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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씨의 기자회견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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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dos 작성일2005-12-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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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거짓말을 하였음을 실토하면서

그렇게 당당하게 얼굴 쳐들고 이리저리 말 돌려가면서

변명도 아니고 무조건 자기는 잘했다...

많이 본것 같은  어딘가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래,

검찰에 불려가기전, '떡값 받은거 뭐 잘못된거 있냐' 하던

한때 높은 자리에 있었던 분들의 모습이었다.

그는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냥 정치가, 그것도 지극히 한국적인 정치가였음을

우리가. 그의 현란했던 행보를 통해 익히 짐작하고 있었던 모습인데,

왜 이렇게 슬퍼보일까....

끝까지 냉정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모씨보다,

분에 겨워 저주를 늘어놓던 모씨가 차라리 인간적으로 느껴졌던게 나만의 감상일까....

댓글 9

박영호님의 댓글

박영호

  abydos님만의 감상은 아닐듯.. 저도 똑같이 생각했어요.

죠니킴님의 댓글

죠니킴

  둘다 모든것을 잃을수 있는 상황에서 노성일씨같은 태도의 기자회견은 감정에 호소하는거라 상당한 거부감을 줄수 있죠. 괜히 정치가들이나 윗사람들이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등을 하는게 아니랍니다.
 담담한 기자회견은 금방 잊혀지죠. 노성일씨같이 울고 불고하면 잊혀지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황우석씨의 기자회견은 진설여부를 떠나서 스킬면에서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벅찬가슴님의 댓글

벅찬가슴

  두 사람의 기자회견을 다시 보았습니다. 황교수는 당당했고 노이사장은 두서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노이사장이 감정에 호소했다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는 확인된 사실과 자신의 추정과 다른 사람의 전언을 명확히 구분하면서 누구도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전달 내용이 사실이라면요... 과학자라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닐까요..

벅찬가슴님의 댓글

벅찬가슴

  감정호소는 황교수가 했다고봅니다. 미국까지 갔다왔다고요? 대단한 스킬의 감정호소입니다. 은근슬쩍 비켜가고, 난해한 말을 동원하고, 남발되는 1%에, 조작을 인위적 실수라고 하니...빠져나갈 구멍만을 만들어놓으려 했던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들이 제대로 질문하기 힘든...그래서 정말 우스웠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여전하군요. 황교수님!

박창균님의 댓글

박창균

  황교수는 더이상 과학자가 아닙니다... 그는 "정치가" 입니다 -_-

어설픈이과전공님의 댓글

어설픈이과전공

  인터뷰장에서 어설픈 눈물은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은 사람이 하면 효과적일지 몰라도 노이사장님 같이 어제 인터뷰로 공적이 된사람 에게는 감당 못할 정도로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인터뷰 승패를 나눈다면 거의 게임도 안되게 노이사장님이 밀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날고싶은포닭님의 댓글

날고싶은포닭

  "인위적 실수". 이거 정말 대단한 단어 구사력입니다. 정말 황우석씨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안기영님의 댓글

안기영

  윤태일이 그 팀에 있습니다.

때되면 DVM님의 댓글

때되면 DVM

  저는 사실... 황교수 기자회견 할 때 TV 켜놓고 동시에 신문을 보는 중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제 이해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던데요. 제가 멍청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황교수가 앞뒤 안 맞는 얘기만 늘어놓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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