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사이언스 논문 - 체세포 복제의 증거는 없다...
- 글쓴이
- 미국에서
- 등록일
- 2005-12-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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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시작이 되는 것 같네요.. 마음이 착잡합니다..
논문도 여러번 보고, 기사도 보면서 의문점을 제시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8일에 제기했던 정전과 시간상의 문제..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no=5234
2. Molecules and cell 과의 사진 중복 문제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no=5327
3, 2003년 정전이 없었을 경우의 문제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no=5327
이러한 세 가지의 문제는 일종의 해프닝일 수도 있고, 사소한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좋습니다. 아주 관대하게 생각해서 봐줄수 있다고 칩시다. (말은 이렇게 할수 있지만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2004년 논문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배아 줄기 세포주의 확립입니다.
논문의 제목은 Evidence of pluripotent human embryonic stem cell line derived from a cloned blastocyst 이죠..
Evidence.... 증거란 뜻이죠.. 증거..
실험은 MII (일부는 MI -> MII) stage에서 autologous SCNT를 했습니다..
autologous SCNT, 즉 난자에 자신의 핵을 치환한 것이죠..
논문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Autologous SCNT was performed : that is, the donor's own cumulus cell, isolated from the cumulus-oocyte complex (COC), was transferred back into the donor's own enuleated oocyte"
그리고 그 결과로 줄기 세포의 사진, 마커 사진, teratoma, fingerprint, EB의 in vitro differentiation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줄기세포가 만들어졌으니 줄기 세포에 대한 data는 다 맞겠죠.
특히 체세포 복제의 증거로는 fingerprint와 RT-PCR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사용된 난자가 미성숙된 2n 상태였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해 줄만한 data가 없습니다.
abstract에서
"Although we cannot completely exclude the possibility that the cells had a parthenogenetic origin, imprinting analyses support a SCNT origin of the derived human ES cells"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parthenogenesis에 대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이 논문에서 체세포 복제를 했다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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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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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증거는 그 과학자의 integrity 입니다. 그래서, 만의 하나 처녀생식이었다고 후대에 밝혀져도 '선의의 실수'가 될 수있었겠지요. 논문은 혹시 리트랙트하거나 그냥 잊혀질 수도 있고...
지금은? -> 처녀생식이 아니어도 검증받아서 정말 SCNT (체세포 핵치환)에 의한 것인지 확인받아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과학자들의 업계 불문률이 아닐까요. -
물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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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에 논문의 핵심에 반하는 저런 탈출구를 둔다는 것도 이례적이군요. 레프리가 요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저자들 스스로 의심했던지. 저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논문 발표당시 난자와 체세포가 동일인물거란데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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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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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더 나아가 설사 체세포 복제라 하더래도 사진이나 자료가 조작있었냐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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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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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0147&ar_seq=2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0147&ar_seq=2</a>
오마이에 란자박사의 인터뷰가 있는데, 이부분이 좀..
-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이 나왔을 때 같은 연구를 해온 이 분야 전문가로서 당신의 반응은 어땠나?
"믿지 않았다. 우리 팀은 이 분야에서 수년간 연구를 해왔고 따라서 세계 최첨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황 팀의 성과는 그 당시 수준으로는 도저히 달성 불가능한 것이었다. 의심을 할 만한 몇 가지 중요한 근거가 있었다.(그게 뭐냐고 기자가 묻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독립 검증(independent verification)'을 제안했다. 하지만 내 의견은 묻혀버렸다. 내가 황 교수의 라이벌이고 경쟁자라 그런 소리를 한다고 여기는 분위기였다. <사이언스>도 이미 심사를 거친 논문이라면서 더 이상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앞으로 이 부분은 시정될 필요가 있다. 반대자가 의문을 제기하면 검증을 실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지금은 검증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다만, 그당시 수준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는게 상당히 마음에 걸리는군요. 거의 99.999% 줄기읍~다~ 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도 한국사람이라고 무슨넘의 원천기술이든 (수퍼곰팡이 배양기술이나, 수퍼 곰팡이 출현 가건물에서 스키드 마우스 실험하는 황당 초식말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긴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