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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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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스 작성일2006-10-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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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즐겨 먹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안주는 삼겹살,부대찌개,조개구이~ 등등..(윽..군침도네요~)

가끔 소주 먹다가 2차 또는 3차로 바를 갑니다

병맥은 빽스를 .. 또는 블랙러시안을 먹습니다.

(자주는 못먹어요~ 소주보다 1.5~2배 비싼 것들이라..ㅡㅡ;;)

암튼...지난 주말에 운좋게 얻어먹을 자리가 생겨서 공덕동 족발 거리에서 한잔 하고

신촌으로 날아와 바에 갔습니다~


백스를 주문하려 했으나..같이 갔던 처자가 바카디 151을 강력 추천하더군요.

뭔 술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나... 하면서도 호기심에 주문했습니다.

스트레이트라 달랑 한잔,얼음물  그게 7천원이라는 사실에 까무라치며..

또 그 비싼걸 단숨에 들이키는 처자를 보며.. 한번더 놀라며..;

151/2  = 도수  라는 사실을 몰랐던 전.. 소주를 마다했었던 처자를 보며 단숨에 들이켰습니다.

순간...식도를 타고 흐르는.. 강력한 '火' 한 기운은 저의 오장육부를 태워버렸고

잠시동안 찡한 코끝을 훌쩍거리며 연신 얼음물을 들이켜야했습니다.

원래 주당이라 스스로 자부했지만.. 이놈의 술은.. 정말 독하더군요 ㅎㅎㅎ

헌데 특이하게~~ 또 한잔이 땡기더라는...(결코 술이 술을 부르게 되는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

암튼...바에 가면  백스,블랙러시안,바카디151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늘었다는것에

기쁘네요 ㅎㅎ

 

댓글 19

파란맘님의 댓글

파란맘

  저도 블랙러시안에 한표~~~ 깔루아의 커피향과 맛이 참 좋아요~
첨엔 깔루아밀크(아가씨들 사주기에 딱입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알딸딸 함)로 시작해서 블랙 러시안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장소가 장소라 그런지 뭔가 허전한 맛이네요. 예쁜 바텐더가 필요할 듯...

개가죽님의 댓글

개가죽

  저두 바카디는 스트레이트가 좋아요. ^^;
신촌서 총알 딸려 한때 홍대서 깔짝댔었는데...
몇 년 전 마트서 포도주를 하나 집어 들었다가
푸욱 빠져들어서 요새 가산 탕진 중입니다. ㅠ,.ㅠ
그래서 술이 줄었어요. 아~ 나이가 든건가? ㅠ,.ㅠ
(술 좋아서 끄적거렸는데 우울의 나락으로.. 에잇 오늘 한 잔 후다닥~)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아직도 궁금한것이 술하고 담배맛을 구별하는 사람들의 미각입니다.

타고난 습성이다보니, 술맛 구별한다는 친구들 모여서 시음대회를 해봤거든요. 담배도 마찬가지...

향이나 맛이 특이한 술이나 담배외에 잘 팔린다는 종류들은 거의 구별해내지 못합니다.

와인은 예외가 될텐데,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다면요.

Margarita님의 댓글

Margarita

  혹시 딴 종류의 술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저는 데낄라 추천합니다.
바카디에 맛들이셨으면 좀 약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보스님의 댓글

보스

  당연히 술맛이 다 틀리지요. (담배는 제가 안 피워봐서 모르겠습니다)

맥주도 맛이 틀리듯이, 소위 말하는 양주도 향과 맛이 다 틀립니다. 그런데 독한 술은 스트레이트 한잔 먹어도 취하는 양이라 그 이후에는 맛을 잘 모르는 거 처럼 변합니다.

와인맛을 보는 사람들은 와인을 마시지 않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맛과 향만 느끼고 다 뱉습니다. 와인의 알콜 도수가 보통 12도에서 20도 이하 입니다. 와인도 시음대회하면서 종류 구별하라고 하면 구별 못합니다.

그리고 한국서 말하는 소위 양주의 알콜 도수가 40도 플러스죠. 이런거 맛과 향기 본다고 입속에 넣었다가 뱉어도 이미 입안은 독한 술에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독한 술을 구별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양주를 시음대회해서(먹어서) 알아 낼 수 있는 사람은 알콜 중독자 (이런 사람은 술이면 족해서 술 안가립니다만) 정도로 술이 들어가면, 술 농도가 떨어져 있을때 보다 술 농도가 더 높아질 수록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일겁니다.

보스님의 댓글

보스

  소주도 브랜드 마다 다 맛이 틀리지요. 저는 술중에도 단 술은 싫어해서 소주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보스 님 말씀이 맞는데,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도 그것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를 맛을 보며 드시는 분을 아는데, 홍차에 타서 드시더 군요. 몇 방울 떨어뜨려서 드십니다. 스트레이트로 완샷 하면서, 스카치가 더 잘 너머가니 하는 얘기들은 거의 취중농담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와인 조아라 하시는 분은 한잔 앞에 놓고 한시간 떠드는 것은 기본이더군요. 한시간에 두병씩 조지면서 돈 자랑 하는 분들의 와인 찬양은 역시 취중농담으로 보시면 됩니다.

누룩 냄새가 강한 중국 독주들이나 아주 달게 만든 중국 독주들은 요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즐긴다고 말하기 어렵고, 보드카는 맛이 없는 것 (느낄 수 없는 것) 이 더 전통의 맛이라는 것도 상식이라고 봐야죠.

보스님의 댓글

보스

  와인은 문화라고 주장하면서 와인 팔던데(외국서는 말이죠), 한국서는 와인을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라고 하면서 퍼 먹지요. 그래서 외국서 와인 먹고 취했다는 사람들 별로 없지요. 뭐 일반적으로 술먹고 취할 정도 마시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야 와인만 먹고도 취하는 경우 많이 보죠. 한시간에 두병씩 조지는 분들 말입니다.

그냥 밥먹을 때 한잔하는(반주 정도)면 맛과 향을 느낄수 있는데, 소주로 반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반병 정도가 반주 수준이라... (청주도 맥주잔으로 한잔이 반주정도고...) 미국서는 스카치 위스키 한 2잔 정도 하더군요.(반주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와인은 반주 문화군요.

그럼 한국도 전통술을 반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 팔아야 하나? 술파는 회사 직원에게 말해줘야 할 것 같군요.

디터스님의 댓글

디터스

  물론 모든 술을 구분해내는 미각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동네 슈퍼에서 파는 병맥주 중~  하이트,오비,카스 도 구별 못하는 저주받은 미각이랍니다 ^^;; 헌데 이상하게도 소주는 확실히 구별을 해내지요. 이것이 시원 소주인지,참이슬인지,프레쉬인지,처음처럼인지...ㅎㅎ;

암튼 제가 바에서 즐겨먹는 3가지 술들은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들인지라 별다른 거부감 없이 끌리는데로 시켜먹을 참입니다 ^^;

와인이라...늘상 생각은 해왔지만, 왠지 비쌀 것 같고, 저와는 좀 다른 문화라고 생각되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유만 된다면 꼭 접해보고 싶은 술입니다.
보스님 말처럼 한시간에 두병씩 조지는 그런 것이 아닌.. 진정 느끼고 싶은..(근데..정말 느낀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술은 그냥 기분좋게 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라...ㅎㅎ;)

음주에 대해서 좀더 발전적으로(?)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ㅎㅎ;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반주로 와인 한두잔 하면서 향을 음미하고, 식사 끝나고 2병 조져서 헤롱헤롱하고 집에 가면 안되나요?
와인이 무슨 고급 술인양 거들먹 거리면서 마신다면 그놈이 병신이지 술마시는데 무슨 법이 필요한가요? 취해서 옆에 있는 여자 가슴만 안만지고 욕설 연발, 노상 방뇨 등의 사고 안치고 집에 지발로 걸어올 수 있다면 어떤 술을 어떻게 마시던 상관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전 소주 반주를 좋아합니다. 저녁 먹으면서 한병 둘이서 나눠 마시면 아주 기분이 좋죠... 식사 후 2차를 고려하면서 아쉬워 할 수 있는 정도니깐...
와인도 좋아합니다. 어떤 종류가 고급이니 아니니는 상관 없습니다. 여러 종류 마셔보고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마시면 됩니다. 만원선이나 그 이하의 와인중에도 마실만한 것이 많습니다. 마시다 보면 부드러운 것에서 점점 떫은 쪽으로 취향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은 디켄팅을 하고 안하고, 잔에 닮아 놓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변합니다. 신기하게도 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뭐 어쨌건 자기 입맛에 맞게 마시면 되는거죠. 집에서 저녁 먹을때 반주할때는 한컵 정도로 음식과의 조화로운 맛을 음미하겠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모여서 "오늘은 뭐마실까" 하다가 맨날 소주 마시니깐 오늘 다르게 와인으로 하자 하면, 담날의 숙취를 감수하고도, 대여섯병 까서 퍼마실수도 있다고 봅니다. 소주로 퍼마시나 와인으로 퍼마시나 무슨 차이인가요?

외국 사람들이야 와인 매일 저녁에 한컵씩 먹다 보니 안취게 먹는거지 그놈들도 술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마시면 취하게 먹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한 1년 매일 저녁 반주할 때가 있었는데 안취할때까지만 마시게 되더군요. 물론 일이주일 한번은 2차, 3차로 이어져 술독에 빠지게도 되지만요.

전 즐길 수만 있고 민폐만 안끼친다면 마시는 방법은 각자 취향대로 생각합니다.

Ex. Special Agent님의 댓글

Ex. Special Agent

  아 와인으로 폭주 안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증류주에 비해 다음날 숙취가 좀 남는다는 거! 그것을 감수하고 안하고는 술잔을 쥔 사람 마음이겠죠.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오호...... Special Agent 님이 뭘 아시네요.

대부분의 와인 (비싼것은 많이 못 먹어 봤음) 은 불순물들이 남아 있어서, 숙취가 있습니다. 많이 마시면, 이튿날 고생 좀 합니다. 이 불순물들이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줍니다.

당연히 와인을 증류하면 숙취가 덜 하겠죠? 꼬냑이나 브랜디로 불리는 것들이 이쪽입니다. 김정일도 조아라 한다는 헤네시....

취하려고 마시는 술 중에는 소주만 한것을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술은 술 자체보다는 같이 마시는 사람, 그리고 마시는 장소 (야외.... 특히, 우리집 뒷마당), 안주 (수다) 꺼리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풍류라고 하죠.

랄라라님의 댓글

랄라라

  다 좋습니다...  다만 너무 친하면 배가 자꾸 부풀어 오더군요.. ^^;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술배는 무시 못하죠. 술과 안주까지 곁들이면 하룻밤에 수천칼로리이상을 먹어치울 수 있지요. 예전에 술을 자주 마셨을때 2주동안 5킬로가 불은 적도 있었습니다. 무릅이 아파오더군요.

날씨가 쌀쌀해지니 오뎅바에서 사케마시는게 즐거울 수 있겠습니다. 후끈 달아오르죠... ^^

참고로 몇몇 오뎅바에서는 일본 소주를 팔기도 하는데 맛있는 명주가 꽤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술의 종류가 줄어서 없는게 참 아쉽더군요. 그런 명주들 생산하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을 법한데...

Dizzy님의 댓글

Dizzy

 
맛있는 술을 값싸게 먹을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직접 담궈먹는 것인데 일반 과실주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러 양념을 첨가해서 술 본연의 맛(?)이 안나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대나무용품 판매사이트가면 담양 왕대나무통을 사서 대나무술을 담궈먹는 방법입니다..대나무통에 소주를 부어 한달정도 숙성시켰다 먹으면 향내도 좋고 술맛도 괜찮습니다...안주는 파전에 백숙이 좋죠...파전,백숙 만드는 방법이야 다들 아실터이고..한번 시도해보세요...몇병 담궈놓으면 아 ~~~주 잘 마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술은 역시 소주...그리고 버본입니다..쌀쌀한 날에는 따뜻한 주점에서 닭발에 소주먹는게 최고죠...버본은 잭다니엘스가 흔하지만 역시 지존은 와일드 터키!!!!!

정주호님의 댓글

정주호

  학교 다닐 때, 가끔 정문에 있는 펍같은 분위기의 호프집에서 바카디한잔에 맥주 500 썩어서 한잔 마시고 다시 실험실로 들어갔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한잔에 5000원이었는데..ㅎㅎ 그런 날은 의외로 코드가 잘 작성되었던거 같습니다.

 오뎅바에서 사케 드시는 분들은 간혹 히레 넣어서 드셔 보세요.. 몇 잔 마셔도 다음 날 뒷 끝 없이 깔끔하더군요.

 그나저나 한국에서는 혼자서, 편하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펍 같은 곳을 보기 힘들더군요.... 혼자서 바에 가면 가는데로 궁시렁 궁시렁... 그렇다고 북적거리는 곳에 가면 외계인이 되는거 같아서 요즘은 그냥 술생각 나면 퇴근할 때, 소주 한병 끼고 조용히 집에서 안주 만들면서 전화로 수다 떨면서 한잔 한잔 하는거 같네요.. 흠. .궁상일려나?

최희규님의 댓글

최희규

  아....
제가 왠만해서 회게에 글을 잘 안남기는데...
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저도 한술 했었는데 이제는 뭐 나이가 들어서 그냥 분위기만 즐깁니다.
일본 맥주 드셔본 분들 아시겠지만, 맥주가 일본맥주가 참 괜찮죠.
그 맛을 못잊어 최근에는 마트에서 한번씩 일본 맥주를 먹습니다.

전 200대 초반에 전국 소주투어를 간 적이 있습니다.
서울-진로, 대전-선양, 호남-보해, 제주-한일, 강원-경월, 경북-금복주, 경남-무학 등등을 먹으러 다녔었죠. 당시에 관광소주가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다 못먹어 봤고요... 아참, 제가 부산이라 대선 소주만 마셨고요...

각각 소주 맛이 다 다르더군요.
대전에서 투다리에서 만난 아저씨 한분이 소주맛은 두가지가 좌우하는데, 하나는 물맛이고, 하나는 알콜맛이라더군요.
너무나 단순한 진리인데, 그게 아직도 제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ㅋㅋㅋ

최근에는 바에서 양주도 가끔 한잔씩 하는데 바를 오래 운영한 사장님 한분이 양주도 트랜드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전에 박통이 시바스 좋아하던 시절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80%가 조니워카를 먹었다더군요. 그 뒤로 조니워카와 시바스의 아성이 오래이어오다가 한대 국산 양주 붐이 있었답니다. 국산양주를 많이 마시다가, 최근에는 양주하면 발렌타인이랑, J&B를 많이 먹는다더군요.

뭐 여하튼 지나친 음주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

김진욱님의 댓글

김진욱

  자유게시판에 글 쓰시는 분들은 술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네요? ^^
다들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보스님의 댓글

보스

  한국에 소위 양주가 수입이 되지 않았을때 외국 브랜드는 모두 비싼적이 있었죠. 그래서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때 항상 양주를 사서 들어가고는 했었죠. 반대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갈때는 특별히 사서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유학중에 만난 교수님중에 술을 무지하게 좋아하셔서 한학기에 한번 이상 자신의 집에 불러서 음식과 술을 무제한 대접해 주시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무제한의 술이라고 해도 맥주와 정말로 싼 위스키(10불에 반갤런 정도 들어있는)였습니다. 무제한이라고 해도 한국에서처럼 취할 정도를 먹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러저러 얘기를 하다가, 이곳 사이엔지 게시판처럼 술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만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거기 온 사람은 한명도 믿지 않았구요. (이때는 미국서도 인터넷이 시작하는 단계라 정보도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비싼 술은 정말로 큰 술상점에서 조차도 안 갔다 놓는 술입니다. 이때 모인 모든 사람들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심지어는 공항 면세점에서도 못 보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 갔다가 미국으로 들어올때 이 술을 사가지도 들어갔습니다. (눈물을 머금고요. 그당시 150달러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꼬냑도 100불이 안 넘었는데 말입니다. - 이 술도 정말로 숨겨두었다가 큰 행사있을때 한잔씩 주는 술이었습니다.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행사말입니다.- )

미국에 들어온다음 솔직히 이 술을 모든 사람과 같이 먹기에는 너무 한 것 같아, 교수에게만 나만 초대하면 아주 아주 좋은 술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지요. 그래서 교수와 같이 이 비싼 술을 같이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교수님 정말로 조니워커 블루 라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구요, 술병에 고유번호가 찍혀있다는 것도 놀라고, single malt 라는 것도 놀라더군요. 물론 매번 10불짜리 위스키 먹다가 이 술을 먹으니 맛과 향도 놀라시더군요. 그 이후로 이 술은 교수님이 자기 집에 숨겨 놓으셨다가 이 술을 먹고 싶을때는 저만 불러서 아주 친한 술친구가 되었습니다만.... (이 술 이때 먹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이상은 말 한번 했다가 그거 증명하려고, 엄청 비싼 술 사가지고 미국으로 들어갔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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