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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계속 이어지는 100일전투, 200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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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작성일2010-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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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뒤따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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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늘 물질적 욕구가 아니라 인간의 의식이 생산의 진정한 자극제라고 주장해왔다. "영웅적인" 노동자들의 역량을 불신하는 "보수주의와 소극주의"에 의하여 대중의 "무진장한 창의력과 재능"이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이것을 풀어놓기만 하면 "대중의 창의력과 열성과 재능"이 발휘되어 생산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잠재력'을 동원해서 써먹겠다는 정책은 천리마운동 뿐 아니라 청산리정신, 속도전, 3대혁명 소조운동 등 북한의 각종 대중동원운동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핵심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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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는 「공화국 창건 40돌을 맞으며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대고조를 일으킬 2백일 전투」를 벌이는데, 이때 북한 언론들은 이 2백일 전투 발기를 김정일의 지도에 의한 것이라고 선전하였다. 2백일 전투가 끝나자 이번에는 「전국영웅대회」를 개최하여 다시 한 번 2백일 전투를 강행할 것을 호소한다.

이런 게 잘 될 리가 없었다. XX일 전투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단기간에 아주 높게 설정된 목표를 수행하도록 다그치는 운동이다. 필연적으로 운동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탈진상태가 되고, 각종 후유증이 크게 남기 마련이다. 그런데 100일도 아니고 200일 전투를 한 다음 200일 전투를 또 한다니 그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400일이면 1년도 넘는 긴 시간이다.

이제 시계를 최근으로 돌려 보자. 작년(2009년)에 북한은 150일 전투를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150일 전투가 끝나자 바로 이어서 100일 전투를 거듭 진행했다. 그리고 새해 들어서도 김정일의 「속도전」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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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 Vu
이런 걸 보면 남북한이 갈라진 뒤에도 여전히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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