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과학기술계가 국내 상황을 총체적 경제난국으로규정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과학기술인의 다짐과 정부.정치권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는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어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과학기술인 시국선언'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총과 500만 과학기술인 일동 명의의 이 선언문은 "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의 혼란속에 기업투자는 위축되고 제조업의 해외탈출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일자리가줄어드는 등 총체적 경제난국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 500만 과학기술인은 난국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500만 과학기술인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여는 주역임을 자임하고과학문화와 과학적 합리성이 지배하는 사회발전을 위해 국민의 과학대중화 운동에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우리는 이번 4.15총선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을 지지하고 과학기술인 후보가 더 많이국회에 진출할 수있도록 당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국가경쟁력 강화 특별법 제정 ▲비례대표의 30%이상을 남녀 과학기술인에게 배정 ▲국회에 과학기술정책 전담기구 설치.운영 ▲초.중.고 과학교육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 ▲과학기술전문가의 공진진출 확대계획조기실천 ▲과학기술부총리 제도 실현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국가 대형 국책사업의 정책결정에 과학기술인의 참여 제도화 등 7개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과총측은 "과학기술인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데 앞장설 것임을 다짐하고 4.15총선을 앞두고 정부.정치권에 대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시국선언을 선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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