 정도 드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또 결혼 비용은 평균적으로 남자 5천만∼6천만원, 여자 2천만∼3천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아들, 딸 1명씩 두었다면 2억7천만∼2억9천만원은 들어가는 셈이다.

25년간 저축해도 겨우 1억4천만원?

따라서 소득 가운데 실제 저축할 수 있는 돈은 크게 제한된다.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의 저축률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략 20∼30% 수준이다. 평균 잡아 25%로 볼 때 중간 수준의 근로자 가구가 한해 저축할 수 있는 돈은 787만5천원이다. 이를 25년간 불입하면 3억7500만원이 된다. 연평균 물가상승률 4% 전제 아래 현재가치로 환산해보면 겨우(!) 1억4천만원 수준이다. 도시근로자 가구가 평생 모을 수 있는 돈을 이 정도로 보면 무방할 듯하다. 그나마 불의의 사고를 겪지 않고 평탄한 삶을 이어간다는 행운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저축률 25%를 가정할 때 10억원을 모으는 데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까? 월 65만6250원을 적립할 수 있으므로 연복리 5%를 가정하면 약 40년(479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물론 그때쯤엔 실제 가치가 크게 떨어져 있을 게 뻔하다.

결국 땅장사나 복권 카지노 경마 경륜 주식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리는 것말고는 근로자가 부자에 이르는 길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금리 수준이 떨어진 뒤 은행거래를 통해 목돈을 모으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에 퇴직금 누진제가 없어지는 등 미래의 안전판도 사라지고 있다. 월급쟁이들로선 부자의 꿈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생활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도 벅찬 실정이다.

도움말: 김인응 한빛은행 재테크팀장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댓글 4

김용수님의 댓글

김용수

  고저 없는 사람은 병 나지 않고 사고 안나고 제 명에 죽는 것이 복입니다...

설공대 박사님의 댓글

설공대 박사

  물가도 오르지만 평균 월급도 오르죠

문재석님의 댓글

문재석

  그렇죠..임금인상에 승진하는 것도 생각을 해주어야 하지요..쩌업

류근호님의 댓글

류근호

  공대 박사 몸값은 오히려 점점 떨어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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