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소들은 하나같이 새로 모집하는 연구원들의 고용형태를 계약직으로 하고 있더군요..
석사출신도 박사출신도..모두 계약직..

물론 연구소 나름대로야 인원의 제한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이공계를 살리자 하면서 이공계를 쓸때는 소모품으로 밖에 안쓰니.. 어쩐지 말하고 행동하고는 따로노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계약직으로 회사에 근무할 수 있는 최고 연한은 3년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계약직으로 채용된 이들이 3년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또다시 험난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철밥통을 요구하는 철없는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석박사까지 오는동안 그렇게 죽어라 공부해서 결국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삶이 늘 목줄이 왔다 갔다하는 것을 걱정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죽도록 노력해서 그렇게 밖에 못사는 지..

편하게 일하면서 거저 남의돈 먹으려는 도둑놈의 심보따윈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면 이길에 서있지도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다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연구하는 사람들이 연구에 매달릴수 있는 환경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연구하는 사람들도 사람인 이상 먹고사는 문제에 초연할 수는 없는 일일 테니까요..

국가연구소 모집요강을 보고 씁쓸해져서 몇줄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