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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백혈병에 관련하는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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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07-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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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백혈병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진 '글리벡')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과 관계되는 유전자를 일본 쿄토대 생명과학 연구과의 미나토나가히로(湊長博) 교수 등이 발견했다. 앞으로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2일자의 미 과학잡지 ‘Cancer․Cell’ 지에 발표했다.

미나토 교수 등은 세포의 증식에 관계하는 ‘SPA1’라고 하는 유전자를 지정하여 그 자세한 기능을 연구하였다. 이 유전자의 발현을 없게 하여 쥐에 작용시키면, 생후 1년을 지나는 무렵부터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해 반년 정도 경과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리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년 이후에 많이 발병한 후, 급성으로 진행되는 인간의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같이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SPA1’가 만드는 단백질은 세포 증식 등의 자극을 전하는 스위치와 관계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없으면 스위치가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세포가 암으로 발전한다고 보여진다.

사람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90 % 이상은 염색체에 이상이 일어나 생기는 이상 단백질이 원인이다. 미나토 교수 등은, 이 이상 단백질이 생기면, SPA1 단백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도 밝혀냈다.

미나토 교수는 “지금 사용되는 약은 이상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복용하면 효과가 없어지게 경우가 많다. ‘SPA1’의 기능을 보충하는 약을 개발하면보다 유효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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