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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성공했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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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아이스크림 작성일2005-1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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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면접보러 가서 즉석해서 합격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구소 투자에 부족함이 없는 안정적인 기반사업이 있고, 효율적인 조직관리 시스템을 갖춘 듯 합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들이 전직장에서 하던 일과 거의 동일하기도 하고 그 외 S/W 쪽에서 접하기 힘든 것들도 접할 기회가 얻을 수 있겠더군요.
올해 수준된 몇몇 제품들 개발이 완료되고 판매되는 내년도엔 대략 200억 매출도 문제없겠고, 면접관 말에 따르면 성과급도 괜찮게 나온답니다.

뭐 끌리는 점들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입사를 지원한 회사와의 연속된 줄다리기에 지친 것도 사실이지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딸리는 학벌과 학점, 존재하지 않는 외국어 성적, 절대적으로 낮았던 전직장의 연봉 등 연봉협상의 악조건이 너무 많아서 희망연봉으로 계약하기 힘들더군요.
게다가 근로여건 악화로 인한 퇴직사유와 3년간 두번의 이직 경험은 깐깐한 경영진들에겐 납득하기 힘든 것 같아요.

대강 몇십군데 서류제출해서 열군데 정도 면접봤는데 서류전형 탈락도 꽤 되고, 그냥 몇가지 조건만 보고 불러놓구 사람 망신만 주거나 제가 매달리길 기대하는 태도를 경험하면서 많은 아픔도 겪었죠.

어찌됐든 전에 제 능력을 인정해주고 최대한 높은 대우를 해주려 했던 회사를 거부하고 나서 줄줄이 미끌어졌었는데,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하면 폐인의 길에 접어어 재기의 기회를 잡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더군요.

근데, 계속 코스닥 상장업체나 복리후생 및 급여가 높은 회사들만 주로 보다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어요.
대략 퇴직금 포함해서 2600에 계약을 하기로 했지만, 내년 3월경 진급 및 2800으로 재계약을 약속 받긴 했습니다.
뭐 약속이 깨져도 전직장보다 600은 더 받는거니 현실과 타협하렵니다.

아무튼 절대 큰회사에서 작은회사로의 이직은 경력관리 측면에서 대단히 안좋다는 걸 값비싼 댓가를 치르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두군데 회사생활 경험과 이번 황박사 문제를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대략적인 기준은 잡게 되었습니다.
이젠 제가 잡은 삶의 기준과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죠.

댓글 4

Simon님의 댓글

Simon

  축하드립니다. 이제 한 짐 벗으시고, 훠얼훨 날아다니십시오. ~ ^^

박창균님의 댓글

박창균

  축하드려요 ^^

이현아님의 댓글

이현아

  축하드립니다>.<

보스님의 댓글

보스

  이제 님의 인생철학과 삶의 기준을 가지고 멋진 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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