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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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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chemistry 작성일2012-09-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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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퀀텀 케미스트리입니다.

글머리에 자신을 아이디로 소개하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게 느껴지는 1년반만의 방문입니다.

옛날 일본유학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참 많은 도움과 조언을 얻고, 귀국 후에는 오프라인 모임에도 몇번 참석을 했습니다만,,,,이제는 글머리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가 고민이 될 정도로 이곳에 오는 것이 어색해졌습니다.

이제 서른을 넘기고, 아기아빠가 된 자신이 문득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난 1년반 동안 저의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으로 다시 오게된 것은 정말 예상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은 큰 이벤트였습니다.

처음 중견 일본계 기업에 입사하여, 제조현장의 말단 엔지니어로 회사생활을 시작하였을 때, 학생시절의 상상과 상반되는 현실의 한계를 실감하며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만,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는 일종의 절차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직도 아는 것보다는 배울 것이 더 많습니다.

지금은 일본 본사의 신사업부서로 자리를 옮겨서, 기술영업과 경영기획을 아우르는 보람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7년전 대학을 졸업했을 때부터 그토록 바라던, 화학+일본어+영어+회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지난 세월을 돌이키게 하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어,
문득 이곳, 사이엔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제가 올렸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자칫 자만과 나태로 얼룩질 수 있는 지금의 생활을 다시 한번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없던 후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던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그 은혜를 갚는 방법은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선배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6

UMakeMeHigh님의 댓글

UMakeMeHigh

  퀀텀 케미스트리님, 반갑습니다.
직접 뵌적은 없지만, 그간의 글에서 바르고 열정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맞지 않는 직무로 고민하시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 일본 본사에서 하고 싶은 업무를 하고 계시는군요.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승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이곳도 예전 같지만은 않지만, 가끔씩 들리셔서
일본에서의 직작생활이나 생활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희규님의 댓글

최희규

  퀀텀님..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잘 지내시는가 했더니 다시 일본으로 가셨군요. 저는 아시다시피 일본 학회 등등으로 자주 일본을 가는데... 지금 어디 계시는지요? 싸이엔지에도 자주 오셔서 연락하시죠...

반갑습니다 ^^

三餘님의 댓글

三餘

  퀀텀님 , 오랬만에 뵙습니다. 소요윱니다.  저도 요즘은 자주 안들어와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만 가끔 뵈었으면 합니다.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감사합니다!! 저는 동경역근처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앞으로는 자주 들려야겠네요!!

준형님의 댓글

준형

  오래간만 이십니다! :-)

서시님의 댓글

서시

  아이구야.. 이게 누구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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