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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경제과학분야 대선 토론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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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 작성일2002-12-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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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이공계 기피와 국내 이공계 대학원 미달, 과학기술자들의 이민 행렬 등, 이공계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12월 10일의 경제과학 분야 대선 토론회에 거는 이공인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하지만, 이름만 '경제과학' 토론회였을 뿐 정작 과학기술분야에 관한 토론은 채 5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왜 이공계 위기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이 토론회는 잘 대변하고 있다. 대선 후보조차도  결과(경제)에만 집착할 뿐 과정(과학기술)에는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드러내보였다고 하겠다. 

그나마 유일하게 진행된 과학기술 관련 토론에 있어서, 사회자는 일본의 노벨과학상 및 한국의 이공계 기피에 관한 대책을 물었지만, 후보들은 대부분 추상적이고도 안전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적어도 30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바로 지금 이 땅의 과학기술 문제였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이미 대선 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과학기술 정책질의서를 보낸 바 있고, 답변서를 접수하고 있다. 비록, 대선 후보들이 토론회에서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한 문제였지만 우리는 국가 경쟁력과 국가 장래가 걸려있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 대선 후보들의 과학기술 정책을 꼼꼼하게 짚고 평가할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 사회와 대선 후보들의 무관심과 이해부족이 곧 오늘의 이공계 위기를 불러온 중요한 이유라고 진단하며,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과학기술에 대한 전략적 이해가 없이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성장 잠재력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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