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과 지도자의 전공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2007년 대선과 지도자의 전공

페이지 정보

매트릭스 작성일2005-02-23 19:37

본문

---- 부산대 경영대학원 발표 요지 중 ---

 박근혜 대표는 교육 분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본인이 공대(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대표는 "30여년전에 대학진학을 앞두고 앞으로 한국이 살 길은 기술개발 밖에 없다고 보고, 전자공학과를 택했다"며 "당시 어머니는 사학과를 선택하라고 하셨지만 나는 뜻을 꺾지 않고 공대에 갔습니다. 그 때는 여자가 공대를 가는 것이 드문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대는 최고 인기학과였는데, 요즘엔 서울대 공대에서도 미달사태가 벌어지고, 그나마 공대에 진학한 학생들도 고시공부를 하거나 의대입학을 위해 재수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큰일"이라고 개탄하고 그에 따른 대책으로 ▲자립형 학교 양성 ▲학교 자율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
 우선 박근혜 대표가 독재자의 딸이라느니, 유신의 공주라든지 하는 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노사모나 열린우리당 지지자분들의 혹독한 악플도 사양합니다. 서강대가 설.카.포급의 공대가 아니라느니, 박근혜 대표는 정통 엔지니어가 아니었고 그 분야에서 뼈가 굵지도 않았다는 비판도 제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논의하고자 하는 바는 지도자가 될 사람의 Mind입니다. 정치는 물론 인문학의 분야입니다. 말발과 글솜씨, 논리와 대중선동력, 실력이 아니라 학벌과 인맥이 지배하는 세계임에 틀림없지만 수많은 이공계  CEO들이 등장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정치지도자가 전자공학을 전공했을 때  그 나라의 운명과 국가적 발전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이제는 논의해볼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표가 유력한 대권주자중에 한 명이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부인할것도 없이 전자공학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공학의 핵심입니다. 마치 10대 후반에 군인이 되기를 결심한 순수한 육사생도처럼 본인의 표현대로라면  정말로 국가의 산업을 염려하는 심정으로 공대에 지원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박정희 대통령과 전자공학계의 수많은 수장들의 통역관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께서 대한민국 공학의 화려한 부활은 앞으로 없을 것이며 중국과 인도에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인공위성과 핵폭탄을 설계할  줄 알았으며 그런 그들에게 핸드폰과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기반 시스템이 미약했을 뿐이었죠.

 저는 솔직히 지금 대한민국 공학의 발전은 7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초반 학번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 IMF사태 이후부터 나타난 이공계 기피  역시 그 결과를 극명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우리같이 부존자원 없이 수출에만 의존하는 국가에서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지도자의 역할과 마인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통령이 될 사람이 '기술? 선진국에서 로얄티 주고 사오면 되는 거 아닙니까?' '공학도 양성은 너무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인도나 동남아에서 우수인력을 데려오도록 합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 공학도들은 더욱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히도 저는 이런 사장들을 너무나 많이 만나봤습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윗물이 변하지 않으면 아랫물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공학의 부활을 박근혜 대표에게 맡겨도 무리가 없을까요? 수많은 리플을 기대합니다.




 

댓글 12

휠윈드님의 댓글

휠윈드

  이런글을 여기 올리시면 원튼 원치않든 의도를 추궁받게 될 것 같네요..^^;
지도자의 학과 보다는 일반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미래를 판단하는 자질이 중요하겠지요..^^;
제 생각에는 대통령 보다는 사회 시스템 문제인것 같아요.
대통령이 의대나왔다고 의학이 발전하고 의사들이 덕보는건 아니잖아요.

휠윈드님의 댓글

휠윈드

  이공계 기피의 해결책으로 자립형 학교 양성이나 학교 자율성강화 같은 뚱딴지 대답을 내놓는 것부터, 전공만으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져봅니다.

박상욱님의 댓글

박상욱

  누구세요?

보스님의 댓글

보스

  "우선 박근혜 대표가 독재자의 딸이라느니, 유신의 공주라든지 하는 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노사모나 열린우리당 지지자분들의 혹독한 악플도 사양합니다. 서강대가 설.카.포급의 공대가 아니라느니, 박근혜 대표는 정통 엔지니어가 아니었고 그 분야에서 뼈가 굵지도 않았다는 비판도 제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차떼고, 포떼고 장기두자는 것인데, 여기 너무 장기 고수들만 있나보군요.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윗물이 변하지 않으면 아랫물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공학의 부활을 박근혜 대표에게 맡겨도 무리가 없을까요? 수많은 리플을 기대합니다."

뭐 굳이 메트릭스님 경험 안 말해도 윗 글은 유치원생들도 아는 얘기고..
메트릭스님은 뭐하는 분인데 메트릭스님이 누구에게 공학을 맡기네, 안맡기네 할 수 있나요? 설마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분은 아니죠?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이글 왜 올렸죠?

샌달한짝님의 댓글

샌달한짝

  오케이. 포차 떼고 봐준다고 해도.. 내세웠다는 대책이  "▲자립형 학교 양성 ▲학교 자율성 강화 등" 라면 볼짱 다봤네요. 이공계 위기 원인이나 제대로 파악하라고 전해주셈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그러게요. 차라리 글 안 올렸으면 더 나을뻔 했습니다. 아니면 교육부 게시판에 올리시거나요.

커널01님의 댓글

커널01

  이런 글을 올리신 이유가 뻔히~ 보입니다..
자제하여 주시길...
이러니 100단어공주라는 소리 듣는 겁니다.
오히려 박근혜씨 욕을 하도록 유도하시는 것 같네요.. ㅋㅋ

PKA님의 댓글

PKA

  제가 몰라서 그런데, 여태 박근혜씨가 공대 졸업해서 필드에서 한게 뭐가 있나요?

이성근님의 댓글

이성근

  근데.. 왜...
2007년 대선과 지도자의 전공이라는 제목인데...
박근혜만 나왔나요?
2007년 대선은 단독 후보인가??

걍..

2007년 대선 후보 예상자 박근혜의 전공..

이 제목이 어울릴듯..

Wind님의 댓글

Wind

  전 박근혜 대표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저쪽 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7명의 공산당 최고 위원들이 모두 테크노크라트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프로필을 보시면 모두 이공대 출신입니다.
이공대 출신 지도자들이 국가 경제나 산업에 대해 좀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대의 사고는 문제와 답이 명확하므로, 모든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접근합니다.
그러나 문과 출신 지도자들은 방향성이나 목표는 갖고 있다 해도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잘 터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리뭉실하고 이상적인 경우가 많아요...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으니 장기적으로 접근하기도 힘들죠...
위의 글이 박대표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광고성 글이라 해도, 앞으로의 우리 나라 이공대 출신 정치인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공대 출신 정치인들이 국가의 요직에 많이 앉았으면 좋겠어요... 정치나 행정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전문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JohnCage님의 댓글

JohnCage

  대학때 전공이 뭐다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겐 어떤 상징적인 역할은 될 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에 보면 전산과 나와서 영어강사하는 친구도 있고 디자인 전공하고 음악으로 유학간 친구도 있고... 이런 친구들 지금 만나면 원래 전공티(?) 하나도 안납니다. 이런 면에서 글쎄올시다... ㅡ.,ㅡ;;

자유게시판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