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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삭 죄송) 이제는 우리의 용기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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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작성일2005-1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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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고 일어난 사이에 세상이 바껴 있더니 (MBC의 기권패), 점심먹고 쉬는 사이에 이번에는 세상이 무너졌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글을 올려놓고 생각해 보니, 제 입장에서는 적절한 글인 것같지 않아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있으며 한국에 그리 돌아갈 생각도 없는 저같은 사람이 고국에서 고생하시는 다른 연구자분들에게 용기가 필요하다느니 하는 식의 글을 올리고 나니 아무래도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미 신뢰가 무너졌기에 실수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발 실수였고,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27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저는 이쪽 분야가 아니라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조심스럽습니다만..
여기 분들이 모두 분별력이 있는 분들이기에 감히 의견드립니다.

일단, 싸이엔지에 계신분들 중에서 이쪽에 관계된 분들이 움직여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안이 사안인만큼... 홀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할 수 있으니까...
"괴수"를 활용해서 "관련 과학계의 입장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다시한번 중요한 것은... 신중하고도.. 그리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요원2님의 댓글

전문요원2

  MBC가 끝까지 검증부분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는 것이 정말 찜찜했었습니다.
"후련하다"라는 표현은 이제 그 짐을 벗었다는 의미로 들리는군요.
재연, 검증이 중요한게 아니라 데이터의 조작에 대한 의혹에 대한
해명이 가장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lane님의 댓글

lane

  '우리 사회가 진실을 볼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슬프게도 아니오가 답인듯 합니다. 이제 '진실을 마주할 용기는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때군요. 더 이상 우리 공동체에 실망하는 일이 없기를..

freude님의 댓글

freude

  꿈꾸는 소년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머리 많이 달린 뱀도 약점 많이 있이니,
책서문에 나와 있는 말 너무 믿지 마시고요.
(이 언어는 ~에 좋고~~에 적합하고 등등...
요즘은 믿을 게 별로 없어서,,,,zzzz)


좋은 하루 보내세요.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정말로 초딩같은 질문일 수 있지만 저 그림들 봤지만 저거는 너무나 한심한 미스로 보이는데요. 사진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두칸 건너에다 같은 사진을 배치하고 그걸 조작했다는 쪽도 모르고 사이언스도 모른다는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가난한마음님의 댓글

가난한마음

  저는 논문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데 제 생각엔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2005년 논문의 가장큰 의의는 환자의 체세포(A)를 다른 여성(B)의 난자에 이식해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4년 논문은 B의 체세포를 B의 난자에 넣은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180여개의 난자에서 3개만 만들었다고 해도 논문의 의의가 없어진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뭐 줄어드는 것이긴 해도 2004년 사이언스 페이퍼의 242개중 1개보다는 수율도 좋고 남의 체세포를 이용한 것이니 훨씬 더 의미가 있죠.

그리고 이건 잘 언급안되는 것인데 2004년 말에 섀튼과 황교수팀이 힘을 합쳐 원숭이 배아복제에 성공했습니다. 임신까지도 성공했지만 전부 유산되었다고 했죠. 그게 <디벨롭멘탈 바이올로지> 논문 입니다. 이건 섀튼이 낸 논문입니다. 제가 미생물 전공이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황박사와의 협력 후 섀튼도 자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원숭이의 배아복제까지는 성공했고 원숭이에 착상시키는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유산되었죠. 원숭이 복제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온겁니다. 이건 일정 부분 황박사의 덕입니다. 섀튼의 그 논문에 황교수 포함한 한국인 저자가 4명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황교수의 연구성과나 노하우가 다 거짓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디테일에서 발견된 잘못이 과연 조작이냐 실수냐의 판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죠. 사실 저런 사진을 찍을 때는 아주 많이 찍은 것 중에서 하나를 쓸테니까 변명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수의 경우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생각에 그 칼자루는 사이언스가 쥐고 있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납득이 안갑니다. 저아래 어떤 분이 한겨레 지방판을 가지고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도 봤는데 그런 기사가 신빙성이 있다면 당사자들이 사진이 문제라는 것을 다 안다는 얘기고 그럼 아무 대응도 안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요?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아참 소개도 안했군요. 글을 읽다가 너무나 궁금해서 지금 가입했습니다만 저의 질문에 답해 주실 분은 안계신가요?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노고지리님 말씀대로.. 한심한 미스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신뢰성에 대해 타격을 한번 입은 상태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현님의 댓글

  모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리 문제가 중요한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거든요. 서구시스템의 특징중의 하나가 누가 거짓말을 많이 하고 설쳐대면 더 오버하도록 놔둡니다. 그러는 동안 대개 모순이 더욱 쌓이게 되지요. 오래 그런 기간 기다렸다가 '일망타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권위는 실수가 전혀 없는게 아니고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수 있는 시스템이죠. 과학기술이란게 실수 전혀 없이 '시험한번 잘 봤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repeat라는 분은 저쪽 다른 곳에서 뵌 분인데 이사건에 대해서 정말 뛸듯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역력하셨던 분이시군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으신 모양이시던데 역시나 지금도 흘러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시네요. 참 대단한 분이시네요.

가난한마음님의 댓글

가난한마음

  노고지리/ 사이언스나 네이처도 인맥과 명성에 아주 많이 좌우됩니다. 아는 사람 잘 봐주고, 자기 분야 잘 봐주고, 이런 것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거는 못보고 넘어갈 가능성이 아주 많죠. 누가 동일한 사진을 쓸 것이라고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그냥 실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작을 할 것이 없어서 같은 사진을 씁니까? (너무 선의의 해석인가요?) 차라리 같은 샘플 사진을 한 장 더 찍고 말지...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얘기가 옆길로 새나갔지만 의외로 별 문제가 안될 가능성도 높다고 법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그냥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방치해 두는게 좋을 듯싶군요. 벌써 여기저기 해외사이트를 포함해서 부지런한 과학도 여러분께서 퍼날라 주셨으니 말이죠.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가장 해피한 결과는...
1. 일단 사진건은 실수였고.. 그것에 대해 황교수측에서 우선 정정시도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차선은..
2. 일단 사진건은 실수였고.. 그것이 한국 과학계에서 지적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외의 것은... 상상하기가 싫네요...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가난한마음/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실수의 강도가 너무 쎄서 역설적으로 스스로 악의가 없음이 입증이 되는 거죠. 스타일은 왕창 구기겠지만 retract같은 일은 없다고 봅니다. 인맥이든 명성이든 뭐가 힘을 발휘하건 그들이 문제삼지 않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좋은 일이죠.

repeat님의 댓글

repeat

  덮고 넘어가자는 말씀이시군요.

뭐 제가 뭐라고 하면 뛸 듯이 기뻐한다고 할 테니 그만두겠습니다. -_-

꿈꾸는 소년님의 댓글

꿈꾸는 소년

  가난한 마음님, 말씀 맞습니다. 예수님은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인간은 그러기 참 힘드네요. 제가 확률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그랬네요. 다른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repeat/실수인데 뭘 덮습니까? ㅎㅎㅎ 님은 그럼 저들이 실수라고 하면 아니라고 박박 우기자는 말씀입니까?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repeat님과 노고지리님은.. 조금 감정을 자제하심이...
repeat님께서 다른 사이트에서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노고지리님의 비꼼(?)이 정당한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논리와 진실로 싸웁시다. ^^

repeat님의 댓글

repeat

  실수로 같은 사진을.. 확대/축소하거나 좌우 비율을 바꾸나요? -_-

저도 실수로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말씀은 똑바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peat님의 댓글

repeat

  더 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노고지리님 말씀대로.. 너무나 명백한 오류이니까. 역설적으로 악의가 없음이 입증될 가능성도 클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시기가 무척 애매할것 같군요...

각종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repeat/실수로 사진을 확대축소는 하지 않죠. 근데 한개의 객체를 여러개의 크기의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있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죠. 딱 한장만 찍는다는게 더 부자연스럽죠. 안 그래요? ㅎㅎ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빨간거미/글쎄요. 이미 입증된 사실인 난자제공문제를 제외하고 신뢰가 무너진 사실은 전혀 없지 않나요? 누군가에게 무고를 당한다고 그사람의 신뢰가 무너지지는 않죠.

lane님의 댓글

lane

  논문 자체가 거짓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는건 어쩔 수 없겠군요.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노고지리님. 신뢰를 깨뜨린 것에 대해.. "하나밖에"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깨진 전례가 있다"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같은 사례에 대한 것이지만.. 한번이 아닌 "일관된" 거짓을 행했으니까요...
이런 경우라면.. 실제보다 더 신뢰성을 잃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노고지리님의 댓글

노고지리

  빨간거미/뭐 진상은 알수없죠. 제가 여기 갑자기 끼여든 이유는 여기 계신 분들은 이 주제에 대해서 즉 fake냐 아니냐에 대해서 장기간 논의해 오신 분들이기에 저 사진들이 나오자마자 아 역시나 이런 반응들을 보이시는 모양인데 다른 사람들은 반드시 그렇게 보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서구요. ㅎㅎ 뭐 조치를 취하시는게 좋다는 제의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그냥 내버려둬도 별일없을 것같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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