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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생산직 비정규직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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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정복 작성일2006-08-2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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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삭제할려고 했는데 삭제가 안되네요.

댓글 22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세상이 원래 공평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싸워야하는 겁니다. 억울하면 가슴 속에 칼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절대 다른사람이 적의을 눈치채지 못하게, 살기를 갈무리 할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 살다보면 반드시 한두번의 기회가 옵니다. 그때, 칼을 빼야 하는 때가 오고, 일단 빼면 반드시 끝장을 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 남겠다는 의지이고, 그리고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의 문제는 노-노 갈등으로 폭발하게 될 시한 폭탄일 뿐입니다. 현재, 정규직들이 노조라는 조직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비정규직이 숫적으로 많아지면, 또 뒤집어 지게 되는 권력일 뿐입니다.

지금 비정규직이 현재 정규직의 지위를 갖게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또다시 차별과 불공정이 생겨납니다.

정의는 쟁취하는 것이지, 누가 쥐어 주는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세상이죠.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예를 들어서, 누구나 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인간들이 드러내 놓고, 왕따를 시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수모를 줄 수 있겠습니까?

늘 인상 쓰고 지나가고, 부딪혀도 사과하지도 않고 가겠습니까?

다 보이는 휴게실에서 장기나두며 놀던 사람들.....
만일, 집에 가다가 뒤에서 총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놀고 있겠는가? 생각해보세요.

몰핀님의 댓글

몰핀

  저 역시 OO차 귀족노조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호감입니다.

노-노 갈등은 시한폭탄이라는 돌백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sonyi님의 댓글

sonyi

  정규직만 되면 귀족이 됩니다. 갑중의 갑.. 여기 게시판에 썼다가 지웠는데.. 현장 작업자는 고액연봉 받으면서.. 자사 연구소원들을 부리며.. 타사 연구소("을")을 개보듯이 합니다. ㅠ.ㅠ

sonyi님의 댓글

sonyi

  그게 그들이 수년간 노조활동을 통해서 얻은 것이라는데는 할말이 없죠 머.. 연구직은 노조도 없고.. 그냥 당하는 거죠.. 쟁취한다.. 그거 맞습니다. 쟁취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공계도 마찬가지구요..

로타리님의 댓글

로타리

  이런 현실을 경영자측에서 알게되면 당장은 어떤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겠지만 그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겁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봐야 하고요. 뭔가 어떤 해결을 시도할 것입니다.
공장내 노동이 저렇게 개판으로 흘러가는것은 노조라는 조직이 잘해서 쟁취하건 뭐했건 결코 정당화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노조원이라는 작자가 저런 작태를 노조의 쟁취라고 이야기하다니.... 그래서 한국 노조에 희망이 없다는 거지요.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어이없는 상황이군요. 갑자기 국산차를 사기 싫어집니다.
결국 정규직, 비정규직 혼재시키지 않으면 책임지는 사람들이 명확해져서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혼재 보다도 마인드이겠죠.
제가 있던 곳에서는 혼재 되어 있을 때에도 정규직이 훨씬 더 열심히, 열의를 가지고 일했습니다. 파견근로자들은 정해진 쉬는 시간에 딱딱 쉬고 칼퇴근 할 때도 정규직은 바쁠 땐 쉬지도 못하고, 납기 맞추느라 거의 없는 잔업비 받고 남아서 일하고 했죠.
결국 공정을 떼어내서 도급으로 돌리고, 정규직은 핵심 공정을 맡아서 해야합니다.(물론 중요하지 않은 공정이 없지만서도요.)
아무튼 자동차 업의 특성인지, 노조의 문제인지 몰라도 참 너무하는군요.

지성환님의 댓글

지성환

  수출한다고 한걸 보면 현대/기아/대우중 하나군요. 노조가 있으니
르노삼성은 제외. 아마 수도권에 공장이 있는 k사같은데..
나라 망해가는군요.

랄라라님의 댓글

랄라라

  힘을 키워서 쓰레기 같은 것들 싹 쓸어야 합니다.

디터스님의 댓글

디터스

  그렇게 싸워 노조들이 쟁취하려 했던 것이 고작 장기알정도의 수준이었다니...정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식같은 전경들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얻으려고 했던 것이...고작 그런 것이었다니..
돌백님 말씀대로 위치가 바뀌게 된다해도 아마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것 같네요. 그들도 당한게 있으니까요..
역시 지극히 개인적으로 살아야 당당해질 수 있나봅니다.

makeme님의 댓글

makeme

  할수있는건 불매운동 뿐인가요.. 차를 매년 사는것도 아니지만...

랄라라님의 댓글

랄라라

  근데, 생각해보니깐... 거긴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나 보죠?  대기업이라서 그런지...  왠만한 제조업에는 다 있는걸로 아는데...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좋은 경험 하신 겁니다. 노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 있는 것이 대기업 입니다. 대기업 노조.. 노조의 첫 출발은 좋은 취지 였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신분을 만들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요... 기득권이 되시면 그때는 아랫 사람들에게 베풀어주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득권이 되서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같은 사람일 뿐 이죠.

ourdream님의 댓글

ourdream

  생생한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글이 너무 정직들에 대한 악감정으로 치우쳐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노조를 중심으로 한 정직들이 비정규직보다 훨씬 일을 안하는 것을 알겠지만, 원글은 마치 1970년대 한국 자동차 상황을 보는 것 같군요.

엔진은 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냥 막 부품을 집어넣는다는 표현도 (거기다가 수출용 엔진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수출용 엔진을 국내에서 완전 조립에서 해외로 가져가나요? 현지 생산공장에서 만들지 않나요?

그리고 품질검사부서에서 수출용차량과 내수용차량을 분리하고 문제많은 것은 사원들에게 넘긴다구요? 거기는 엔진부터 완전한 차까지 다 만드는 공장인가 보죠? 엔진중에 문제가 많은 것을 사원들에게 넘긴다는 말인지(차도 아니고 엔진을 어디가 써먹죠?), 도대체 뭔 소린지. 이거 그냥 카더라 통신 아닌가요?

글쓴이의 목적을 전달하기 위해 너무 너무 과장되게 글을 쓴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만약 과장되고 카더라 통신으로 씌여진 글이라면 글의 진정한 의도도 훼손되게 됩니다.

수학정복님은 답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erryrain님의 댓글

herryrain

  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대학생인데 이번에 세계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가려고 하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더 군요...
그래서 과기부, 국정홍보처 등등 저희 취지와 맞는 곳에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또 대기업 역시 자기들과 관계있는 사업단이 없다는 이유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이런게 말로만 듣던 이공계 지원의 실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공장에 갔습니다. 역시 차에 관련된 회사였고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회사였습니다. 그곳 역시 주야 2교대로 계속돌아가는 회사였습니다. 역시 정직원과 비정규직이 있었는데...
비정규직 아저씨들의 불만이 많더군요...윗분말씀처럼 더 열심히 일하는데 돈은 적게 받는다와 정규직끼리는 일할때 돌아가면서 하는데 자신들은 계속 한다는 것이 주였습니다.
그리고 또 생산직 정직원과 사무직 정직원의 내부 알력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품질면에서는...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가다 물건이 떨어져서 도장이 다 벗겨지고 하더라도 그것을 다시 도장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납품하더군요...
또 문제가 생기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안하고 후가공을 통해 보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주로 빠렛트에 적제를 하고 운반하는 형식이였는데 그 빠렛트가 통일되지 않아서 한 빠렛트에서 다른 빠렛트로 수작업으로 제품을 옮기더군요... 그러다 보니 옮기면서 도장이 다 벗겨지더군요... 이런것들이 내수용 차에 그냥 들어간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을 한 알선업체를 통해서만 뽑았는데 그 알선업체에서 돈을 참 많이도 떼더군요 ㅠㅜ 벼룩의 간을 빼먹지...
어쨋든 저는 단기로 급전을 벌기 위해 그랬지만 실재 가계를 꾸리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을 보니 참 힘들게 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작업자의 마인드 부터 바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고 환경이 좋아도 작업자의 마인드 부터 틀려먹었는데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이상 2006 여름 공장 체험기였습니다.

뉴튼님의 댓글

뉴튼

  정규직이라고 다 노조 만듭니까...
순진한 연구원들은 노조도 안만들고 그냥 밤늦게 일하고,
생산직 정규직들이나 노조 만들어서 열변을 토하죠...
이게 말이 됩니까?
ㅋㅋ...

사공님의 댓글

사공

  ourdream님이 잘 말씀해 주신듯 하네요.
 우리나라 생산직 직원들, 본글에 나온것 처럼 그리 허접하지 않습니다. 현장에 정말로 성실하고 실력있는 분들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 기계공업은 공고출신들이 일으켜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실제로 기계공업만 본다면 연구개발쪽의 기여보다는 생산쪽의 기여가 더 큰게 사실입니다. 이른바 손끝 기술 하나로 엉성한 설계를 완벽한 제품으로 바꾸어 놓으시기도 한 분들이지요. 어느 사업장이든 이런 분들은 한두분씩 꼭 계십니다. 전체 사업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품질을 책임지시는 분들이요.

 저도 이런 분들을 몇분 뵙고, 같이 일한적이 있지요. 제가 참으로 엉성한 설계를 했느데도(언제나 생산품이 나오고 조립하고 시운전할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그 모든것을 극복해 완성된 제품이 되게끔 해주신 기장님들이요. 이럴때 마다, 참으로 자신이 부끄럽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수학정복님이 정말로 글과 같은 체험을 하셨다면, 우리나라에도 불행이지만 님에게도 불행일 듯하네요. 인생에서 다시는 겪지 못할 경험을 하시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얻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님이 다시 공장에 가시든 아니면 그 공장에서 설계파트에서 일하시던 좀더 있어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솔직히 그 많은 정직들이 다 놀지는 않습니다. 그랬다간 공장 망하지요. 몇몇이 노는게 눈에 크게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사무직이나 연구직에도 당연히 있습니다. 사무직과 연구직에서는 크게 들어나지 않을 뿐이지요.

님이 만약 공장에서 개발 파트에 종사하게 되면 아실 겁니다. 정직과 임시직의 차이를. 제게 어떤 파트 개발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가공과 제작을 맡을때 전 절대로 임시직과 일하지 않습니다. 망하는 지름길이지요. 님도 같은 경험을 하시면 그때 아시게 되겠지요. 우리나라 공장의 기름쟁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말입니다.

sonyi님의 댓글

sonyi

  그 실력있는 기름쟁이들이 평소에는 노니까 문제겠지요.. 실력있는 박사들도 정작 박사받고 나서는 연구는 안하고 한가한 관리나 하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면.. 사람들의 심성이란 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심성( 기득권을 어느 정도 얻으면 게을러지는 것)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뭔가 컨트롤하기 위한 도구가 회사나 사회에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노조는 그러한 도구를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거지요.. 반대로 연구직은 열심히 열심히 쪼임을 당하면서도 노조가 없어서.. 기득권 얻기 힘들다는 것은 반대측면에서 보는 암울함이구요..

로타리님의 댓글

로타리

  글을 자꾸 확대해석 하시는군요.
정작 본인은 열심히 일하고 젊어서 그런 노동일을 하면서 느낄건 다 느낀것 같으니 중요한 것을 못 봤다는 말씀은 좀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설계상 미비한 점을 잘 찾아내고 결점을 보완해주는 현장의 보석같은 분들 당연히 있습니다.
원글 쓴 학생이 그런 분들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글 쓴 것도 아닙니다.
위의 글은 개발 파트 업무와는 전혀 다른 현장의 조립라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글 쓴 이의 약간의 과장이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지요. 그날 하루 생산 할당량을 다 채운 정규직들이 막판 한 타임정도 놀아 제낀거 가지고 하루종일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었겠지요.
막판 한 타임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만... 그 용어를 이해하는 분들은 현장에서, 특히 완정차 업체같은 대규모의 조립라인 내에서 그정도 일 일어나는거 다 알고 계실 줄 압니다.

글 쓴 학생은 공장 체험을 통해 정규직/비정규직 차이를 보았습니다. 마치 군림하는 듯한 정규직의 횡포를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그것을 쟁취라는 표현으로 미화하는 정규직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크게 작게 다 느끼는 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글이 노조 상층부의 눈과 귀에 들어가서 반성의 기회가 되면 좋겟습니다. 노조는 그들이 기반해야할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정규직만 그들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우리나라 노조 결성율은 근로자수로 계산해서 10%가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만..

얼마전 있었던 선거에서 민노당이 예상외의 참패를 당한것 기억하실겁니다. 그것도 울산에서.

민노당이 정책을 잘 못 짜서, 선거 전략을 잘 못 짜서 그랬다고 말 할 수 있겠죠.

허나 저는 그 근저에 더 무서운 무언가가 잇음을 느꼈습니다. 위의 글과 같은 상황이 더이상 비밀이 아닌 현실에서 민노당 같은 정치단체의 존립기반인 도덕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시는 이땅에 민노당이 발 붙일수없습니다. 지금 그 뿌리가 통째 흔들리고 있지요. 정규직 노조원이 쟁취 운운해가며 한타임 장기두고 놀고 있을때 민노당 표는 마구마구 우수수 나가 떨어집니다. 지금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겠지요.

사공님의 댓글

사공

  로타리/
하지만 현실을 보면 좀 달라집니다. 민노총의 지난번 파업 주요 이슈가 비정규직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 가장 적대적인 집단이 바로 경총입니다. 지난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정부에서 추진할때 가장 반발한 집단이 바로 경총이었지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비정규직의 가장 큰 적이 정규직인 것 처럼 선전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정규직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파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또 민노당이 비 정규직 문제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어떻습니까? 마치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 원흉처럼 비춰지고 있지요? 이거 정말 황당한 일 아닙니까? 정작 비정규직 법안을 만들고 유지하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그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것처럼 비추어 지구요.

로타리님의 댓글

로타리

  저도 그 부분에서 의아하게 생각합니다만... 그 이유를 경총이나 사회 지배층의 모략과 술책에 의한 것이라고 돌려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정규/비정규직간의 불화는 그렇게 크고 거창한 곳에서 원인을 찾으면 안됩니다.

현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정치권이나 경총이 어떤 더러운 정책 게임을 하는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그냥 현장에서 나와 똑 같은 일을 하는 저 옆의 정규직을 봅니다. 그들 비정규직이 그렇게 일을 하면서 느끼는 생생한 차별은 다른 어떠한 정책이니 뭐니하는 구실보다 더 크게 비정규직을 한탄스럽게 하지요.

당장 몇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어쩌고 하면서 힘겨루기 하는 분들은 들으면 섭섭하시겠지만, 비정규직 입장에서 보면 같은 일 하면서 같은 돈 받는거 바로 당장 그것이 신세한탄 덜하게 해 주는 길입니다. 정규직이 받는 사회보장이나 복지 그딴거 빼고 오롯이 노동의 가치만 쳐서 그부분만이라도 정규직과 같이 받는다면 정규직 욕하는 비정규직 상당히 감소할 겁니다.

그다음 정규직한테 잘 보여서 비정규직중 몇명이 정규직 되는 것도 차단해야 합니다. 그것을 빌미로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간에 말도 안돼는 권력비리가 발생하는 거 .... 작년엔 신문에도 났지만 아직 근절 안돼고 있습니다. 비록 돈이 오가는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빌미로 비정규직을 혹사시키고 공공연한 노예처럼 부려먹는 일이 비일비재함을 아실겁니다.

현장에서 노무관리하거나 생산관리하는 사무직들도 현장 조립라인에서 그런일이 발생하는거 알고 있지만 근로자들간 일에 끼어들어 문제 만들지 않으려고 아예 못 본척 하지요. 근로현장의 조장, 직장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하고요. 그렇게 내 몸 좀 편해지자고 한 것이 결국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설 땅, 노조의 설땅, 민노당같은 진보정치세력이 설 땅 모두를 잃게 만드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로타리님 말씀대로, 제 몸하나 좋게 하는게 결국 노조와 민노당같은 세력이 시민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되었죠.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엄청 억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전에 한분하고 이야기를 해봤더니 하는 말이, 다른 정치권이나 경영자측은 더 많은 비리가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는 작은 비리는 용서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100% 모두가 깨끗해질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인드는 정말 아찔하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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