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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랩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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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랑이 작성일2009-0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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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의 시작과 함께 황당함으로 새해를 여네요.

내용 요약:
2008년 마지막날 퇴직서류를 내러 갔더니 퇴직충당금이 안잡혀 있다고 계정에서 빼오라고 하더군요.
랩에 남은 돈을 내년으로 모두 이월시켰는데, 퇴직금을 지급안하면 벌금이 부과되기에 인사팀에서는 계정을 풀어서라도 해오라고 했죠.
그래서 09년도에 계정이 풀리면 그걸로 지급하면 안되냐고 하니 08년 퇴직자 퇴직금을 09년도 계정에서 사용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더군요.
보통 정상적인 절차라면 09년도로 이월된 계정을 풀어서 퇴직금을 충당하겠지만
퇴직금 포기각서를 내고 퇴직금은 1월에 랩비로 주기로 했다는...





댓글 15

서시님의 댓글

서시

  젊은 사람이 어찌 그리 괴수짓을 잘하는지... 대단하군요...

어찌됐던 말이죠. 애매하긴 합니다만 퇴직금 포기각서가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 모르겠습니다. 해당지방노동청 사무소에 문의하면 답을 줄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계정의 경우에 정산을 위해서 27일쯤이면 계정을 닫습니다만, 31일까지도 지출이 가능하더군요.

남은 액수는 규정에 따라 다릅니다만 보통 30일 이내에 연구사업 발주처로 반납하도록 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은 액수를 이월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서류 오가야 하고 좀 까다롭습니다만, 설명 잘하면 대부분 이월시켜줍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포기각서를 그리 쉽게 써주시다니....
랩비라는 거 자체가 공식적인 계정이 아닌데 거기서 준다는 얘기를 믿으시다니....
그 괴수 술값 굳었네요. 정말 가지가지 해먹네요.

그 랩장인가 뭔가랑 얘기나 통화할때 녹음을 해 두세요. 일기같은 거 적으시고요. 주변에 증인이 될만한 사람들 얘기도 녹음해 두시면 좋고요.

국세청에 세금 포탈로 찌르던가, 아니면 총장에게 찔러버리는 방법을 권합니다. 그 랩장인가 뭔가도 콩밥 좀 먹어야 해요.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인천공항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정말 유학파 괴수들 보면, 밤길에 으슥한 골목 같은 데서 한번 만나고 싶다니까요. 얼라들 풀어서 쓴맛 한번 보여줘야 하는데...... 이민오기를 잘했지 하는 생각만 듭니다.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요즘 학교에서도 대학원생들한테 퇴직금을 주나요? 많이 발전했네요.
그나마 포기각서만 내고 끝나는게 아니라 랩비로 주니깐 다행이네요.

서시님의 댓글

서시

  돌백님// 아이언샷 날리시려구요? 흐미...

Ex.님 저분은 대학원생이 아니라 연구원이라서 그래요.
연구원은 비정규직이기때문에 1년 넘어가면 퇴직금이 발생합니다.
2년인가 3년 넘어가면 고용보장의 의무가 발생하구요.
액수는 한달 월급 정도였던 것 같아요. 150만원쯤?
국공립기관은 보통 연초에 과제비 신청할 때 인건비 계정에서 따로 일부를 떼어서 적립해놓습니다만 좋게보면 신임 괴수라 잘 몰랐을 수도 있고. 나쁘게 보면 아이언샷 맞을 놈이네요.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서시님// 그렇군요. 이제 이해가 가네요.

돌백님 무서워서라도 유학마치고 학교가면 안되겠어요.
요즘 신임 교수 중에 국내파도 많습니다. 참고하시길...

서시님의 댓글

서시

  그럼 졸업식장의 기적이겠군요.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며 울분을 토하다가 어느 순간 똑같은 dumb and dumber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skywalker님의 댓글

skywalker

  LAB비를 Rabbi로 봤다는 T_T

준형님의 댓글

준형

  노동부에 신고 하세요. 좋은게 좋은 거라고, 얼굴 안 보구도 일이 해결 될껍니다.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글쓴분은 포닥이신가요 ?
일반 학생 연구원의 경우에는 근로자가 아니라서 퇴직금이 없을텐데,
(세금상에도 기타소득으로 잡힙니다.)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슈네요...

백면서생님의 댓글

백면서생

  "랩비라는게 학생들 인건비 차곡차곡 모은건데." => 인건비 횡령이 횡행하고 있네요. 학교에서 연구비를 중앙 관리하고 있지 않은 학교에 다니셨군요. 좀 과격한 방법이지만, 이런 학교들은 국가 과제는 아예 수주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가 절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아니.... 그 랩비라는 거, 회사가면 팀비로 불립니다.

정말, 짜증나죠. 월급에서 얼마씩 걷어서, 경조사에 쓴다고 모아서는, 대부분 술값으로 써요. 그런데, 술 안먹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더 심한 경우는 팀장이 판공비로 써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조직에도 없는 팀 총무라는 거 만들어 가지고.....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제가 다니던 곳에선 팀비 걷은 것은 경조사 빼고는 손도 안댔는데... 조직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다르죠. 돌백님은 불행했던 과거에 안좋은 조직에 계셨네요.

바람사랑이님의 댓글

바람사랑이

  특수요원님//저는 돌백님이 불행했던 과거에 안좋은 조직에 계셨던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랩비라는거, 랩통장이라는거 정말 소수의 몇몇 대학이나 교수들 랩에서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실상은 없는 랩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많은 랩에서 랩통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랩비 탄생의 일화를 말씀드리면 저희랩 1호 박사과정생이 랩통장도 만들어야 하고 이런말을 교수님께 했죠...그러니 교수님도 냉큼 그렇지 랩통장.
네...석사했던 랩에서 배워온거 그대로 한거지요.
전 학생입에서 랩통장 말이 나와서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희 교수님이 한마디 하셨죠. 다른 교수님들이 그러는데 랩통장 없는 랩은 거의 없다더라...연구비가 항상 풍족하면 모르지만 나중에 부족할 수도 있으니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네...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연구에 대한 열의가 너무 강하여 재료비가 없을까봐 평소에 걱정이 많이 되시나 봅니다.
그래서 신임교수에게 한 수 가르쳐 주시는 거지요.
그리고 몇몇분은 제가 몸담았던 학교가 어디인지 알고 계시기 때문에 더 열을 내시는 겁니다.
저도 이곳에 오기전까지는 잘 몰랐던 사실들이었죠.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전 랩비가 아니라 회사에서 걷는 상조회비를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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