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로 만든 얼룩지지 않는 바지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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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로 만든 얼룩지지 않는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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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3-08-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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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로이터 통신은 나노기술이 실생활에 응용된 여러가지 예들 중 한 가지로 얼룩지지 않는 바지를 소개해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얼룩도 지지 않고 주름도 잘 펴진다는 이 바지는 나노크기( 1 나노는 천만분의 1 센티미터)의 고분자섬유가 코팅된 천을 이용해서 만든 것. 가느다란 고분자섬유들이 서로 엉켜서 만들어내는 공기쿠션층 덕택에 물방울이 옷에 묻지 않고 그냥 흘러내리게 된다고 한다.

15년간 버클리 대학(UC Berkeley) 화공과 교수를 역임했던 데이비드 손 (David Soane)은 90년대초 암치료 연구를 하다가 쉽게 가느다란 섬유를 형성하는 고분자를 우연히 발견하였다. 그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이 섬유를 천에 화학적 결합을 이용해서 코팅시키는 기술을 개발, 30여개의 관련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결국 벤처회사 Nano-tex 를 창업, 다른 섬유, 의류회사들과 연계하여 작년부터 미국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바지는 타임지가 선정한 2002년 베스트 발명품의 하나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두번째 사진은 Nano-tex 의 천 위에 커피를 흘린 모습. 일반 천과는 달리 커피가 천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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